산삼(山蔘)은 명칭 그대로 자연에서 자라는 인삼을 말한다. 인위적으로 재배된 인삼과 다르게 청정 자연에서 자라기 때문에 약 효과가 월등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산삼은 인삼에 비해 성장이 더디고 크기가 작기 때문에 그 가치가 매우 귀하게 여겨진다.

이경아 기자 ka6161@

민간 속에서 명약으로 묘사되는 산삼은 실제로도 그 효능이 매우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원기를 회복시키고 당뇨병을 개선하는데 탁월하며, 항암 작용, 노화 예방 등 무수히 많은 건강 증진 효과를 자랑한다.

다각도의 노력 통해 국내산 약초의 중요성 알려

▲ 정진호 대표

정진호 제천산삼전시판매장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17년 경력의 약초채취 전문가이자 건강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진호 대표는 국내 약초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에 TV프로그램의 <생생정보>, <극한직업>, <코리아헌터> 등 수많은 매스컴에 소개된 바 있는 정 대표는 제천시 화산동 약초시장에서 제천산삼전시판매장을 운영하며 자연산 약초 채취와 가공, 건강기능성 먹거리 제공에 노력하며 국내산 약초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충북 제천의 약초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전국 3대 약령시장으로 고품질 약초의 유통기지이자 중부내륙권 최대 약초 집산지다. 명의촌 조성, 약채락 음식개발 등을 통해 한방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부각되는 제천은 지난 2010년에 한방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있다.

현재 제천 약초시장에서는 약 60여 가지 품목의 약재가 거래되며, 황기유통량만도 전국 생산량의 80%(3만여 톤)에 달한다. 이곳에 자리한 제천산삼전시판매장에서 정 대표는 지역의 한방특산물을 전시 및 판매하며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특히 소비자들에게는 산삼과 약초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오용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와 사용법을 알려주고, 최근에는 약초 성분을 다량으로 함유한 산양삼 차, 대추과자 등의 가공식품도 연구 및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공진단에 산양삼을 첨가하여 산양삼공진단과 수험생에게 도움을 주는 총명환을 직접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 한의사와 함께 체질 등을 종합하여 처방한 각종 건강환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평일은 물론 주말엔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호황을 누리며 두터운 단골고객층도 형성됐다. 정진호 제천산삼전시판매장 대표는 “산 좋고, 물 맑은 제천과 단양은 최적의 약초산지 조건을 갖췄다”며 “풍부한 일조량, 큰 일교차, 석회암 사질의 토양(배수) 등도 약초 품질과 저장성을 향상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을 통해 건강 전해주는 사업이 최종 목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산이 좋아 쉬는 날이면 전국의 산을 찾아다녔다는 정진호 대표. 처음에는 산에 대한 상식과 등반실력이 향상되면서 남들이 다니지 않는 산을 찾아다니며 산에서 만나는 버섯에 매료되어 2001년 직장을 그만두고 깊은 산에서 자생하는 버섯채취로 생업을 바꾸었다. 그렇게 2년 정도를 보내다 산에 지천으로 깔린 약초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당장 약초를 캐고 싶었지만 비슷한 식물이 많아 이 또한 쉽지 않았다고. 그렇게 전문적인 약초 공부를 시작한 정 대표는 각종 한의학 서적과 문헌·자료 등을 찾아보고 전문 약초 채취꾼들과 함께 산에 올라 올바른 약초를 배우며 캐기 시작했다. 그렇게 약초에 정통하게 된 정 대표는 약초의 최고봉인 산삼에도 관심을 가지며 주요 약초를 채취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단양구경시장에서 ‘소백산자연약초’가게를 운영하다가 지난해에는 제천약초시장으로 옮기며 ‘제천산삼전시판매장’으로 상호명도 바꾼 그는 매장 2층에서 건강교육, 약초 홍보와 체질에 따라 자신의 몸에 알맞은 약초 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산에 오르면 행복해진다는 정진호 대표는 앞으로 산을 만나 건강하고 산을 통해 돈이 되고 건강을 전해주는 사업을 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우리나라 산에 자생하는 우수한 약재들을 활용한 건강식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회사를 추진 중에 있다”면서 “한 번 고객이 평생 고객이 될 수 있도록 신뢰와 정성,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소외계층의 건강을 위해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