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메이커 최창윤 기자) 전남 여수 해상케이블카 주변 상가 입주자들이 5일 여수시와 여수시의회에 운행 허가를 촉구했다.  

상가 입주자들은 5일 호소문을 내고 “해상케이블카가 즉시 운행될 수 있도록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여수시와 시의회에 요청했다.  

현재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지난 7월 완공을 하고도 주차장 문제로 운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사업 시행자인 여수포마 측으로부터 지난 7월 케이블카가 운행된다는 설명을 듣고 지난 6월까지 상가인테리어, 각종 기계구입 및 집기비품, 상가종사자까지 모집해 손님맞이 준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5개월 이상 지난 지금까지 준공되지 않아 입주자 모두가 심각한 정신적 고통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자들이 금융권 대출 및 개인차용 등 사업자금을 조달해 사업이 지연되면서 이자부담 및 경비가 발생해 가족의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2년간 임시사용승인을 해준 뒤 여수포마가 여수시와 약속한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임시사용승인을 취소해도 어떠한 의의도 제기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자산공원∼돌산공원 1.5㎞ 구간을 잇는 여수해상케이블카는 여수포마가 그동안 320억원을 투입해 지난 7월 정류장 2개소, 타워 7개소와 케이블 1.5㎞ 시설을 마치고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안전도검사와 시험운행을 완료했다.  

하지만 자산공원에 조성하기로 협약한 250면 규모의 주차장을 설치하지 않아 여수시로부터 영업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가 여수의 또 하나 명소가 될지 아니면 애물단지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