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화가’ 신동권 화백은 열정의 나무와 태양을 그리는 작가다. 미술품 경매사이트 ‘포털아트’가 선정한 한국화단에서 작품이 가장 많이는 팔리는 작가인 신동권 화백은 한결같은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시적인 마음을 조형성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태양을 주제로 군무, 여인의 누드, 야생의 꽃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는 신동권 화백은 일출을 통해 영원을 현세화하며 일출만을 또는 태양만을 그리는 지구상의 단 한 명뿐인 작가로, 다른 사람이 흉내 낼 수 없는 자기만의 영역을 개척해냈다. 

색채의 변주 통해 다른 느낌의 작품 창조

▲ 신동권 화백

국내에서 신동권 화백이 갖는 입지는 대단하다. 침체기에 빠진 미술시장에서도 그의 작품을 선호하는 컬렉터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제 비단 컬렉터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그의 작품을 구매해 그가 그린 태양을 감상할 정도다. 신 화백은 꾸준히 태양을 그리면서도 정형화된 틀을 만들지 않는다. 누구나 느끼는 대로 보이는 대로 생각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어쩌면 틀 속에 갇히는 순간 자신이 평생을 그려온 태양이 한낱 세상을 비추는 도구에 전락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 신동권 화백은 “강렬한 태양과 나무의 대비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말해준다”며 “미래의 꿈을 나타내는 것이 예술의 목적이라는 생각에 희망과 꿈을 작품 속에 담았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신 화백은 무한함을 상징하는 솟아오르는 태양과 대지를 뜻하는 나무라는 한정된 소재로 조금씩 다른 재료와 색채의 변주를 통해 완전히 다른 느낌의 작품들을 창조해낸다. 그의 작업에서 주요 소재인 태양과 나무는 언제나 일직선상에 단정하게 존재하지만, 동일한 평면에 놓인 이들 모티브는 작가만의 독특한 색채 원근법에 의해 어느새 높낮이를 지닌 운율을 띠며 단조로움을 벗어 던진다. 또한 하나하나가 그 색상과 질감에 따라 매우 독특한 느낌을 가지기에, 신 화백의 작품은 비슷한 구성과 동일한 주제는 색채의 변주와 약간씩 다른 재료들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러한 신 화백에 대해 평론가 탁계석은 “신동권 화백의 일출 작품은 우주 교향곡이다. 우리가 꿈조차 꾸지 못한 상상 밖의 장엄한 환타지이며 원초의 낙원에서 울려 퍼지는 창조의 화신 태양과 생명체를 소생시킨 대지의 뿌리가 빚어낸 위대한 하모니”라고 평했으며, 또 다른 한 평론가는 신 화백을 두고 “보는 이들의 가슴 밑바닥을 뜨거운 긴장감으로 끓어오르게 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시아 최초 국제 현대예술가 20인 선정
예술에는 생명이 내포되어 있으며 이미지를 통해 자유로운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을 가진 창조적 도구이다. 하늘과 땅, 삶의 삼합으로 믿음, 소망, 사랑을 노래하는 예술가 신동권 화백은 화단에서도 365일 붓을 놓지 않는 열정적인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서정적이면서 고요하고 열정적이면서 기백이 서린 태양의 작품으로 그만의 멋스러움과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는 ‘일출-신(信), 망(望), 애(愛)’ 시리즈로 그의 역량을 높게 평가받아 아시아 최초 ‘국제 현대예술가 20인’에 선정되는 쾌거도 거둔 신 화백은 1977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37회의 개인전을 가진 신동권 화백은 한국대표작가초대전, 아시아현대미술전 초대(일본), 한·러시아 중견작가 초대전(러시아), 중국건국 50주년 기념초대전(중국), 뉴욕아트엑스초 초대(미국), 실크로드 초대전(우즈베키스탄), 동·서양화가 초대전 (캐나다), 정예작가초대전(프랑스) 등 국내외 유수의 그룹전 및 초대전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하늘의 태양을 훔쳐 캔버스에 옮김으로써, 그동안 우리가 잊고 살았던 태양의 열정을 다시 한 번 가슴 속에 부활시켜준 신동권 화백은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 아름다움, 환경의 소중함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친환경대상 환경예술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회화제 운영위원, 한국·홍콩미술교류전 운영위원장, 유네스코 주니어 세계 아동화전 총집행위원장, 전국학생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및 집행위원장, 한국미술대전 집행위원장, 미술평론신문사 총괄위원,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 미술단체 일원회 운영위원장, 미술과 비평 아트페어 운영위원장, 아시아 미술초대전 운영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미술지도자협회장,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자문위원, 행정안전부 정부중앙청사 문화예술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