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현실 너머의 세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본래 사명으로 삼지만, 현실을 도외시 할 수는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현실 너머의 세계에 대한 비전 때문에 종교를 갖게 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윤담 기자 hyd@

사람들이 종교를 찾는 주된 이유는 현실세계 너머에서 오는 힘으로 현실 속 자신의 삶이 원만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종교가 사회 속에서 성장하려면 사람들에게 현실 너머의 세계에 대한 비전과 동시에 현실에 대한 대책도 아울러 제시해야 한다.

사악한 기운을 극복하는 메시지 전파

▲ 주성 용화사 주지스님

불교의 참선은 생사 문제를 깨치기 위한 불교 본래 수행법이다. 이는 수천 년 전에 개발된 방법이지만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훈련방법이 되기 위해서는 메워야 할 간극이 있다. 불교인들이 현대인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 간극을 메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주성 대한불교 미륵종 용화사 주지스님은 불교의 자비사상을 중심으로 종교 통합을 선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주성 대한불교 미륵종 용화사 주지스님은 “현재 세계는 물, 불 그리고 인간 스스로가 자멸의 길을 걷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제공황 속에 일자리를 잃고 삶은 포기하는 가운데 자살 급증과 여러 가지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소리 없이 찾아오고 있는 이 사악한 기운을 극복하고 안정과 평화를 이뤄가기 위해서 용화사는 그 극복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파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주성스님의 말에 의하면 미륵법은 미륵이 오신다고 하고, 기독교는 예수께서 부활하셨다 하고, 불법은 석가모니불이 미륵으로 변신했다 하고 유법은 공자님께서 사서삼경 고쳐서 오신다고 하니 입장차이는 있어도 그분이 그분이기에 종교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 주성스님은 “하느님 한 분 놓고 갈라진 법 다 우리 형제자매다. 내 법이 틀리면 다 죽으니 꿈에 선몽 있거든 바로 쫓아와 법을 받아야 한다. 내 법은 불가사리 법이기에 수중에 뛰어들어도 남고 화중에 불로 꼬실도 살아남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용화사가 자리한 전라남도 나주는 우주의 자궁자리 즉 십승지다. 하늘과 땅이 무너지고 한 가운데 바둑판과 천정이 360도 돌아가는 중심으로, 불노장생의 기운이 남다른 곳이기에 육갑으로 상극운수에 죽지 않고 불생불사의 힘이 솟고 있어 많은 신도들이 이곳을 찾는다. 주성스님은 “고난과 역경이 오기 전에 법을 받고 도를 통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래사회에는 글도 없고, 학교도 없으며, 싸움과 시기도 없어진다”면서 “무문도통의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용화사의 법을 받으면 불생불사의 시기가 64,800년이 될 것이다. 미래는 도덕정치가 중심이 되는 사회로 사는 것이 도통으로 살게 됨을 의미한다”고 피력했다.

상극의 시대에서 상생의 시대로 변화되어야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고 남다른 기운과 영험함을 선보인바 있는 주성스님은 불가에 입문한 한 이후 끊임없는 정진을 거듭해왔다. 이에 세상의 이치에 능하고 높은 학문적 식견을 쌓게 된 그는 주역에 통달하고 병을 치유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종교 통합을 위해 헌신해왔다. 주성스님은 “종교는 봄, 여름, 가을만 알며 겨울은 알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봄은 공자(유교)요, 여름은 석가(불교), 가을은 예수(기독교)로 대변된다고 할 수 있다”면서 “마지막 겨울은 현재 미륵이 담당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교를 넘어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다. 종교를 따지지 말고 사람만 다루며 상통, 중통, 하통의 3가지 구분을 하나의 힘으로 모은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이에 주성스님은 명당으로써의 기운, 부모와 나 즉 인신부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인간은 조상신의 뿌리이자 근간으로 상극의 시대에서 상생의 시대로 변화되어야 하며 이 모든 것을 용화사에서 바로 잡고자 하며 올바른 세상을 열어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다. 주성스님은 “앞으로의 세상을 열어감에 있어 인간이 처음으로 하나님처럼 태어난 세상, 즉 신세계인 불생불사불음불식의 영험한 기운이 이곳 용화사에서 벌어지게 될 것”이라며 “종교통합과 합일을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