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통치 나무’라는 뜻을 가질 정도로 다양한 질병 예방과 치유 효과가 있는 황칠나무는 과거 왕실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귀한 것으로, 중국의 진시황까지 탐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황칠나무는 체내 독성물질을 배출시키는 것은 물론 망가진 인체 기본적 능력을 회복시켜 면역력을 회복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특히 당뇨환자들의 면역력 증진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더 주목받고 있다. 황칠나무 성분은 항암 및 항균 효과가 뛰어나고 수지액인 황칠은 금속, 목재, 섬유 등 다양한 재료에 활용할 수 있는 도료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황칠의 효능 극대화하는 제품 개발에 매진

▲ 조창수 대표

경남 하동군에 자리한 휴림황칠(주)이 화제다. 휴림황칠은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인삼나무인 황칠나무를 소재로 한 건강식품을 비롯하여 천연물 원료를 연구하여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건강하고 가치 있는 제품으로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황칠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두릅나무과의 천연보호림으로 최대 15m에 달하는 상록활엽교목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겨울에도 낙엽이 지지 않는 꿋꿋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당뇨와 간 기능 개선은 물론 혈압과 노화 예방 특히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황칠나무는 우리 몸속의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며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또, 황칠나무를 꾸준하게 복용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져, 동맥 경화나 각종 혈관 장애를 개선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간 기능을 높여주어 해독작용을 원활하게 하며 음주 후에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10여 년전 황칠나무의 뛰어난 효능을 지인으로부터 듣고 하동에 황칠나무의 재배를 시도했던 조창수 대표. 3년 간의 시행착오 끝에 황칠나무의 생육조건과 특성을 파악한 조 대표는 황칠나무 재배에 성공하고 지난 2013년 농업회사법인(당시 하동황칠(주))을 설립했다. 이후 첫 제품인 황칠진액인 ‘황칠맥’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연구기관을 통하여 1차 인체연구용 검사를 끝내고서 통풍의 요산수치와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 효능이 탁월함을 인체연구를 통하여 확인했다. 현재는 황칠 진액 외에도 황칠 환, 액상차, 황칠 함유 천연 수제비누, 백숙(삼계탕)용 황칠 육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특히 황칠 비누의 경우 차즈미(Chazmi)'라는 별도 브랜드를 쓴 카스테라형 프리미엄 비누를 따로 개발했다.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황칠의 추출물을 이용하여 여드름과 아토피 피부 개선에 탁월한 코스메틱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휴림황칠은 현재 싱가포르, 태국 등에  여드름 개선 전용 차즈미 비누에 이어 여드름 개선 클렌징 폼 제품인 CHAZMI Cleansing AC Form으로 본격적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신제품인 CHAZMI Cleansing AC Form과 CHAZMI Cleansing AC Mist의 경우 지난 7월부터 베트남 올리브영(주)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호치민을 시작으로 30명의 셀러들을 초청해 제품설명회와 체험운영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동남아시아 공략을 하고 있으며 현재 후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특히 황칠 비누의 경우 차즈미(Chazmi)'라는 별도 브랜드를 쓴 카스테라형 프리미엄 비누는 태국수출에 이어 9월 러시아로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조선대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 협약 체결
현재 휴림황칠은 황칠 약재 엑기스(진액) 추출장치, 황칠 추출액 함유 재첩국과 그 제조법, 약재 진액 추출액과 그 추출방법, 황칠 추출물 혹은 황칠액 발효 대사체를 포함하는 통풍 예방이나 치료용 조성물 등 국내 특허 등록만 8건이다. 그 외 특허 출원도 6건이나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출원도 3건이나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ISO 9001인증, FSSC22000 인증, Kosher인증도 획득했다. 법인 설립 이후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해온 결과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15년에는 농림부 선정 미래산업을 이끄는 100대 우수농업인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거두었다. 조창수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3월에는 조선대 산학협력단과 전립선 비대증의 예방 및 치료제로서 황칠나무 추출물의 용도에 관한 기술에 대해 기술보증기금 대구기술융합센터의 중개 하에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최철희 의과대 의예과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황칠나무 추출물 및 추출물로부터 분리 및 정제한 화합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전립선 비대증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과 전립선 비대증의 예방 및 개선용 기능성 건강식품에 관한 것이다.

황칠나무 추출물 및 상기 추출물로부터 분리된 화합물은 전립선 비대증 및 전립선암을 예방, 치료 및 개선할 수 있는 의약품 및 기능성 식품의 제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높은 기술이다. 특히 황칠나무가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자원이라는 측면에서 해당 기술이 상용화됐을 때 국가차원에서도 큰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이다. 천연물 원료 연구에서부터 화장품 원료, 식품 신소재까지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이어온 조창수 대표는 “황칠나무는 예부터 임산농업의 화수분이었던 인삼을 잇는 차세대 황금작물이다”면서 “농촌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성인병 예방이 화두로 떠오른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 진출을 통해 인류 전체에 도움이 되고 우리 고유종인 황칠의 우수성을 알려 국가 브랜드로 성장하는 원동력으로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