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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마지막 삶 보상해 드리고 싶다”
2018년 07월 04일 (수) 13:24:36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실이 지난해 전국에서 사망한 65세 이상 노인 12만2531명을 분석한 결과, 노인이 사망하기 전 10년간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지낸 기간은 평균 661일이었다. 이는 2016년 593일보다 2개월 가량 증가한 수치다. 

황태일 기자 hti@

김승희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65세 이상 사망자 중 시도별 요양병원·요양원 평균 재원기간 현황’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경우 노인 1인이 사망 전 10년 동안 입원한 일수는 평균 436일이었고, 요양원은 839일 입소해 있었다. 

어르신 복지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프로그램 운영
최근 노인들이 요양시설에서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주는 요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주빌리너싱홈은 지난 2008년 개원한 곳으로 ‘가정적인 주거공간을 지향하는 요양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병원과 가정의 중간 형태인 너싱홈이란 치매·중풍 등의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들을 위한 전문 요양시설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시설이다. 오늘날 핵가족화로 인해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을 가족이 돌보는 데는 한계가 뒤따르면서 전문적인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너싱홈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 김선숙 원장
김선숙 주빌리너싱홈 원장은 “주빌리너싱홈은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해 어르신들의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영양사, 의사, 목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화된 50여명의 인력이 배치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다양한 케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지정한 노인장기요양시설인 주빌리너싱홈은 같은 건물 1층에 주빌리의원이 운영되고 있어 어르신들의 의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문 영양사가 각각의 환자별 질환에 맞는 치료식과 튜브영양식 등 맞춤식단을 제공하는 것도 주빌리너싱홈의 강점이다. 이와 함께 시설 곳곳에 입소자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시설을 구축하고, 입소자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김선숙 원장은 “어르신들의 건강 식단을 위해 주빌리 농장을 운영하며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를 제공하고 있으며, 방문가족이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회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김선숙 원장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주빌리너싱홈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빌리 소속의 실버합창단을 운영함으로써 타 요양원과 요양병원, 교도소 등 외부는 물론 너싱홈에서도 꾸준한 공연활동을 펼치며 입소자들에게 감동과 활력을 선사한다. 또한 휴게실, 영화감상실, 옥외폭포, 연못과 분수 외에도 발지압실, 족욕실, 팔각정 쉼터 등 노인들을 위한 여가활동시설과 산책공간을 확보해 언제든지 삼림욕과 상쾌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선숙 원장은 “어르신들은 한국전쟁을 거쳤고 보릿고개를 겪으면서 배고프고 힘든 삶을 살아오신 분들이 많다”며 “오로지 가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마지막 삶을 보상해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수준 높은 의료혜택 위해 정부 지원 촉구
지난 2008년 개원 이래 주빌리너싱홈을 입소자들과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온 김선숙 원장. 한정된 예산으로 입소자들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에 뒤따르는 경제적인 어려움은 늘 김 원장의 몫이다. 김 원장은 “이 일을 사업이라 생각하고 수익적 측면만 생각한다면 하루도 견딜 수 없다”면서 “다만 고급 인력을 고용하면 입소자들이 수준 높은 치료혜택을 저렴하게 즉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곳에 투자한 만큼의 정당한 수가를 받지 못해 그것마저 힘든 실정이다”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오늘도 주빌리너싱홈에 입소한 어르신들이 재활과 치유를 통해 건강을 되찾아 새로운 삶의 활력을 갖도록 돕는 조력자의 역할을 다하는데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요양원은 훌륭한 시설과 유익한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르신을 공경과 사랑으로 섬기는 따뜻한 마음이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손을 직접 잡아드리고 눈높이를 맞춰 소통하며 큰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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