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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이로운 약술’로 술에 대한 오해 불식시키다
2018년 07월 04일 (수) 03:51:51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예부터 술은 ‘백약의 장’이라 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적당히 마시는 술은 약 기운을 잘 퍼지게 해 온갖 사기와 독기를 없애며 혈액을 잘 통하게 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면서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황태일 기자 hti@

<동의보감> 외에도 여러 가지 문헌과 연구 자료에 따르면 적당히 마시는 술은 몸과 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는 좋은 약주가 된다고 한다. 술은 사람이 담그는 음식이지만 그 맛은 사람이 홀로 좌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자연의 흐름과 술을 빚는 사람의 기다림 및 정성이 더해져 원래 재료가 갖고 있던 강한 성질이 점차 순해지고 유익함만 남는 숙성에 이른다.

합천의 특산물 유기농 밤 활용한 ‘힐링 밤술’
㈜합천봉황농원이 최근 선보인 ‘힐링 밤술’은 경남 합천지역의 특산물인 유기농 밤을 이용해 담근 술이다. 33년 전 중앙부처에서 공직생활을 했던 곽준열 대표는 퇴직 후 2007년 합천으로 귀농했다. 현직에 있을 당시부터 노후를 대비해 합천군 용주면에 82,600㎡ 규모의 땅을 구입해 밤농사를 조금씩 지었던 그는 퇴직 후 본격적으로 밤농사에 뛰어들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편입학해 농업 분야 전문지식을 쌓은 후 졸업과 동시에 유기농업기사 자격증도 취득한 곽 대표는 합천군농업기술센터 내 미래농업대학 약초이용 및 발효지도사 1년 과정도 수료할 정도로 열의가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합천군 용주면은 유기농 밤 생산단지로 각종 약초를 자연재배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

▲ 곽준열 대표
곽준열 대표는 “귀농 후 처음 몇 년 동안 밤농사를 했지만 아무리 잘 되어도 kg당 3000원도 받지 못하는 등 현실의 벽을 넘기 힘들었다”며 밤을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에 눈을 돌리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렇게 1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밤 연구에 매달린 그는 ‘발효초를 이용한 천연 기호식품 및 그 제조방법’, ‘초석잠 추출물을 포함하는 약재 추출액과 밤 약술 및 그 제조 방법’ 등 3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건강한 주부 등을 위한 ‘힐링 밤식초 음료’, 직장인을 위해 유기농 돼지감자와 초석잠, 양파껍질로 만든 액상차인 ‘힐링 초롱초롱’에 이어 ‘힐링 밤술’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경남 합천지역의 특산물인 밤을 이용한 힐링 밤술은 합천지역의 유기농 밤 외에도 물론, 대추, 엄나무, 감태나무, 뽕나무 초석잠 등의 약재가 함유되어 있어 숙취 해소, 당뇨, 빈혈, 불면증, 신경통, 관절염, 고혈압 증상을 개선시킨다. 실제로 합천지역에서 공개실험을 실시한 결과 당뇨 때문에 경남 합천군 대양면에 귀촌하여 요양 중인 백모 씨의 경우 2개월 상당기간 시음케 한 결과 당뇨를 악화시키지 않았다는 유의미한 결과도 얻었다. 경남 창녕에서 열린 ‘경남친환경농업인대회’에서는 음주애호가들을 상대로 다량 시음케 한 결과 숙취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건강 충전하며 즐길 수 있는 술’로 각광받아
평소 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안타깝게 생각해왔다는 곽준열 대표. 그는 “약초와 발효에 대한 그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몸에 이로운 술’로 술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싶었다”고 밤약술의 개발 배경을 밝혔다. 곽준열 대표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탄생한 힐링 밤술은 건강과 맛 두 가지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술로 꼽힌다. ‘경남민속주페스티벌’, ‘경남특산물박람회’,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서울식품산업전’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여 ‘힐링 술’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는 힐링 밤술은 황매산 철쭉제 시음 행사에서 와인 애호가들의 입맛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시켜 맛과 기능면에서 와인으로서의 가치가 높아 고령화 시대에 건강을 충전하면서 술을 즐길 수 있게 한 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힐링 밤술에 이어 출시한 밤식초음료는 밥과 돼지감자를 껍질째 갈아서 발효시켜 만든 식초에 매실액과 생강액 등으로희석하여 마시기 좋게 만든 것으로 당뇨와 변비가 있는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구전으로 퍼져 전국적으로 주문이 들어오고 있고 특히 5월 29일 부터  6월 3일까지 광화문에서 열린 한중무역박람회에서 최우수 건강음료로 선정되기도 했다. 금년에 새로 개발하여 출시한 솔잎생강차는 솔잎과 도라지, 생강액을 혼합한 것으로 감기 예방에 좋은 식품의 조합으로 맛과 향 그리고 기능면에서 인기를 얻어 판매가 되고 있다. 곽준열 대표는 “진심을 다해 만드는 술과 음료는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받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향후 우리 약초를 이용한 대체의학 연구소를 설립과 약초 체험농장을 만들어 1차 산업에 머물고 있는 농업을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하겠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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