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100세 시대, 노후준비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돈이 새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 금융상품 역시 날로 복잡해지고 있어 치밀한 재무전략을 통해 노후준비를 서두르는 것이 중요하다.

장정미 기자 haiyap@

재테크 등으로 재무영역을 관리하는 만큼 건강과 노후의 여가도 중요하다. 건강은 한번 망치게 될 경우 회복하기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 고통까지 동반되는 만큼 가장 중요한 노후준비 요소로 꼽힌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2.4년이다. 하지만 건강하게 사는 ‘건강수명’은 불과 64.9년에 불과하다. 약 20여년 가까이 아프게 지내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점이다.

9년 연속 MDRT 달성한 19년차 베테랑 설계사
보험은 갑작스런 질병이나 사고로 목돈이 필요할 때 든든한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보험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보상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예상과 달리 보상이 안 나오거나, 만기 환급금이 의외로 보잘 것 없어 실망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러한 보험 불신의 가장 큰 원인은 ‘정보 비대칭’과 일부 비양심 보험설계사들이다. 보험설계사의 ‘공포 마케팅’에 휘둘려 필요도 없는 보험을 이것저것 가입했다가, 생활비가 쪼들려 손해를 보고 해지하는 사람도 허다하다. 올해로 19년차의 베테랑 설계사인 김시욱 성주우체국 FC는 경북 성주군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객이 원하는 설계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 김시욱 FC

김시욱 성주우체국 FC는 “시골의 특징이 이웃끼리 가족처럼 지낸다는 점이다”면서 “고객 한 분에게 신뢰를 잃게 되면 입소문이 나서 보험영업의 길이 막혀 버린다. 신뢰를 잃은 FC의 수명이 짧다는 것을 주위 사람들을 보며 느꼈기 때문에 정직하게 고객의 입장에서 유익한 것을 권하며 신뢰를 쌓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직, CEO, 회사원, 공무원, 교사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에게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보장성보험, 든든한종신보험, 저축, 노후를 준비하는 연금상품 등을 활용하여 고객의 라이프사이클, 형편, 목표 등에 맞는 맞춤형 설계에 힘을 쏟고 있는 그는 지난 2010년부터 9년 연속 MDRT를 유지하고 있다.

MDRT는 1927년 미국에서 시작된 보험업계 명예의 전당이다. 연간 1억 8000만원 이상의 보험료나 7300만원 이상의 수수료 실적을 올려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자신이 관리하는 계약 중 가입자와의 분쟁이 없어야 하고 자격이 1년만 인정되는 등 규정이 엄격하고 까다롭지만, 신뢰와 능력을 인정받고 전세계 우수설계사들과 네트워크를 공유할 수 있어 보험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자리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도 아닌, 인구 5만여 명의 작은 지역 성주에서 MDRT를 달성한 김시욱 FC의 비결은 무엇일까. 보험업계에 뛰어든 이래 김 FC는 고객의 신뢰를 얻고자 당장의 실적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한꺼번에 계약하지 않고, 하나의 상품이라도 고객이 반드시 필요한 상품만을 제안했다. 또한 지역의 특성상 인구가 많은 도시의 FC들에 비해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매년 MDRT가 열리는 연차총회에서 훌륭한 설계사들의 영업 노하우, 정보 등을 공유하며 상품에 대한 연구와 공부를 거듭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김 FC는 연도대상 은상, 동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으며, 보험현장에서의 오랜 경험과 꾸준한 연구를 바탕으로 영업 분야의 특강도 진행하는 중이다.

성실함과 진실함이 가장 큰 무기
지난 2001년, 김시욱 FC가 보험설계사의 길을 선택했을 때 그를 잘 아는 주위 사람들은 ‘보험왕’은커녕 “어떻게 영업을 할 수 있겠냐”면서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김 FC가 워낙에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탓이었다. 하지만 주변의 걱정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주군민 5만명을 모든 고객으로 삼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한 김 FC는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고객들을 일일이 찾아가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성실함과 진실한 태도는 김시욱 FC의 가장 큰 강점이다. 실적에 욕심을 내며 달려들었다가 이내 지쳐 떠나버린 동료들을 보며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성실하고 정확하게 영업하는 법을 배웠다는 김시욱 FC. 우체국 보험이 자신의 천직이자 삶이라는 그는 “보험금이라는 것이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받는 것이지만 제가 드리는 것 마냥 기쁘고 뿌듯하다”면서 “적은 돈일지라도 그 돈이 힘이 되는 가정이 손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새로운 상품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하며 고객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고객의 미래와 행복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다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