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은 새처럼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과 잘 맞아떨어지는 레저 스포츠로,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패러글라이딩 체험이 방송을 통해서 소개되면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패러글라이딩이 위험할 것이라 선입견은 대중이 패러글라이딩을 쉽게 접하기 힘들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하지만 유럽에서 패러글라이딩은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길 정도로 대중화되어 있는 스포츠다.

안전하고 패러글라이딩 교육 위해 일대일로 진행
동력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낙하산의 활공과 행글라이딩 원리를 이용해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며 비행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은 패러글라이딩의 최고 매력이다. 하지만 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김기현 블루호크 패러글라이딩 스쿨장은 “패러글라이딩은 내가 마음먹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바람과 날씨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자연이 바로 동력이다. 그러므로 초보자들은 최소한 5-7년 이상의 수련 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 김기현 스쿨장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블루호크는 패러글라이딩 전문 스쿨로, 대한민국 항공회와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의 공인교육기관이다. 체계화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이곳에서는 일대일 교육을 원칙으로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패러글라이딩을 배울 수 있다. 김기현 스쿨장은 “기초 과정은 과거8주 과정에서 20주과정으로 피교육자에게 맞춰 교육 날짜는 평일과 휴일 중 1~2회 교육을 진행한다”며 “20주 교육 후에는 연습 조종사 및 다른 과정으로 진행 가능하고, 교육을 수료하면 FAI(국제항공연맹)규정에 따른 대한패러글라이딩 협회에서 발행하는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블루호크에서는 기초, 연습조종사과정, 전문조종사과정, 2인승조종사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 스쿨장은 “비행의 원리, 장비명칭, 기상학 등 이론교육부터 시작한다”면서 “이후 안전한 이·착륙을 위한 충분한 지상연습을 거친 후 실제 활공장에서 뛰어내리며, 차츰 고도를 높여 가며 리지 소어링 과 열기류를 찾는 방법과 다양한 조종기술을 익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비행하기에 여러 좋은 곳 가운데에는,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한 곳은,보령, 문경, 영월, 단양, 평창 등지의 활공장이 인기다”면서 “특히 보령에서 비행은 마치 비단 위를 나는 느낌과 멀리 대천해수욕장과 서해안의 풍광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해발 600m에 위치한 이 활공장에서 뜨면 1000m 이상 날 수 있다. 공중에서의 고요함,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다”고 전했다.

명실상부 국내 최강의 ‘하늘을 나는 남자’
1989년 군에 복무하면서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했던 김기현 스쿨장은 지난 1993년부터 패러글라이딩 교육을 진행해왔다. 김 스쿨장은 “낙하산류가 주는 묘한 재미에 빠져 지금껏 패러글라이딩을 이어온 것”이라며 “자연과 어우러져 하늘을 나는 기분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스쿨장은 제 1·2회 대통령배 모터패러글라이딩대회 3위, 제 93회 전국체육대회 동호인 참가종목 남자부 1위, 제 2회 인천시 생할체육 연합회장배 전국패러글라이딩 대회 1위, 제 6회 홍성 내포배 전국 패러글라이딩대회 1위, 제 10회 청주시장배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 1위를 비롯해 제 4회 아시안비치 게임 패러글라이딩 종목에서는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하여, 개인 7위·단체 1위를 하였으며, 제 5회 곡성군수배 전국패러글라이딩 대회 1위를 석권한 실력자다.

제8회 FAI WORLD PARAGLIDING ACCURACY CHAMPIONSHIP 참가, 5th China Fuyang Paragliding Accuracy World Cup (PGAWC)참가,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된 3rd FAI Asian Paragliding Accuracy Championship, 특히, 작년에는 PARAGLIDING ACCURACY WORLD CUP 인도네시아 대회(1차전)와 세르비아 대회(2차전), 카나다(3차전)대회와 일본 정밀착륙 참피온 쉽과 인도 시킴정밀착륙 국제패러글라이딩 등 세계대회에 참가하여,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전문화된 패러글라이딩 교육을 통해 패러글라이딩 인구의 확산과 전문 패러글라이딩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그는 “올해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 패러글라이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예전에는 마음은 날고 싶지만 하늘을 나는 것은 무조건 위험하다는 생각에서 탈피해 누구나 비행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은 사시사철 할 수 있는 레포츠로, 조금만 용기를 내보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