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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삼을 세계적 명품 반열에 올려 놓겠다”
2018년 05월 01일 (화) 05:47:45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한국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삼 생산량 비중은 31.8%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최근 세계 인삼 시장에서 한국 고려인삼이 미국, 캐나다 화기삼과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인삼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황인상 기자 his@

인삼 소비 여건 등 인삼 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수출액은 2011년 1억8900만 달러에 비해 많이 줄어든 1억3300만 달러(2016년)다. 특히 중화권 인삼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중화권 수출 비중은 2014년 59%에서 2016년 39%로 떨어졌다.

인삼연구서 탁월한 업적 인정받아 진피아상 수상
현재 인삼의 국내 생산량은 21년 전인 1995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액은 오히려 감소한 실정이며, 심지어 2016년 기준 국내 재고현황은 2조원이 넘었다. 이는 연간수확량의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외 상황을 보면 세계 인삼의 유통 중심지인 홍콩에서의 한국 인삼의 시장점유율은 6%대에 그쳐 72%의 캐나다에 비해 크게 낮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양덕춘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한방재료공학과 교수는 인삼 종주국으로서의 우리나라의 위상을 되찾고 인삼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키우며 국내 인삼·한약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왔다.

▲ 양덕춘 교수
국내 최고의 인삼 전문가인 양덕춘 교수는 권위 있는 과학 저널에 인삼 관련 SCI급 논문 256편 그리고 KCI급 논문도 205편을 발표했으며, 보통 20년 정도 소요되는 신품종 개발에 대해서도 ‘고려인삼 K-1’, ‘G-1’, 진사, 진삼 등을 개발·출원을 마쳤다. 뿐만 아니라 인삼 사포닌을 변환시켜 더욱 효과적인 흡수력이 강화된 기능성 제품으로 새로운 5종의 김치 유산균을 분리 공정하는데 성공, 세계적인 학술지 IJSEM지에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인삼소재은행장, 경희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인 한방바이오 대표를 역임하며 국내 인삼산업의 발전과 수출 촉진에 일익을 담당해왔다. 특히 그가 이끌고 있는 인삼소재은행은 인삼을 주된 한약재로 유전공학기법을 이용한 새로운 소재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로 현재 인삼소재은행은 약 86만점에 달하는 인삼에 대한 각종 소재를 보관·관리·분양 및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고려인삼의 가치를 제고하는 연구를 수행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양 교수는 수많은 학술상을 수상한 데 이어 금산 세계인삼엑스포에서 제5회 세계인삼과학상(GinPIA·진피아)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지난해 5회째를 맞이한 진피아상은 고려인삼 연구와 산업화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룬 연구자 또는 팀에게 주어지는 국제 학술상이다. 양덕춘 교수는 인삼에서 더욱 많은 양의 인삼사포닌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사포닌 변환과정을 밝혀 인체에 빠르게 흡수되고 효능을 증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사포닌으로 만드는데 성공한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덕춘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한방재료공학과 교수는 “진피아상 수상으로 고려인삼의 진세노사이드 생합성과 생물공학기법에 의한 인체 흡수 촉진 연구 업적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다른 식물에는 존재하지 않는 인삼사포닌에 대한 연구를 더욱 진전시켜 효능이 좋고 흡수도 빠른 새로운 인삼사포닌 소재를 만들어 우리나라가 인삼 종주국임을 세계에 재확인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 최고농업경영자 과정 운영
최근 양덕춘 교수는 고려인삼의 세계화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MOU를 체결해 새로운 인삼종을 찾아 그 활용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 역시 그 일환이다. 아울러 중국의 장춘에서 중국농업과학원 산하 특산연구소와 인삼의 자원에 대한 국제공동연구를 위해 특별초청을 받아 세미나를 진행했던 그는 중국의 심양과 러시아에서도 세미나를 추진했다. 특히 심양에서는 중국 미래소재과기회사에 산삼배양근 기술을 이전했으며, 심양투자그룹과 심양경희과기유한회사 합자회사를 만들어 한국에서 연구된 내용을 기술료를 받고 전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앞으로 인삼의 새로운 소재개발을 위해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소재를 개발하겠다는 양덕춘 교수.

그는 “최근 홍삼으로 인정을 받은 흑삼을 비롯해 팽화삼, 발효삼 등을 분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새로운 나노테크놀로지를 이용해 폴리머와 메탈을 이용한 인삼나노파티클을 생산해 분양하고자 한다”면서 “이와 함께 효율적인 소재의 홍보를 위하여 경기도 최고농업자 과정을 개설,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농업의 정예 인재를 양성하고 농업과 유통이 같이 발전할 수 있는 6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적인 고려인삼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인삼산업을 과학화·표준화하고, 증가하는 인삼 수요에 부응해 선진국보다 한 단계 앞선 효능과 연계한 맞춤형 제품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인삼의 신품종 개발, 제품 표준화 및 기능성 강화에 주력해서 고려인삼을 세계적 명품 반열에 올려 놓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양덕춘 교수를 과정장으로 경기도 최고농업경영자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농업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과 신개념 교육으로 국제적인 FTA 농업환경변화에 대처하는 지도자 양성,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지역농업의 정예인재 양성, 농업과 유통이 같이 발전할 수 있는 6차 산업의 활성화 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학과는 인삼약초재배가공학과, 한방외식경영학과 2개 과정을 개설하고 있으며, 50명의 교육인원이 배정되어 있다. 농업인재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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