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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이 살기 좋은 나라 만드는 밑거름 되도록 이바지하겠다”
2018년 04월 02일 (월) 22:11:34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행정학은 이론중심의 협소한 전문성을 뛰어넘어 종합학문으로서, 그리고 변화관리학문으로서의 포괄적 전문성을 지닌다. 때문에 행정학은 창의적 기획관리능력, 합리적 문제해결능력, 능동적 변화대응능력, 견실한 업무수행능력을 갖춘 인재양성에 유용한 학문이다.

황인상 기자 his@

국가의 살림살이를 연구하는 행정학은 복잡 다양한 국가운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전체 국가와 사회 간의 균형적 발전을 총체적으로 디자인하는 응용사회과학이다. 오늘날 국가살림살이는 정부조직의 공공활동영역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및 자발적 부문과의 유기적 관계 그리고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대한 변화관리까지 실로 광범위하다. 이러한 행정학은 수많은 유형의 공공과제 앞에 대응력 있는 행정운영체계를 수립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적절한 관리방법 및 기술을 개발하여 국가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그 학문적 의의가 있다.

세계 행정학계서 주목받는 신진연구자
▲ 홍순만 교수
홍순만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2013년 연세대학교에 부임한 홍순만 교수는 행정이론과 공공기관의 성과관리, 정부재정분야 연구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학자다. 박사 학위를 취득한 지 갓 5년이 지난 신진연구자임에도 불구하고 SSCI급 논문 21편을 포함 총 25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중 행정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저널에 상당수 게재하며 학계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중이다.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한 홍순만 교수는 지난 2011년 하버드대학 최우수 학생논문상(Enel Endowment Prize for the Best Paper), 2015년 미국경영학회(Academy of Management Meetings)에서 수여하는 최우수논문상(Carlo Masini Award for Innovative Scholarship)을 수상하였다. 올해에는 행정학 분야 세계 최고권위지(Journal of Public Administration Research and Theory)에서 수여하는 최우수논문상 (Beryl Radin Award) 수상자로 결정, 세계적인 학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최근에는 ‘2017 언더우드 특훈교수(Underwood Distinguished Professor)에 선정되는 쾌거도 거두었다. 연세대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낸 교수들 중 심사를 거쳐 언더우드 특훈교수로 선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홍순만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사회과학 분야는 미국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관련 연구 역시 미국 학자들과의 공동 연구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저는 통상적인 연구방식과 달리 학생들과의 연구를 통해 논문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학생들에게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풍부한 경험 바탕으로 다양한 관점서 연구 수행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직장생활을 하며 학점은행제로 컴퓨터공학 학사학위를 취득한 홍순만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정책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다채로운 분야의 연구를 수행해왔다. 박사학위 취득 전에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맥킨지 컨설턴트, 통상교섭본부 행정사무관으로 근무한 다양한 경험 역시 그의 풍부한 연구를 뒷받침하는 힘이다.

현재 신기술을 국가 행정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에서부터 지방자치 확대의 효과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지방자체가 선(善)이라는 인식은 위험하다. 지방자치제가 민주주의의 가치에 더 부합하는 제도이지만, 자칫 투표권이 없는 미래세대에게는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지방자치 확대에 관한 논의에 앞서 지방자치단체의 근시적, 포퓰리즘적 행정을 배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선행되어야 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와 지방의회의 선진화를 위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효과적인 지방분권의 실현은 중앙정부의 재량을 줄이고 지방정부에게 자율을 주되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중앙정부의 강력한 사후조정, 관리, 통제기능 하에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스승이 되고 싶다는 홍 교수는 평소 학생들이 폭넓게 사고하고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응용학문인 행정학에 있어 단순한 이론적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교수는 “다양한 경험이야말로 미래의 사회과학자들이 보다 의미 있는 연구를 제시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며 “사회과학의 융합적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 다양한 학문간 융합과 현실 설명력이 있는 연구를 통해 사회과학이 보다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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