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원장은 “선진국에서는 스피치 라이터가 글을 쓰더라도 반드시 스피치 컨설턴트의 지도를 받으며 연습하고, 발음이 잘 안 되거나 애매한 표현, 오해받기 쉬운 부분을 정확히 짚어 고쳐주고 멋진 표현으로 바꾸어 준다”고 말한다.

40년 가까이 스피치 교육에만 매진하며 지금까지 100만 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한 이가 있다. ‘스피치 교육의 아버지’라는 닉네임으로 더 잘 알려진 한국언어문화원의 김양호 원장은 수십 권의 저서(著書)와 역서(譯書)를 비롯, 언어학계에서 내노라 하는 박사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으며 ‘말’로 승부해야 하는 CEO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문학박사인 구인환 박사가 한국언어문화원 창립 38주년기념 송시에서도 말했듯 ‘역사 속의 기념비’를 세운 김양호 원장은 오늘도 ‘말’을 잘하기 위해 몰려든 이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느라 여념이 없다.

지난 1971년, 스물아홉의 나이에 ‘지도자 자질양성’, ‘언어표현력 개발’이라는 모토 아래 사회교육단체인 한국언어문화원을 설립한 김양호 원장은 그간 ‘스피치세미나’, ‘언어교양대학’, ‘인생대학’, ‘사랑받는 아내교실’, ‘파워스피치 최고경영자과정’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주재했으며 지금까지 100만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또한 한국산업교육연합회 회장과 월간 <언어문화>와 <언어생활>, 계간 <산업교육 2000>의 발행인 겸 편집인을 역임했으며 이화여대 평생교육원과 중앙대 객원교수로 출강했고, 중국 랴오닝대학과 발해대학의 명예교수, 전국웅변협회 수석부총재 등 기업과 대학, 관공서 등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언론사 인명록은 물론 미국 마르퀴스가 발행하는 세계명인대사전 <Who's who in the world>에 2001년부터 현재까지 9년 연속으로 올랐으며, 영국 국제인명센터가 선정한 ‘21세기 탁월한 지성인’과 ‘신화적인 현존인물’에 등재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그의 명성은 그야말로 상상 이상이다.

말은 민주시민의 무기이자, 비즈니스맨의 자본
“우리나라 지도자들의 스피치 수준은 한마디로 서투르다”고 잘라 말하는 김양호 원장은 언젠가 전임 대통령 중 한 분이 국회에서 첫 연설을 하고 박수 한 번 받지 못하고 내려온 일이 기억난다고 이야기한다. 그 때에도 그는 신문에 그의 스피치 문제에 대해 지적한 바 있었고 대통령의 스피치 라이터도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지도자들은 스피치를 잘 모르는, 시쳇말로 ‘글쟁이’라는 라이터를 채용하고 그에게만 의존하며 스피치전문가를 두지 않는다”고 말하는 김 원장은 “선진국에서는 스피치 라이터가 글을 쓰더라도 반드시 스피치 컨설턴트의 지도를 받으며 연습하고, 발음이 잘 안 되거나 애매한 표현, 오해받기 쉬운 부분을 정확히 짚어 고쳐주고 멋진 표현으로 바꾸어 준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스피치를 제대로 배워야만 리더십도 함께 따라올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최근 CEO들을 위한 ‘스피치사관학교’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을 만큼 성황을 이루고 있다. 자신들의 직속 부하직원들 앞에서 위신을 세우고 강한 카리스마를 보이기 위해 스피치를 배우러 오는 CEO들은 한결같이 그를 ‘스피치 교육의 대부’라 부르면서 그의 교육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현대인들에게는 특히 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김 원장은 “우리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채택하고 있고 민주사회는 말이 곧 사회이다. 자기 의사를 말로 표현하고 서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는가?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실력을 가늠하는 평가의 척도이며, 말 한 마디 잘하면 평가가 절상되고 말 한 마디 잘못하면 평가가 절하되기 마련이다. 말은 민주시민의 무기이자, 비즈니스맨의 자본이다”며 스피치가 현대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역설하고 있다.

▲ 세계명인대사전 에 2001년부터 현재까지 9년 연속으로 올랐으며, 영국 국제인명센터가 선정한 ‘21세기 탁월한 지성인’과 ‘신화적인 현존인물’에 등재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김 원장의 명성은 그야말로 상상 이상이다.(3기수료식에서)

강의 및 저술활동으로 후진양성에도 힘써
이화여자대학 평생교육원과 중앙대 산업경영대학원 객원교수로 출강하면서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김양호 원장은 특히 이화여대에서는 ‘스피치 지도자’ 양성 과정으로 1년에 120시간을 강의하고 있다. “강사를 정예화시켜야 올바른 스피치교육이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김 원장은 최근 우후죽순 수준 이하의 스피치 강의를 하는 이들이 많아져 걱정이 크다고. “자유경제체에서 그들이 강의를 할 수 없게 할 수는 없지만 차츰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을 수 없으니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잘라 말한다. 때문에 더욱 실력 있는 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강의에 특히 힘쓰고 있는 김 원장은 앞으로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제자들이 양성되면 학술공동체를 형성해 전국에 프랜차이즈 형태의 지원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아울러 한국언어문화원 40주년이 되는 해에는 스피치 전문 대학원을 설립해 더욱 실력 있는 후배들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스피치 교육에 평생을 헌신하는 사명감에 대해 김 원장은 “우리나라 헌법에는 언론의 자유가 있지만 우리는 그간 오랫동안 언론 탄압을 받아 왔던 아픈 과거가 있다”고 말하며 “언론의 부자유란 특정한 발언을 못하게 억압하는 것이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있고, 인터넷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통로도 넓어졌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화술이 부족해 할 말을 못한다면 이보다 더 안타까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스피치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야말로 삶의 질을 높이고 참다운 언론의 자유를 보장받게 하는 범국민운동의 일환이라는, 자신만의 사명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술 활동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김양호 원장은 바쁜 와중에도 대학 강의, 기업체 강의 등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말을 잘 하는 그날이 오길 고대하고 있다. 인생의 최종 목표에 대해 김 원장은 “지상의 무덤보다 후대의 역사 속에서 내 이름이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그는 오늘도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공부한 것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책을 쓰고 강의를 나간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