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은 전신을 움직여 여러 부위를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운동이다. 힘들지만 그 만큼 재미로 보상 받을 수 있다. 억지로 해야 하는 운동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운동법이다. 춤을 추면 심장을 강화하는 유산소운동의 효과가 나타난다. 30분간 춤을 추면 130~250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단 점에서 조깅과 비슷한 칼로리 소모 효과가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지르박, 블루스 등 춤을 즐기는 무도장은 1980년대만 해도 중년의 남녀들이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화려한 네온사인 불빛을 받으며 한데 얽혀 춤을 추는 장소였다. 당연히 무도장을 들락거리는 사람들을 보는 시선도 곱지 않았다. 과거 ‘풍기문란’의 대명사처럼 인식되던 춤은 이제 음악과 예술을 겸비한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그 화려함과 박진감에 매료될 수밖에 없는 댄스스포츠는 음악에 맞춰 몸의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남녀가 빚어내는 율동은 예술이라는 찬사가 붙는다.

라틴 댄스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곳

▲ 강은지 원장

가평에서 후진 양성과 댄스스포츠 보급에 힘쓰고 있는 강은지 댄스스포츠&줌바 강은지 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현재 댄스스포츠·줌바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강은지 원장은 중학교 때 어머니의 권유로 댄스스포츠에 입문했다. 학창시절에는 대한체육회 대한댄스스포츠 경기연맹 댄스스포츠 선수로 활동했던 그는 예원예술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강사로 활동 중이다. 강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강은지 댄스스포츠&줌바는 다양한 장르의 댄스를 가르치는 학원이며 강 원장의 전공인 라틴댄스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강은지 원장은 “댄스스포츠는 차차차·룸바·자이브·삼바·파소도블레 등 라틴 5종목과 왈츠·탱고·슬로우폭스트롯·퀵스텝·비엔나왈츠 등 스탠다드 5종목으로 나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도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춤으로 예술의 미적가치를 창조하는 스포츠라고 정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생활체육의 한 분야로써 대학 교양과목과 특별활동 문화센터나 사회교육원등에서 강좌로 채택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스포츠다”고 설명했다.

줌바는 빠르고 재미있는 움직임을 뜻하는 라틴어로,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시작된 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댄스 피트니스 프로그램이다. 라틴댄스와 피트니스가 결합된 운동으로 신나는 라틴음악에 맞춰 간단한 동작을 반복함으로써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에 효과가 탁월하며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청장년층으로부터 호응이 매우 높다. 강 원장은 “줌바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유산소와 근력운동이 동시에 가능하다”며 “한 시간에 700~1000칼로리가 소모되니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신나는 음악에 맞춰 하는 운동이다 보니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수준의 프로그램 폭넓게 운영
‘무조건 성실하자’라는 마음으로 매사에 임하고 있는 강은지 원장은 “거창한 좌우명이나 철학은 아니지만 항상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음가짐이 밑받침이 되어야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춤을 출 때도 회원들을 대할 때도 공연을 할 때도 최선을 다해서 임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고 말한다. 댄스스포츠와 줌바는 다이어트와 체형교정에 상당히 효과적인 운동이다. 강 원장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는 수많은 상황들과 마주하게 된다”면서 “저는 회원들과 몸으로만이 아닌 마음으로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소통하는 강사가 되고 싶다. 운동하고 편안히 쉴 수 있는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일반인부터 지도자, 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의 프로그램으로 폭넓게 운영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댄스스포츠는 남녀 파트너가 같이 추는 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댄스인구 비율이 여성에 비해 남성이 훨씬 적어서 파트너 구하는 일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해외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일 년에 2번 이상 참석하여 세계적인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고 항상 공부하는 강 원장은 “최근 싱글댄스라는 종목이 생기면서 파트너에 구애받지 않고 혼자서도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면서 댄스스포츠를 전공하고 좋아하는 이들에겐 희소식이 되고 있다”면서 “저는 이런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 대한민국 댄스스포츠 선수 양성에 힘써보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어 “더 많은 분들께 댄스스포츠와 줌바를 접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정말 좋은 운동이니 꼭 한번 해보시라고 적극적으로 권해 드리고 싶다. 앞으로 가평에서 세계적인 댄스스포츠 선수나 줌바댄스 지도자가 나올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