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재는 금융시장 성숙도 부문에서 한국은 올해 81위로 가나(52위) 보츠와나(53위) 콜롬비아(63위) 캄보디아(65위) 등보다 순위가 낮다.

▲ 황보 관 서울금융고등학교장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금융권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 9000명 줄었다. 금융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금융산업의 선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매킨지는 한국이 금융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키울 경우 50만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금융전문인 양성
황보 관 서울금융고등학교장의 행보가 화제다. 서울금융고등학교는 금융투자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관련 기관, 산업, 학계의 연계 체계 구축을 통한 금융 분야의 실무인재 양성, 수요자 중심의 교육 체제 확립을 통한 지역 친화형 금융인력을 양성하는 양천구 가로공원로에 소재하고 있는 금융투자 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다.

황보 관 교장은 “서울금융고등학교는 금융을 주축으로 변화하는 국제금융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금융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해 꾸준히 교육과정 및 학생들의 교육활동 등을 지원하며 금융인의 인성과 정신을 배양하고 있다”며 “지금은 3년 동안 금융관련 교과를 배우며, 금융관련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여 많은 학생들이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은행텔러 등 금융전문자격증 뿐만 아니라 기본으로 회계 및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여 금융인으로서 직무능력을 갖추고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1세기에는 단순노동과 자원,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컴퓨터 등의 연구개발 분야, 정보처리서비스, 문화 및 관광산업, 금융산업 등의 지식기반산업이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성장동력산업이다.

이에 지난 8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유망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활성화 대책을 확정했다. 황보 관 교장은 “정부가 서비스산업 육성에 사활을 건 것은 한국경제를 이끌어온 제조업이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금융, 관광, 교육, 콘텐츠, 소프트웨어, 물류, 보건·의료 등 7대 서비스업종을 키워야 수출과 함께 내수가 경제를 이끄는 ‘쌍글이형’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는 창조경제를 구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필요한 서비스산업의 기초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상업계 특성화고등학교의 실무능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서비스업을 포함한 지식기반산업의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 때문에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능을 연마하는 한마당으로 최근 전국상업실무능력경진대회를 개최하여 제1회, 2회, 3회 대회가 각각 경기도교육청, 충남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성공적으로 실시됐으며, 제4회 전국상업경진대회가 교육부 주최로 지난 9월16일부터 18일까지 전라남도의 순천과 여수에서 개최되어 성황리에 마쳤다.

▲ 교육부 주최로 열린 제4회 전국상업경진대회

그러나 내년도에 개최될 제5회 전국상업경진대회부터 교육부가 그동안 지원하던 특별교부금을 중단하겠다고 결정, 대회 개최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대한상업교육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황보 교장은 “창조경제를 구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필요한 지식기반산업의 기초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상업계 특성화고등학교의 전국상업경진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대회 예산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글로벌 금융인의 역랑 길러는 금융교육 서비스 제공
황보 관 교장은 서울금융고등학교장으로 취임 이후 금융영재 조기 발굴과 육성을 통해 미래 금융사회를 주도할 금융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서울금융고등학교는 전국금융경제경시대회 대상을 비롯하여 전국경제한마당, 전국상업경진대회 창업아이템 부문 은상, 전국기업회계, 세무회계 경진대회 국회의원상, 전국매경NIE 올림픽대회 우수상, 전국청소년 금융 글짓기 대회 장려상 수상 등 교내외 각종 경시대회에 참여하여 우수한 수상결과를 획득했다.

이 외에도 교내증권 분석대회, 기업가 분석대회, 금융경제경시대회 등 대회에 참가하고 발표하기 위해 밤늦은 시간까지 자료 수집하고 분석하며 발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열정은 청춘의 뜨거운 열기! 그 자체였다. 이러한 학생들의 도전과 열정들은 글로벌 금융인의 역량을 갖추는데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서울금융고등학교는 현장금융실무를 접할 수 있는 금융사관학교를 운영,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와 금융감독원의 금융시범학교로 지원을 받아 금융시장 현장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하여 간접 실무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NIE과정을 통해 방과 후 금융 및 경제관련 시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매일경제신문 등과 연계하여 수업 중 생생한 금융 및 경제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그리고 금융캠프를 통해 금융감독원, 신한금융그룹 및 금융투자협회, 예탁결제원 등 금융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기관 등 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황보 관 교장은 “서울금융고등학교는 끊임없는 노력과 지원을 통하여 글로벌 금융전문가를 꿈꾸는 인재들에게 능력과 꿈을 심어주고, 이를 위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보다 큰 금융 가치를 창조해가고 더 큰 세상을 만들어가며, 희망을 이어주는 미래의 글로벌 금융 인재들과 서울금융고등학교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