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한 시인 G. 허버트(George Herbert ; 1593~1633)는 “아버지 한 사람의 참된 교훈이 백 명의 학교 스승보다 낫다”고 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바르게 가르치지 못한다고 탓하기 전에 가정에서 특히, 아버지로서 자녀를 참되게 교훈하였는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교훈과 권면이야말로 자녀에게 줄 수 있는 부모의 참 사랑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어른들의 교훈과 권면이 절실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젊은이들에게 바른 교훈을 해주는 어른이 거의 없다. 그나마 몇몇 안 되는 어른들은 교훈을 했다가 오히려 인신공격성의 비방을 당하기 일쑤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 뉴스 사이트에 악성 댓글을 작성하는 누리꾼의 76%가 10대와 20대의 젊은이들이라고 한다. 이처럼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젊은이들의 타인에 대한 욕설과 비방, 도를 넘어선 인신공격 같은 부도덕함은 오프라인으로 넘어가면서 더욱 심각해진다. 단순 절도나 폭행은 물론 살인, 인신매매 등의 각종 흉악 범죄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학교 주변에 밀집한 유흥가와 사주 카페와 같은 점집은 유약한 젊은이들로 넘쳐나고 있다. 20대와 10대의 사망원인 1, 2위가 자살이라는 통계청의 발표는 우리 젊은 세대의 안타까운 현주소를 잘 보여준다.

이처럼 우리의 많은 젊은이들이 방황하고 있다. 이들에게 옳고 그름을 말해 주고 교훈하며 권면하는 것은 어른들의 당연한 책임이자 사랑의 표현이다. 교훈과 권면이야말로 어른들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임을 기억해 젊은이에게 교훈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첫째, 젊은이의 우상숭배를 금하라

한국재경신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점을 본다고 한다. 점을 보는 이유로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첫 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점이나 미신을 믿는 것과 같은 우상숭배는 결코 불안한 마음을 달래 주지 못한다. 오히려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고통스럽게 할 뿐이다. 로마의 유명한 문인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 ; BC 106 ~ BC 43)도 “미신은 모든 마음의 평화를 독살하고 파괴 한다”고 하였다. 우상숭배는 개인을 병들게 하고 나아가 사회의 질서까지 헝클어 놓는 멸망과 사망의 지름길이다. 그럼에도 오늘날 우리의 젊은이들은 점이나 미신 따위에 빠져있다. 아직 확실한 가치관이 세워지지 않아서 방황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우상을 숭배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의 오늘이 바로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미래의 주인공인 젊은이들이 헛된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고,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으며, 올바른 이성과 가치관으로 살아갈 때 비로소 대한민국은 기독교 선진국가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둘째, 젊은이의 방탕을 금하라

젊은이는 앞날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 많다.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만큼 확고한 목표를 갖기 어려운 까닭이다. 그래서 때로 현실의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달래고자 술이나 도박, 마약과 같은 방탕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러나 미국의 정치가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 1706~1790)이 “현대인들이 겪는 고통의 대부분은 범죄와 술, 약물중독 등과 같은 방탕함이 원인”이라고 한 것처럼 방탕한 생활은 더 큰 고통을 줄 뿐이다. 이를 깨닫지 못하고 청년기의 귀한 시간을 방탕하게 보내는 것은 참으로 아까운 일이다.

젊은이들의 방탕을 금하기 위해 어떻게 교훈하고 권면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방탕에 빠진 부모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미국 정신건강청의 연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의 음주 및 마약 복용은 아버지의 음주 성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술을 마시는 부모와 같이 사는 청소년들일수록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술과 마약에 손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젊은이는 어른의 거울이다. 때문에 젊은이의 방탕은 어른들의 방탕을 의미한다. 방탕함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 젊은이들이 이를 교훈 삼도록 하자. 그것이 젊은이의 방탕을 금하는 길이다.

셋째, 젊은이의 불법을 금하라

영국의 유명한 작가 존 릴리(John Lyly ; 1554~1606)는 “정직하지 못하고 불법을 행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잃게 된다”고 했다. 재산도, 건강도, 명예도, 지혜도 불법을 행하는 사람 곁에는 머무르지 않는 법이다.

그럼에도 오늘날 우리 사회는 불법을 행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소위 구국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거리낌 없이 불법을 행하며, 사람들을 선동하는 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지난해 MBC가 방영했던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방송이 대표적인 예이다. 검찰 수사 결과 지난해 온 국민을 불안에 빠뜨렸던 PD수첩의 광우병 보도가 사실은 ‘정치적 의도’로 제작된 거짓 방송이었음이 드러났다. 공중파 방송의 불법 선동 행위로 선량한 국민들만 불안에 떨었던 것이다. 걸핏하면 경찰관을 향해 죽창을 휘두르고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또 어떠한가? 이들의 불법행위가 사리사욕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프랑스의 황제였던 나폴레옹 1세(Napoléon Bonaparte;1769~1821)는 “진정으로 국가를 사랑하는 자는 불법을 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진정 나라를 사랑한다면 불법을 조장해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 아니라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옳다. 특히, 미래의 주인공인 젊은이라면 더욱 그렇다. 젊은이는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할 존재이지 죄를 짓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소중한 우리의 젊은이들이 세상에서, 하나님 안에서 불법을 행하고 죄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교훈하고 권면하자.

젊은이는 참으로 귀한 존재이다. 우리들의 소중한 아들딸이요, 하나님의 보배이다. 그런 이들을 교훈하고 권면하여 세상의 소금이 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어른들의 축복이다. 젊은이를 교훈하고 권면하라.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