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로봇이 인간생활의 중심이 될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고 있다. 로봇이 나노기술(NT), 바이오기술(BT), 정보통신기술(ICT), 인지과학(CT) 등과 융합한 휴머노이드(humanoid) 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경제적으로 속도는 하나의 전략이 되었다. 스피드가 생명인 시대가 되어 그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패러다임이 되었다. 한국의 우리는 ‘빨리빨리’를, 바깥의 세계는 ‘SPEED’를 외치면서 경쟁의 달리기에 나선지 오래다. 

성공적인 6차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
속도 지향적인 사회에 지치면서 느리게 사는 삶을 추구하는 슬로우 라이프를 동경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전주공덕마을은 슬로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스페이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북 전주시 우아동의 청정지역에 자리한 공덕마을은 서당골 골짜기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맑은 공기와 주변의 산이 병풍처럼 주변을 둘러싸 ‘시민의 숲’으로 일컬어지는 공덕마을은 전국 최초의 과수원이 조성돼 복숭아 과원을 이루는 아름다운 마을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 이정교 위원장

공기 좋고 인심 좋은 ‘시골마을’이었던 이곳은 최근 ‘성공적인 6차산업의 비즈니스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6차산업화란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1차 산업)과 식품, 특산품 제조가공(2차 산업) 및 유통 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3차 산업)등을 연계함으로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산물의 부가가치 제고, 지역공동체 회복과 생산적 복지를 추구한다. 농업인이 주도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해 2차, 3차와의 연계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해 그 성과를 다시 농업과 농촌에 환원하는 기능을 한다.

지난 2005년부터 ‘농촌 건강장수마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탐방객들에게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전주 복숭아와 감을 활용한 체험, 편백나무 숲 걷기, 자연에 서식하는 곤충체험 등 다양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마을의 인지도를 높인 공덕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된장과 고추장·간장 등 발효식품을 산업화하고, 생산-가공-관광까지 연계하는 6차산업화를 이루어냈다. 그 결과 2011년과 2012년에는 전북 향토산업마을로 선정되는 쾌거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는 이정교 전주시민의 숲 공덕마을 위원장이 선봉에서 공덕마을의 변화를 주도해온 덕분이다. 2005년부터 마을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이정교 위원장은 일자리 창출과 주민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공덕마을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전주시민의 숲’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역 특산물 판로 개척, 향토자원 발굴 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정교 전주시민의 숲 공덕마을 위원장은 “도시인들에게도 천혜의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생활공간을 제공해 모두가 찾아오고 싶은 마을을 만들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도시인들과 함께하는 숲 체험 행사, 주민과 도시인들이 함께하는 마을 농산물 수확 체험, 그리고 전주한옥마을과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확충 운영하여 우수마을 롤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뜨거운 노력과 열정으로 공덕마을의 발전 견인
공덕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고향을 지키고 있는 이정교 위원장. 1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마을의 일꾼인 통장으로 활동하며 고향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로 힘써온 그의 노력과 열정은 마을 주민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지난 2005년 공덕마을이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되었을 때 주민들은 마을의 발전을 견인할 인물로 망설임 없이 그를 선택했다. 주민들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그는 주민들의 휴게공간이 될 ‘전주시민의 숲 가꾸기’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등 마을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공덕마을은 전통마을 공동체 의식을 지킴과 동시에 마을산업 활성화를 통해 마을 전체의 경쟁력을 키운 모범적 운영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교 위원장은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체 의식이 바로 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소득증대도 이루어 낼 수 있다”며 “마을의 잠재력 있는 향토자원을 분석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힘쓰며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많은 이들의 휴식처가 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