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성격이 형성되려면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문명의 이기가 만들어낸 폐해는 인간성 상실, 환경파괴, 생명 경시이다. 에바다에서는 가든 프로젝트로 아이들의 마음을 순화하고 남을 배려하고 자아존중감을 갖게 하도록 숲체험 활동을 위주로 하는 자연친화 유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성인들과 달리 유아들은 근본적으로 감각과 운동조작을 통해 전인적으로 성장 발달할 수 있기에, 이런 의미에서 유아의 감각을 자극하고 운동적 조작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 숲 환경은 매우 중요한 교육장소라고 할 수 있다.
 
황태일 기자 hti@

유아기에는 마음껏 뛰어 놀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인적 물리적 환경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신명나게 놀아야 무엇을 하든지 집중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공부도 잘 하고 만들기도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아들에게 숲에서 놀이를 중심으로 모든 활동을 통합적으로 구성하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유아의 전인적인 발달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연이 교육의 원천’이라는 깊은 교육적 원리를 깨닫게 된다. 실제로 유아에게 숲이라는 공간이 교육의 공간으로써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숲에서의 놀이를 통한 체험활동이 유아의 창의성, 사회성, 주의집중력, 언어발달 등 교육적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발표되고 있다.

유아의 전인교육 위한 숲체험 교육 실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에바다몬테소리어린이집 원유덕 원장은 유아기는 반드시 연령에 맞는 단계별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표준보육과정인 6개영역 지도를 중심으로 기본생활습관 교육을 실시한다. 3월에 입학하면 우선 질서, 예절교육을 지도한다. 한 인간으로서 평생동안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본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속담이 있듯이 영.유아기에 좋은 습관을 갖지 못하면 청소년기, 성인기에는 쉽게 수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 원유덕 원장

유아기 생태미술교육은 주위 환경에 대하여 무한한 관심과 호기심이 가득 차 있는 시기로 생태 속에서 잠재된 창의적 사고와 시각적 상상력을 표현 하도록하여 직관력을 향상시켜 준다. 유아기 미술활동은 창의성과 자아개념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태미술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실시하게 된 배경은 원유덕 원장은 2003년 본인의 학위논문을 통해 유아기 미술활동이 유아의 창의성 증진에 효과적(p=.012)인 것으로 발표한 바 있고. 본인의 논문을 통해 유아기 미술활동이 유아의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에 효과적(p=.006)인 것으로 나타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우리 에바다몬테소리어린이집에서는 기존의 지시적인 수업형태를 탈피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열린 사고를 갖게 해줄 수 있는 좋은 교수방법임을 입증하고 아이들의 창의성과 자아개념을 개발시킬 수 있는 환경과 교사의 수업방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유아기 언어교육은 인지발달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교사와의 이야기 나누기, 또래 친구들과 사용하는 언어를 통해 습득하기 때문에 좋은 언어 습관을 갖도록 표준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듣기, 읽기, 쓰기 순서대로 언어교육을 지도하고 있다. 가장 효과적인 언어교육을 위해 매일 책 읽어주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에바다몬테소리어린이집 별관에 도서관(북클럽)을 건립하여 씽크빅을 통해 자연스럽게 책을 읽어주고 아이들 스스로 좋아하는 책을 읽고 본인이 느낀점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아이의 자유로움 속에서 발현되는 창의성 증진과 개별적 교육을 통해 합리적인 사고를 유도하고, 지혜를 이끌어내는 교육으로 “활동중심 통합과정”(ICBA : Integrated Curriculum Based on ? Activities)을 통해 잠재된 사고를 끄집어내는데 총력을 기울여온 인물이다.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며, 현재 금산아동심리상담연구소장, 한국복지상담학회 이사 (교육연수위원장), 한국상담심리학회 및 한국놀이치료학회 정회원, 한국강사협회 명강사회원으로 활동 중인 원유덕 원장은 우리의 아이들을 인간성이 풍부한 인간으로 키우고 입시교육에 편중되지 않는 전인교육을 실천하고자 매주 숲체험 전문가들을 초빙해 원내 잔디밭과 텃밭에서 나무와 풀, 개미, 꽃, 올챙이,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숲교육을 진행한다.

원유덕 에바다몬테소리어린이집 원장은 빌딩과 콘크리트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공격성을 유발하고 건조하고 각박한 원인의 해결책으로 숲을 통해 좋은 공기(-음이온)를 마시며 모든 생물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자연을 통한 숲교육이 대.소근육 강화와 함께 대인기피 등 불안해 하는 아이들을  평온하게 하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게 되었다. 숲에서 자란 아이들은 생각의 폭이 넓으며 여러 생각을 하며 우뇌적인 면이 많아진다”면서 “특히, 공부를 잘하려면 체계적인 좌뇌적인 면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쪽에 편중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 수업환경의 적응에 필요한 주의집중력과 남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갖게 하여 어떤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단순한 지식보다는 지혜를 발휘하여 합리적인 사고를 유발하도록 하는 ”프리젠테이션,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창의성지수(CQ)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의 안전과 창의력 향상 위해 생태유아교사의 역할이 중요
21세기는 우주과학, 창조, 융합의 시대이기 때문에 문학과 천문학이 하나가 되고 음악, 미술과 체육이 별개가 아닌 통합으로 이루어지는 전인교육의 시대이다.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는 지혜 교육과 다양한 분야를 탐색하고 본인의 총합된 역량과 자질을 찾아볼 수 있는 창의성 교육에 매진해온 원유덕 원장은 “이런 시대의 아이들에게 아직도 20세기의 사고방식으로 지도한다면 안 된다.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아교사와 아이와의 관계가 타산적 이어서는 안된다. 21세기 IT시대에서의 가르침은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깨닫게 해야 하는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학습발표회에서도 잘하기 만을 강요하다가 못하는 아이는 참여 시키지 않거나 아동학대까지 하게 되는 현실을 보면서 무엇을 위한 교육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발표회를 통해 우리아이가 전년도에 비해 신체적으로나 인지적으로 어떤점이 성숙하고 자신감이 생겼는지 사회적 협동심은 우리아이들이 누구와 조화를 잘 이루며 서로를 위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는가를 관찰하고 잘 할 수 있도록 칭찬하고 격려해야 훌륭한 유아교사가 아닐까 교사들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한번 반문해 본다.

에바다어린이집에서의 모든 발표회는 아이들이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자발적으로 역할을 맡아보고 서로에게 적합한 역할과 위치를 정하게 하고 교사와 아이들이 자치적으로 연출을 하도록 배려한다. 아이들은 웅변가나 뮤지컬 가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남 앞에서 자신감이 있건 없건 재미있고 신명나게 놀이를 하다보면 해를 거듭 할수록 스스로 재미 있어 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발표회나 대회에서 상장을 수여할 때는 모두에게 일등상을 준다. 그 이유는 저 마다 타고난 특기와 적성이 다르고 그 아이가 잘하는 부분을 칭찬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리이타심을 갖고 남의 피해에 대해서 역지사지로 돌아보는 태도와 바른 인성을 가지고 산다면 각박한 세상이 많이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