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왈도 에머슨의 시에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에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나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긍정의 기운이 나를 옳은 길, 좋은 길로 인도한다. 봉사도 역시 이와 같다. 좋은 일은 나눠야 배가 되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을 전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더 많은 봉사자가 생겨나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이경아 기자/ka6161@

부모의 마음으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며, 주위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나눔의 불씨를 지펴주는 (주)한국중앙공무원교육 김홍보 대표. 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어려운 이들의 소중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김 대표를 만나 조그만 씨앗이 울창한 숲이 되는 그날을 그려보자.

희망명장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희망 보여주고파’

▲ 김홍보 대표

얼마 전, 경상일보와 울산MBC,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함께하는 ‘울산, 다시 희망으로’ 프로젝트에 ‘희망명장’으로 선정된 김 대표. 평소 아동청소년 복지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그는 두 딸을 키우는 아버지로써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면 자연스레 부모의 마음이 된다. 아이들의 해맑은 눈빛과 천사 같은 미소가 피로회복제라는 그는 “이런 뜻 깊고 영광스러운 직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라는 뜻으로 생각합니다.

‘희망명장’으로써 책임감과 겸손함을 잊지않고, 지속적으로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일찍이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손을 걷어붙이고 싶었지만, 그 방법을 몰라 막막할 때도 있었다는 김 대표. 다방면의 정보를 접하며 평소 가져왔던 관심이 실천이 되고, 그 실천이 어려운 아이들에겐 희망이 됐다.
“학업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어려운 아이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한창 꿈꿀 나이에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제대로 첫 단추도 끼워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어요. 우리 어른들이 조금씩만 관심과 도움을 주면 그 친구들이 자라나 더 밝은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될겁니다.”
지난 2016년 신정2동주민센터와 협약을 맺고 결손아동 등 저소득가구에 수강료를 할인해주는 교육지원봉사를 시작한 김 대표는 더 나아가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가정의 아이들을 후원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넓혀왔다. 매년 명절을 맞아 준비했던 학원 교사들의 선물 대신, 직원들과 한마음이 되어 선물비용을 불우이웃 기금으로 기탁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그는 앞으로 아동청소년뿐 아니라, 불우이웃 및 독거노인들까지 힘닿는 한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솔선수범하는 진정한 교육자로써 제2의 인생 열어
김 대표는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아 대학진학의 꿈을 접고 군복무를 시작해야만 했다. 재대 후 사회에 나와 새마을금고에 입사해 6년간 업무를 했지만, 가슴 깊은 무언가를 채우기엔 부족했다. 우연한 기회에 공무원학원에서 일할 기회를 얻은 그는 그렇게 교육자로써 제2의 인생을 열게 된다. 가족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학원업무는 그에게 너무나도 큰 보람을 가져다줬다. 일찍 접어야만 했던 배움의 갈망을 채우고자 만학도로 울산대학교를 진학해 일과 공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그 시절을 회상하며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너무 즐거웠다’고 한다.
다년간의 경험을 기반으로 독립해 2007년 학원을 개원한 김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학원에서 동거동락하며 꿈을 일구어갔다. 그도 그럴 것이 공무원학원에 대한 인식과 기반이 좋지 않았던 당시 시대상황에서 성공을 이루기란 쉽지 않았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따라가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처럼 긍정적인 마인드로 즐기며 열과 성을 다한 결과, 학원은 1년6개월 만에 지역내 최고의 학원으로 자리 잡게 된다.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조성을 위해 정갈히 마련된 독서실과 학생들 편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자 상담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해마다 백여 명의 합격생을 배출해내는 저력은 곳곳에서 베어 나온다. 5년 내에 학원사옥을 건립해 학생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원스톱 교육기업체로 발돋움 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힌 김 대표의 식지 않는 열정은 현재진행형이다.
한편,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이 감사인사를 위해 찾아올 때면 축하와 함께 나눔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그는 “봉사는 바로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으로써 첫발을 내딛게 된 학생들이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이웃에 대한 나눔을 실천해 밝은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봉사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면 그 길을 따라와 주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라고 전했다.
솔선수범하는 진정한 교육자로써 21세기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가 가져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해답을 제시해주는 김 대표. 그의 발자취를 이어갈 많은 이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전하며, 이러한 나눔의 손길이 자라나는 새싹들의 밝은 눈빛과 천사 같은 미소를 지켜주길 기대해본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