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연결되고 개방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인재를 육성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고 시급한 일일 것이다. 변화되는 세상을 이끌고 유지해야 할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인재로 지능과 감성과 사회적 감각을 고루 갖추고, 지식보다 생각하는 힘이 강하며, 소통과 협력, 창의성이 높은 인재, 즉 ‘창의융합형’ 인재가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꿈과 행복 키우다

▲ 김석봉 교장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김석봉 인천 용정초등학교장은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하며 폐교 위기의 용정초등학교를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학교로 만든 장본인이다. 지난 1973년 용정분교로 개교했던 용정초등학교는 초등학교 쿼터제로 인해 폐지대상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지난 2016년 김석봉 교장이 공모를 통해 학교장으로 취임한 이후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냈다. 용정초등학교는 2017년 3월 현재 12학급, 총 208명의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용정초등학교는 ▲매일 20분씩 연 50권의 책읽기 운동인 Book-morning 2050 독서 프로젝트 ▲학생의 건강 유지·증진 및 기초체력 향상을 위한 수영 체험학습 ▲성격·적성검사를 통한 학생의 성격, 학습이해, 대인관계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으로 기본학력 정착 및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신장하는 개별학력이력카드 ▲9가지 바른 몸가짐을 익혀 예의바른 생활을 내면화하는 구용예절교육 ▲용정 예술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다이나믹 콘서트▲몸튼튼동아리, 창의예술부, 창의레고, 우타이테부, 뉴턴샵, 탁구의 제왕, 유연성 동아리, 조은거여, 자율만들기부, 댄스동아리 등 학생들이 스스로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학교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자율동아리 ‘S-A-S’▲연2회 용정기네스 등재시험을 개최하여 각 종목별 기네스 보유자를 선정하는 ‘내가 최고’ 용정기네스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삶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익히는 목공실습 ▲‘나도 쉐프’ 음식만들기 ▲자전거 바르게 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창의적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2017학년도 교육부지정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바둑, 주산암산, 컴퓨터, 로봇과학, 과학실험 등 특기적성계발 분야 11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요일별 2~3개 부서 운영으로 다양한 강좌 선택권을 보장한다. 김석봉 교장은 “방과후학교는 전년도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강좌를 개설한다”면서 “방과후학교는 자율적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 실시로 방과후학교 교육수요자의 의견을 수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참교육 실현
용정초등학교의 강점 중 하나는 진로·진학교육이다. 학생자율동아리 S-A-S는 물론, 과학진로 교육 및 남극세종기지 교육 실시, 수영교실 및 자전거 면허시험을 통한 진로교육, 마션캠프를 통한 다양한 과학진로 체험의 장, 사제동행학습을 통한 진로체험, 다이나믹 콘서트를 통한 검사 및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진로교육 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진로활동실 운영, 드림레터 발송, 진로인식검사, 커리어코치 등 진로교육 만족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온마을 촘촘케어 올림프로그램’도 운영, 호평을 얻고 있다. 김 교장은 “온마을 촘촘케어 올림프로그램은 맞벌이 부모, 한부모 가정 등 집안 사정으로 방과후 집에 홀로 방치되는 학생들을 촘촘하게 보살피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이 적성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은 온마을 촘촘케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과 지역사회가 연계해 교육의 참의미를 발현한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석봉 교장은 “용정초등학교는 ‘참된 삶을 가꾸며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 융합형 인재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배려하며 자긍심을 키우는 정직한 감성인, 개성을 살려 꿈과 끼를 키우는 독특한 재능인, 열린 생각으로 새로움을 찾는 올바른 지성인, 몸과 마음이 건강한 참된 건강인을 육성하고자 힘쓰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용정의 어린이가 꿈을 분명히 하고, 역경에 굴복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끈기를 배우는 그릿(GRIT)의 정신을 실천하여 큰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