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기에 머물러 있던 국내 기계산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물론 기계산업 자체의 노력보다는 2018년 세계 경제의 성장세 예상과 국내 수출 호황에 따른 회복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ICT 산업의 키워드인 인공지능과 친환경이 기계산업에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담 기자 hyd@

오원섭 기계산업전략연구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오원섭 원장은 최근의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지능정보통신기술(IoT,Cloud Computing,Big data,Mobile)과 인공지능(AI)의 접목을 통한 건설기계산업의 스마트화, 지능화와 초연결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건설기계 관련법과 제도의 연구개선, 건설산업 등 관련 산업 분야와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과 건설기계의 효율적 운영,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건설기계산업 대응전략 특강을 비롯해 급변하는 트렌드에 따른 ICT융복합시스템개발, 산업의 서비스화에 따른  새로운 전략과 시스템 구축 등 확실하고 경쟁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실력자다.

건설기계 도난방지 및 위치관제시스템 개발-장비, 부품 탈거 도난 막아

▲ 오원섭 원장

최근 경기불황으로 방치된 건설장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건설기계 절도단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건설기계는 훔쳐가더라도 분해한 후 부품을 개별적으로 팔아넘기기 때문에 기계를 돌려받기 어렵다. 도난보험도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최근 생산업체들은 도난방지를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고가이기 때문에 판매가 많지는 않은 데다 연식이 오래된 기계들이 현장에 더 많기 때문에 당장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건설기계산업계의 원로인 오원섭 원장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건설기계 도난방지 및 위치관제시스템 ‘VoDa Pro’(보다 프로)를 개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오원섭 기계산업전략연구원장은 “미국 보험조사국 자료에 의하면 미국 내 연간 평균 10억불어치의 건설기계가 도난당하고 그 중 회수율은 23%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국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건설현장에서 건설기계가 도난당했을 경우 사실상 도둑 잡기는 불가능하고, 장비도 찾기 어려울뿐더러 장비 회수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첨단 건설기계도난방지 및 위치관제시스템인 VoDa Pro는 현장에서 엔진시동을 감지해 휴대폰과 인터넷 통보는 물론 연결전기선의 단선시의 감지와 장비 충격시의 감지 통보로 사고확인, 타이어나 부품 탈거 도난은 물론 지정된 일정구역을 벗어나도 즉시 통보된다. 때문에 실시간 장비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도난으로부터 건설기계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또한 실시간 간편 모니터링 기능은 등록되어 있는 모든 장비들의 상태정보(시동 On/Off 속도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효율적인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운행 중인 장비의 속도 및 좌표, 주소까지 확인 가능한 로드뷰를 제공해 근처 지형지물확인이 가능하다. 오원섭 원장은 “VoDa Pro)의 이동경로 조회 기능은 이동 동선 및 장소 내역 등을 파악하여 통계자료, 업무상세 기록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이 시스템은 배터리 저전압시 알림기능 등 관련 통계 작성기능이 있어 장비소유자, 운전자, 보험회사, 금융회사, 렌탈 회사 등도 이용방안을 고려하여 활용할 수 있으며, 멀티모니터링은 다수의 차량을 4화면으로 분할하여 상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산업발전 견인해온 건설기계산업분야의 산 증인
오원섭 원장은 공군장교시절 장비검사관으로 건설기계와 인연을 맺어 제대하고 현대중공업입사후 신규사업인 건설장비사업본부에서 근무하면서 우리나라의 기계산업 로드맵, 2010산업비젼·산업4강으로의 길, 산업혁신5개년계획, 국가표준5개년계획 등 기계분야의 수많은 산업전략과 R&D기획 등을 통해 건설기계산업 전략 수립에 참여하며 40여년 동안 산업발전을 견인해온 건설기계산업분야의 산 증인이다. 20여개의 대학, 10여개의 정부 및 공공기관, 국내 유수의 기업에서 건설기계산업관련 특강을 진행해온 오 원장은 TBM포럼, 한·중·일 크레인안전 심포지엄 등에서 건설기계산업 육성의 필요성과 발전을 위해 60여회의 산업전략 특강을 해왔다. 또한 신문과 전문지 등에 350여건의 기고를 통해 국내외 건설기계산업을 각계의 관련자들에게 알리는 건설기계산업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20여 년간 5개 분야의 ISO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건설기계표준화를 추진해온 오 원장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건설기계 산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고 보다 능동적으로 ICT융합을 통한 전략적 SMART제품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연구원을 이끌어 가기 위해 고경력 고기술을 보유한 객원연구원과 자문위원들을 적극 활용하여 향후 중요한 경쟁력의 요소인 표준, 안전, 환경, 텔레매틱스 부문 강화를 위한 산업포럼, 세미나와 교육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지능정보통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건설기계의 새로운 표준, 안전, 환경, Telematics를 활용한 새로운 전략으로 국제경쟁력 강화에 총력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