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법원경매는 채권자에게 빚을 갚지 못한 채무자가 법원을 통해 부동산을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경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들이라면, 여러 번 유찰되는 부동산 경매에 참여해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매수할 기회도 갖는다.

윤담 기자 hyd@

부동산 경매는 최근 가장 뛰어난 재테크 방법으로 평가 받는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이나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경매 물건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경매의 부정적 인식 타파에 기여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안해진 ㈜매일옥션 대표는 “부동산 경매시장은 불황기나 활황기 모두 가능한 투자처”라며 “부동산은 오래 묵은 포도주와 같이 제대로 숙성되었을 때까지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종사자의 95%가 남성인 부동산 경매 분야에 지난 2006년 과감하게 뛰어든 안해진 대표는 여성의 친화력과 심리분석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인물이다. 부동산 경매 및 컨설팅, 부동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강의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안해진 대표는 다년간의 실전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법원경매로 부동산 매입에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며 자산관리 및 수익창출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주고 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부동산 경매라고 하면 소위 ‘꾼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1993년 부동산경매 제도가 입찰 방식으로 바뀌기 전에는 호가경매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입찰과정에서 담합이나 위협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일부 영화나 드라마는 이런 경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남기는데 한몫 했다.

최근에도 부동산 경매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경매 매물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보통 경매에 나오는 매물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고객이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낙찰자들이 이러한 부분을 신뢰하지 못해 계약과정에서 문제가 종종 생기는 것도 이러한 부정적 인식에서 기인한다. 안 대표는 “아직까지 경매 물건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고객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모두 소중한 자산이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매물이다”면서 “나가는 고객과 들어오는 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계약이야말로 진정한 컨설팅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동산 경매의 부정적 인식을 타파하기 위해 안 대표는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고객이 원하는 매물에 관해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고객에게 경매 매물의 가치에 관한 설명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부동산 경매에 대한 고객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안 대표는 “경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제가 이겨내야 할 숙제”라며 “앞으로 고객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부동산으로 맺어진 인연이지만 끝까지 그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객의 니즈 분석 후 최상의 매물 선별
현재 안해진 대표는 서울·경기권을 중심으로 전국의 부동산을 담당하며 연간 150건 이상의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 부동산 경매는 실체적인 문제와 절차적인 문제가 교착되어 최종적으로 해결되는 지점에 위치한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조심할 것이 많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권리분석이다. 권리분석은 부동산의 권리와 관계 등에 하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확인, 분석하는 작업으로, 경매에서의 권리분석은 경매로 인해 어떤 권리가 말소되고 어떤 권리가 말소되지 않고 인수되는지를 가리는 작업이다. 경매에서는 권리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거나 하는 등으로 늘 예기치 못한 복잡한 사안들이 등장할 수 있는데, 권리분석을 잘못하여 인수되는 권리를 말소되는 것으로 알고 매수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안해진 대표는 의뢰한 고객을 액수에 상관없이 직접 만나 법원에서 낙찰, 등기를 하도록 법무사와 함께 진행하며, 취득에서 입주까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 대표는 “낙찰이 되지 않을 경우 의뢰비용 외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면서 “건물, 토지, 자동차 등 다양한 동산과 부동산 품목이 가능한 매일옥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뢰인을 가족처럼 가드하며 조사한 내용을 쉽게 전달해 고객의 선택에 확신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 대표의 도움으로 생애 처음으로 자가주택 장만에 성공한 어르신,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집 장만에 성공한 신혼부부, 반지하에 살다가 지상으로 올라온 가족 등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자신의 집을 장만할 수 있었다. 안해진 대표는 “같은 매물이더라도 지역, 입지 등의 투자가치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빠르게 적용시켜 최상의 매물을 선별하고 있다”면서 “경매 특성상 100원의 차이로도 실패할 수 있다. 낙찰 예상 가격, 확률 등을 면밀히 조사해 고객이 불필요하게 낭비할 수 있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에게 다각적인 전문성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수익을 내기 위한 확실한 투자’를 이끌고 있는 안 대표. 그는 “부동산 경매는 업무상 상당히 힘든 일이지만 낙찰이 주는 대리만족과 기쁨이 크기에 저의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매일옥션을 더욱 성장시킴과 동시에 경매와 공매 외에도 부동산 트레이드로 영역을 넓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 안해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