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기술(IT)산업은 1990년대 이후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을 지속하여 2010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의 26%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산업으로 부상하였다. 또한 IT는 다른 여러 산업과 융합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거나 각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곽경섭 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교수

IT산업과 IT융합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IT강국이라 일컬어지고는 있으나 시야를 넓혀보면 한국의 IT산업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세계 최대의 스마트기기·메모리반도체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버티고 있는 탓에 우리 IT산업의 체형이 커졌을 뿐, 실제 우리 IT산업의 체력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우리나라 정보통신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 담당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실추된 IT강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업계와 학계가 공동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곽경섭 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지난 2003년 개소한 인하대 초광대역 무선통신연구센터를 이끌어 온 곽경섭 교수는 지난 2012년 한국통신학회가 선정한 LG석좌교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통신학회는 매년 우리나라 정보통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이들을 선정, 수상하고 있다. 활발한 학술활동과 연구를 통해 170여 편의 SCI논문 발표, 55건의 특허 등록, 2011년 ETRI저널 ‘올해의 논문’선정, LG논문상, 모토로라학술상, 정보통신부장관상, 해동논문상, 해동학술상, 국무총리표창,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한 곽경섭 교수의 이번 수상은 그간 우리나라 정보통신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곽경섭 교수가 이끌고 있는 인하대 초광대역무선통신연구센터는 초광대역 무선통신시스템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IT기술을 선도하고 산·학·연 협력 연구개발 체제를 구축, 국내 정보통신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며 고도화된 유비쿼터스 시대의 조기정착을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센터는 개소 후 UWB 기술관련 스마트홈 스마트 라이프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SCI급 230여 편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9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3차원 입체음향 전송을 위한 UWB 기반의 무선 멀티채널 스피커 시스템, 무선인체통신네트워크 장치 및 제어장치, 네트워크 장치의 비화 및 인증코드 생성방법 등 80여 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169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8건의 국제특허도 등록하는 등 가시적인 연구성과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센터는 지금까지 총 100여 개의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20여 건의 기술이전과 92건의 기술지도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 이와 함께 100여 건이 넘는 산학협동 워크숍과 세미나 개최 및 산학공동 연구, 산업체 인력 재교육,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장·단기 기술강좌, 국내외 표준화 활동 공동 추진 등 산·학 연계 사업도 함께 추진하며 초광대역무선통신기술의 발전을 견인해왔다. 곽 교수는 “초광대역무선통신기술을 근간으로 유비쿼터스 사회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체제를 강화하겠다”며 “범국제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하여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이 분야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전역에 스마트사회 구축하다

▲ 곽 교수는 “2014년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IT를 접목한 2014 정보통신 국제심포지움(ISCIT)‘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스마트 도시 구축에 산학연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학문분야별 우수 연구교수에 대해 보다 나은 연구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인하대학교의 석학교수 프로그램인 인하펠로우교수(Inha Fellow Professor)에 선정된 곽경섭 교수는 인하대학교 IT분야 특성화를 위한 특성화사업 책임자로 임명된 이후 관련 분야의 대학구조를 개편함과 동시에 효율적인 산·학·연·관 협력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국제협력 및 외국유학생 유치를 통해 글로벌화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구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IT전문인력 양성사업인 정보통신 연구센터, 초광대역무선통신 연구센터를 유치해 초광대역 기반기술 및 그 응용기술을 선도하여 국내외 표준과 관련 산업 진흥에 기여해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총 11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300여 명의 석·박사급 고급 전문인력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현재 관련 산업에서 우수 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곽경섭 교수는 현재 한국연구재단 지정 국가도약연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는 의료, 바이오, 나노센서, 네트워크·통신기술이 결합된 인체센서네트워크 기초기술을 연구 중이다. 곽 교수는 “인체센서네트워크 시스템이 실현될 경우 지능형 u-Health 원천기술의 확보로 의료용 진단, 치료 및 건강관리 시스템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이며 대외 국가경쟁력 제고는 물론 고용 창출의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또한 만성질환자 및 노인 질병관리 효율화, 상시진단 및 치료 체계구축 등을 통해 국민 보건 수준과 삶의 질 또한 향상되고, 대학의 연구 수준 역시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의료 융합 IT 분야 핵심 전문 인력 양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통신학회장과 한국ITS학회장 및 인천스마트시티협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포럼과 협회의 활동을 통하여 인천 스마트시티화와 대한민국 스마트 사회를 조기에 구축하는데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곽 교수는 “협회는 우선 포럼 활성화를 위한 재정기반 확충을 위해 유비쿼터스 관련 국제세미나를 유치, 포럼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재정을 확대하고, 인천 유시티 체계 확립을 위하여 포럼의 기반을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며 “2014년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IT를 접목한 2014 정보통신 국제심포지움(ISCIT)‘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스마트 도시 구축에 산학연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