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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비확산의 전문 인력 양성으로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
2014년 09월 03일 (수) 14:06:51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카이스트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NEREC)를 이끌고 있는 임만성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장의 행보가 화제다. 임만성 교수는 원자력 및 관련 국제관계와 정책문제 에 관한 전문 지식과 연구 역량을 확보한 전문가로 원자력 업계가 주목하는 인물이다.

   
▲ 임만성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장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는 원전 안전, 핵연료 주기, 방사성 폐기물 관리, 핵 비확산, 원자력의 문제점 해결에 대해 세계 최고수준의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리틀 자이언트’로 불린다. 임만성 학과장은 국제 원자력 사회에서 중추적 위상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핵 투명성 제고, 원자력 안전 증진에 대한 핵심 기술 연구, 교육 인프라 확대 및 융합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임만성 학과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핵비확산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유기적으로 진행
지난 4월, 임만성 교수는 카이스트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임 교수가 설립한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는 현재 국내 유일의 대학 내 핵비확산 센터로 국내 정부기관과 언론계, 교육계를 대상으로 핵비확산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유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만성 교수는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는 원자력의 평화적인 사용을 위해 필수적으로 다루어야 하는 윤리적 책임의 입장에서 핵비확산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설립되었다”고 설립배경을 밝혔다. 핵비확산 분야의 국제적 싱크탱크(Think Tank)로서 기술적 전문성에 근거한 정책적 연구를 수행 중인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는 국내외 학술교류 활동을 통해 원자력 기술의 평화적 이용과 관련된 다양한 국제적 핵비확산 논의를 주도하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현재 센터는 원자력 및 국제관계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단기과정, 계절학기(교환학생) 및 1년 인증(Certificate)과정, 석·박사과정을 개설하여 핵비확산 관련 교육과 연구를 통해 핵비확산 문제의 연구와 핵정책 수립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 임 교수는 “이러한 교육과정은 원자력 기술에 대한 공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원자력공학, 원자력 리스크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등과 같은 핵비확산의 정치·사회적 문제들을 다룬다”면서 “현재 국제적으로 핵비확산 분야의 싱크탱크는 주로 핵보유국의 입장에서 국제정치 및 국제안보적 시각의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는데, 본 센터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및 연료 주기와 관련된 비확산이슈에 연구의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센터는 기술적인 전문성과 정책적인 고찰이 동시에 필요한 문제들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인지도가 있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올 여름부터는 매년 국내 및 전 세계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대한민국의 비확산연구노력을 알리는 ‘Summer fellows’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임 교수는 “센터는 현재 다양한 분야의 연구진과 자문위원단으로 구성되어 다학제적 융합연구 및 교육을 수행 또는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교육과 연구, 국제적인 협력교류와 원자력의 바른 사용에 대한 국가적인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제1회 핵비확산 국제학회 개최
   
▲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는 국내 정부기관과 언론계, 교육계를 대상으로 핵비확산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유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에 발맞추어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는 지난 7월31일부터 8월1일간  ‘2014 NEREC Conference on Nuclear Nonproliferation’(이하 NEREC 핵비확산 국제학회)를 개최했다.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핵정책학회가 지원한 이번 학회는 국내외 원자력 및 핵비확산 분야 전문가들과 대학(원)생 100여 명이 참석하여 국제사회의 핵비확산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연구계의 역할과 핵비확산 문화 등 핵비확산 증진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했다.

핵비확산계의 거장들인 미국 하버드대의 스티브 밀러교수와 스탠포드대의 스캇 세이건교수도 참여했던 올해 첫 회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상업적인 원자력 기술의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제기되는 다양한 핵확산의 우려에 대응하고자 핵비확산의 핵심 현안들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3개 세션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국제 핵비확산 동향을 평가하고, 민간 부문의 핵비확산 증진에의 기여 방안을 모색했고 또 핵확산을 억지하는 문화적 요소와 핵비확산 가치와 신념의 확산을 통한 확산 억제 등 문화적 관점에서 핵비확산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특별히 미국과 한국 및 싱가포르에서 온 대학생들이 국제적 전문가들과 활발하게 논의를 진행한 교육적으로 매우 뜻깊은 모임이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거쳐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신시내티 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 박사를 받고, 하버드대에서 환경보건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임만성 교수는 샘넌국제안보 휄로우,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 대기오염방출물규제 상임 기술자문위원, 아이대호국립연구소 핵비확산부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전문위원, 외교부 한미원자력협정 TF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세계적으로 융합인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자력 분야 역시 사회적, 환경적, 국제적인 부분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융합인재 양성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이바지하는 인재를 배출시킬 것이며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를 통해 사회적·도덕적 책임을 갖는 인재를 양성하면서 원자력 안전을 증진하고 궁극적으로 국가위상을 높이는데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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