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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모션캡처 배우
2014년 09월 02일 (화) 16:14:04 황태일 기자 webmaster@newsmaker.or.kr

모션캡처란 사람, 동물 또는 기계 등의 사물에 센서를 달아 그 대상의 움직임 정보를 인식해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의 영상 속에 재현하는 기술이다. 영화산업에서의 모션캡처는 배우의 움직임을 기록하여 그 정보를 2D나 3D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디지털 캐릭터의 움직임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 김흥래 고릴라 유나이티드 아카데미 대표
‘모션캡처’ 하면 떠오르는 배우가 있다. 바로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을 연기했던 앤디 서키스다. 영국 배우로 주로 단역이나 조연으로 비중이 크지 않은 역할을 했던 앤디 서키스는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을 세계적인 캐릭터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후 2011년 모션캡처 기술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혹성탈출>에서 주인공인 침팬지 ‘시저’역할을 하며 섬세한 감정 연기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부단한 노력으로 ‘한국의 앤디 서키스’ 되다
모션캡처의 장점은 높은 품질의 실감나는 영상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과 디지털화된 정보로 복제화가 가능해 경제성을 물론 용역의 재활용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모션캡처가 생소한 분야였으나 최근 CG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영화산업에서 모션캡처에 대한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김흥래 고릴라 유나이티드 연기 아카데미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김흥래 대표는 대한민국 영화사에서 모션캡처로 연기한 최초의 배우다.

영화 <미스터고>에 모션캡처 배우로 캐스팅된 그는 ‘링링’이라는 고릴라 캐릭터를 연기하고자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이로방식의 모캡을 기본으로 광학식과 모션블루우 등의 다양한 모션캡처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실연했다.
 사실 김흥래 대표는 15세에 연기를 시작한 정통파 배우다. 연희단거리패 소속으로 주로 연극 무대 위에 섰고 영화 <동창생>과 KBS1TV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등을 통해 얼굴을 비쳤던 그는 배우로서의 꿈과 재능이 많은 젊은 청년이었다. 이후 배우로서의 역량을 더욱 키우고자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진학했던 그는 집안이 힘들어지면서 각종 아르바이트로 잠시 연기의 길을 떠나기도 했다.

그랬던 김 대표에게 <미스터고>는 김 대표에게 연기를 향한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당시 우리나라엔 고릴라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던 것. 이에 김 대표는 미국의 저명한 고릴라 배우에게서 고릴라 움직임을 배우는 커리큘럼을 2주간 받았다. 미국에서 수십 년에 걸쳐 얻어진 노하우를 2주안에 모두 습득하기란 상당히 어려웠지만 김흥래는 오랜 시간을 스스로의 노력과 열정으로 고릴라를 연구하고 산에 들어가 숲에서 지내는 등의 노력을 통해 누구보다 완벽한 고릴라의 연기를 완성해냈다.

   
▲ 단순한 육체적 표현의 모션캡처가 아닌 배우로서 연기와 감정의 혼까지 실린 캐릭터를 완성해나가는데 그 의미가 크다
‘익스펜션 암’을 차고 고릴라처럼 걷기 시작한지 5~6개월이 지나고 마침내 세계 최고 수준의 육중한 무게감이 담겨있는 동물적인 움직임이 완성되었다.
영화 촬영으로만 110회, 후반 작업으로 20회, 프리프로덕션 기간과 프리비쥬얼 촬영을 포함, 고릴라 모션 외에도 수십 명의 직업군과 다양한 액션연기 등 총 400여 회에 달하는 모션캡처를 해낸 그는 가장 완성도 높은 모션을 선보일 수 있었으며, ‘한국의 앤디 서키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그는 활발하게 국내에서 모션캡처를 활용한 캐릭터 연기를 가장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미래 대한민국의 영화 발전에 이바지할 연기자 양성
대학시절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압구정 유명 연기학원에서 21살 때부터 강사로 활동했던 김흥래 대표. 당시 대학가에서 김 대표는 연기자 뿐 아니라 현대무용과 마임, 액션 등 무브먼트에 있어 가장 우수한 재원 중 하나였다. 가르치던 학생들이 중앙대, 동국대 등 일류 연극영화과에 합격하면서 연기 지도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 그는 10년간의 입시경력을 집중하여  <온몸으로 연기하기>라는 블로그를 개설, 하루 평균 300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4만여 명이 방문했다.

   
▲ 영화 <미스터고>에 모션캡처 배우로 캐스팅된 김흥래 대표
이후 블로그를 통한 다양한 입시 고민과 진학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 70평 규모의 스튜디오를 장만, 고릴라 유나이티드 아카데미의 문을 열었다. 김 교수는 “입으로 떠드는 사람이 아닌 직접 행동하는 사람을 만드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가까운 미래에 다양한 영화와 영상물에서 모션캡처를 더 많이 필요로 할 때를 대비해 저와 함께 모션캡처가 가능한 배우를 양성하고 싶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어 “저는 ‘한국 최고의 모션캡처 배우’라는 타이틀을 보다 값지게 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많은 작업을 해내고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직까지 한국은 CG산업에 있어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제작이 풍성하지 못하다. 그러나 그 기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전문가로서 김흥래 대표가 있다. 김흥래 대표의 존재가치는 단순한 육체적 표현의 모션캡처가 아닌 배우로서 연기와 감정의 혼까지 실린 캐릭터를 완성해나가는데 그 의미가 크다. 실제로 미스터고의 경우 고릴라 모션만이 아니라 고릴라의 숨소리와 사운드까지 김흥래의 목소리에서 나왔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다. 그는 단순한 움직임이 아닌 캐릭터의 모든 것을 구축해나가는 진정한 배우인 것이다. CG에 의해 다양한 상상력이 현실로 다가와 더욱 풍요로워질 대한민국의 영상과 영화, 그 미래에 김흥래 대표가 항상 함께할 것이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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