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독도 침탈에 대한 야욕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다. 일본은 독도에서 불과 158km 떨어진 오키 제도에 적어도 2개 대대 규모의 전투기 전력을 전진 배치할 수 있는 공항을 건설하고, 섬 곳곳에 독도 탈환을 부르짖는 간판을 설치하고 있다.

▲ 안재영 관장은 "제3국에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독도가 왜 한국의 영토이며, 일본이 어떤 억지를 부리고 있는지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명백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반세기 넘게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 오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야욕으로부터 독도를 지키려는 이가 있어 화제다. 안재영 영토문화관 독도 관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한국인의 독도 사랑을 대외적으로 알리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독도에 대해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으로, 지리적으로 대한민국 땅이라는 근거를 댈 수 있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에 2008년 예술마을 헤이리에 개관한 영토문화관 독도는 일시적인 행사보다는 매년 학생들 및 단체대상의 독도 교육 및 강연을 주로 해왔다.

최근 들어 아베정권이 들어선 이후 일본의 독도 침략야욕이 대담하고도 노골적인 역사부정으로까지 나타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영토문화관 독도는 앞장서서, 문화와 예술 그리고 흥과 열정을 쏟아 부어 한국인의 독도사랑을 국내는 물론 대외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 중이다. 안재영 영토문화관 독도 관장은 “지금까지 우리 대한민국은 초강대국 중국과 일본에서 시비를 걸고 있는 남쪽 끝 이어도와 동쪽 끝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통해 영토에 대한 지배를 잘 해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특히 중앙정부의 관심을 받지 못하던 상항에서 이 땅의 범부들이었던, 조선시대 어부 안용복과 울릉도 주민들의 독도의용수비대 등 일반 백성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온 영토사랑 있었기에 오늘날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다.

이제는 오늘을 사는 우리 범부들이 일어서야 할 때다”고 말했다. 국가를 구성하는 국민, 주권, 영토 중 기본이 되는 영토는 그 특성상 이웃나라와 함께 공유하지 못하는 배타적 관할권이 인정될 때야 비로소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 영토문화관

때문에 근래에 일본 내 학자들 중 일부가 주장하는 “일본이 독도는 한국 영토로 인정하고, 독도근해 바다는 일본과 공동소유”라는 주장에 동조한다는 것은 일본에서 주장하는 “독도는 일본땅이다”는 주장에 어느 정도 우리가 동조하게 되는 것이며 순간 독도의 고유 영토 주권에 큰 흠집을 자인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안재영 관장은 “명백한 우리 영토 독도를 우리 땅으로 영유하기 위해 이웃나라의 인정이나 동의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독도는 일본의 동아시아 침략 전쟁에 대한제국이 빼앗겼던 최초의 희생물이었으며,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관리는 대한민국의 완전한 해방과 주권회복을 의미하기에 독도는 작은 섬이지만 역사적 상징으로는 결코 작은 섬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1세기 의병운동 ‘독도각시탈 운동’ 전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 실효적 지배로 보나 명명백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다. 평온하던 독도가 지난 수년 사이 아베 총리가 들어선 이후 위기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이에 안재영 관장은 독도각시탈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독도각시탈운동은 지난 수천년 간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 어김없이 자주적으로 일어나 나라를 위험으로부터 지켜왔던 한민족만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유전자인 나라사랑에 대한 고귀한 실천운동이다.

▲ 예술마을 헤이리에 개관한 영토문화관 독도는 일시적인 행사보다는 매년 학생들 및 단체대상의 독도 교육 및 강연을 주로 해왔다

안재영 관장은 “독도각시탈 운동은 정부의 지원 없이 시민들이 자주적으로 시작하는 21세기 의병운동”이라며 “한국인들의 독특한 유전자인 정과 흥, 열정을 가지고 문화와 예술을, 학술을 아우르는 평화운동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일본의 독도침탈의 날을 기억하고 독도수호를 다짐하는, ‘2014 독도플레시몹 및 문화 마당놀이’를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주최하여 약 3천명이 모이는 등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금까지 영토문화관 독도는 지난 6년간  교육과 강연 위주로 하다 보니,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나 후원을 받은 적도, 기대하지도  않았기에, 정부 등록단체가 아닌 임의단체 상태로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미등록단체이다 보니, 3천명이 모이는 큰 행사를 자체적으로 주최/주관하는 과정에서 정부기관의 지원이 전무했으며, 후원 기관으로 정부기관명을 사용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행사직전까지 행사에 대한 어떤 홍보지원조차도 받을 수 없었다. 안 관장은 추후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더 많은 일들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영토문화관 독도를 정부지정 등록단체로 등록하는 절차를 추진 중이다(2014년 8월 14일 마침내 경기도 지정 독도교육기관으로 등록됨).

현재 영토문화관독도가 운영 중인 것과 같은 ‘작은 독도홍보 및 교육관’이 전국적으로 주요 지방에 자치적으로 설치되기를 소망하는 안 관장은 “독도 홍보 및 교육관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과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땅’ 가사 내용을 뛰어 넘어 일본이나 제3국에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독도가 왜 한국의 영토이며, 일본이 어떤 억지를 부리고 있는지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일본이 독도에 대한 침략 야욕을 포기하고 동북아시아의 작은 섬 독도가 동북아 평화를 상징하는 섬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