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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행동은 이스라엘의 안정 증진시키지 못할 것
2014년 08월 03일 (일) 16:19:58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7월24일 가자지구에서 유엔이 운영 중인 학교가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가자지구 보건 관리들은 이날 북부에 있는 유엔 학교가 이스라엘 탱크 포격을 받아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15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의 격렬한 전투로 수백 명이 베이트 하눈 지역에 있는 유엔 학교에 대피해 있었다.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번 공격을 규탄하며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국제 인도주의법을 준수하고 민간인 생명의 존엄성과 유엔 시설의 불가침성을 존중하고 인도주의 구호요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에르빌을 방문한 반 사무총장은 유엔본부가 공개한 성명을 통해 “상황이 아직 불투명하다”며 “오늘 공격은 살육이 즉각 중단돼야 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즉각 휴전 촉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지난 7월2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동을 순방 중인 반 총장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현지 TV로 생중계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양측은 충돌을 중단하고 즉각 대화를 시작하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양측에 “분쟁의 근본적인 원인을 떠안고 앞으로 6개월 또는 1년 뒤 같은 자리에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2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반 총장은 하마스와 지하드 무장단체가 가자지구에서 로켓 포탄을 발사한 것에 매우 놀랐다면서도 이스라엘에는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군사적 행동은 이스라엘의 안정을 증진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의 책임을 하마스에 지우며 공습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같은 회견에서 “국제사회는 휴전 제안을 거부한 하마스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가자에서 충돌을 시작하고 이 충돌을 연장한 책임이 하마스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자의 안정을 되찾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하마스를 계속 공격할 것”이라며 밝혔다. 가자에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한 것에 대해는 책임을 하마스에게로 돌렸다. 그는 “잔인한 하마스 정권의희생자들"이라며 "하마스가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며 화살을 날렸다. 이어 그는 하마스를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로 정의하고 이 조직을 ISIL, 알카에다, 헤즈볼라, 보코하람과 비교하며 “하마스는 ‘2국가 해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슬람 무력집단인 하마스는 이집트가 제안해 이스라엘이 수용한 휴전안을 거부한 바 있다. 하마스는 가자지역을 7년째 봉쇄하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중동 출국에 앞서 고향 후배 면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일정을 변경해 가면서까지 고향 후배들과의 면담 약속을 지켜, 지극한 그의 고향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 총장은 지난 7월19일 미국 뉴욕 모처로 음성군의 초등학생 6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2명, 대학생 3명 등 모두 14명과 음성장학회 이사장인 이필용 군수, 음성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을 면담했다. 원래는 7월21일 유엔본부에서 반 총장을 만나기로 약속했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충돌하는 ‘가자사태’가 발생하는 등 국제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중동 방문 일정이 갑자기 잡혀 면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반 총장은 중동 출국에 앞서 면담 일정을 이틀이나 앞당겨 지난 7월19일 오후 학생들을 모처로 초청해 30분정도의 면담이 성사된 것이다. 면담에 참여한 관계자는 “반 총장의 중동 출장 일정이 갑자기 잡혀 면담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반 총장이 출국을 하루 앞두고 후배들을 초청했다”며 “자신을 만나지 못하면 실망할 학생들을 걱정해 시간을 쪼개 약속을 지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반 총장은 학생들에게 나를 롤모델로 삼기보다는 세계적인 안목을 갖고 자신의 재능을 살리라며, 어른이 되면 어려운 아프리카나 전쟁을 하는 나라를 생각하면서 남을 돕는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한편, “반 총장이 고향 주민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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