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지속적으로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부분이 청년실업이다. 정부에서는 청년실업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고급 인력의 지속적인 증가에 비해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김용준 기자 yjkim@ 

▲ 양성욱 오빠네 과일가게 대표

고급 인력의 실업난이 점점 심각해지자 취업난에 시달리던 청년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 창업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IT와 같은 벤처창업에 진출하지만 그렇지 못한 일반 청년들은 주점, 카페 등과 같은 자영업 창업에 진출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청년 창업자들은 창업 아이템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충분하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업을 하는 경우 열에 아홉은 창업에 실패할 확률이 크다.

다양한 서비스와 최상의 상품으로 고객 신뢰도 구축
최근 양성욱 ‘오빠네 과일가게’ 대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 삼미시장 입구에 위치한 오빠네 과일가게는 젊은 총각들이 고객과 소통, 변화하는 판매전략과 입찰하는 등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전문 사장제 운영 등 혁신경영으로 연매출 50억 원을 달성하며 청년창업의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직영점 4곳을 포함해 10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인터넷 쇼핑몰도 함께 운영, 전국 각지에서 최상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양성욱 대표는 “부모님이 과일장사를 하셨기에 청소년 시절부터 부모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장사 노하우를 배워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집안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장남으로서 가족을 책임지는 심정으로 과일장사를 시작했다”고 사업 배경을 밝혔다. 오빠네 과일가게는 신선도와 당도가 뛰어난 과일을 엄선하여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전통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배달서비스도 도입했다. 2만원 이사을 사면 다른 가게에서 산 짐까지 전부 배달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다른 상점들이 꺼리는 외국인 고객, 노인을 집중 공략하고, 고객이 선호하는 과일과 구입날짜 등 구매패턴도 분석하는 등 철저한 타깃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최근 오빠네 과일가게는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가 실시한 ‘청년상인 성공스토리’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도 거두었다.

혁신 경영으로 과일 대통령을 꿈꾸다

▲ 시흥시 대야동의 오빠네 과일 가게를 따뜻한 카리스마로 이끄는 양혜선 대표(사진좌측부터 김건우 대표, 총괄책임 양성욱 대표, 양혜선대표)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자신이 창업하고자 하는 아이템과 창업 방향을 명확히 해야 한다. 유행성 아이템은 아닌지, 수익성은 충분한지, 창업 비용이 자신이 보유한 자본을 넘어서지는 않는지,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인지, 개인 매장을 할 것인지 프랜차이즈 매장을 할 것인지 등 충분한 조사와 검토를 통해 아이템을 선별하고 창업 방향을 잡아야 한다. 또한 창업 이전 학습을 통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창업 아이템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법은 취업(또는 아르바이트)을 통해 직접 몸으로 익히는 것이다. 아무런 지식 없이 또는 인터넷이나 주변 지인들을 통한 단편적인 지식만 갖고 창업에 도전한다면 성공하기 힘들다. 젊음과 열정, 그리고 남다른 안목을 바탕으로 새로운 청년 창업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양성욱 대표. 최근에는 농산물 중도매인으로 활동 하며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애정을 환원하는 차원에서 체인점마다 결식아동 및 독거노인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오빠네 과일가게를 혁신적인 경영으로 이끌며, 양 대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상인들이 직접 나와 가게를 홍보하고 품질 좋은 상품를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것이 사람들을 전통시장으로 오게 하는 힘”이다면서 전통시장 고유의 맛을 살리고 변화의 필요가  지역사회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큰 보탬이 된다”고 강하게 밝혔다. 최근 청년창업의 아이템으로 오빠네 과일가게에 관한 문의가 쇄도하는 중이다. 이처럼 성공적인 청년 창업가로서 사업과 사회공헌을 함께 이루어나가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양성욱 대표는 “과일 대통령을 꿈꾸는 오빠네 과일가게는 청년 창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