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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성 질환 연구 분야 선도하다
2014년 07월 01일 (화) 13:26:30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현대인이 비만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활동량 부족과 고열량의 식습관 때문이다. 일부 연구자들은 최근 들어 비만 인구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인간의 수명이 다시 줄어들지도 모른다고 예측하고 있다.

   
▲ 조재현 경상대학교 수의해부발생학연구실 교수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비만 유병률은 30.2%로 OECD 주요국가의 평균 비만 유병률인 56.7%에 비하면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1998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이 몸에 축적되면 혈액 내 포도당을 간이나 근육에 보내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거나 기능이 저하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이 증가하고 동맥경화가 유발되는 등 여러 성인병이 발생하게 된다.

천연 추출물로 대사성 질환 치료 연구 수행
최근 비만 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경상대학교 수의해부발생학연구실의 조재현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조재현 교수는 일본 동경대학교 수의과대학의 분자세포생물학 분야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친 후 University Alabama at Birmingham 및 Harvard University의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거치며 세포생물학 및 기초의학분야에서 연구를 했으며, 현재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에 자리를 잡으며 기초의학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조재현 교수는 비만, 당뇨 같은 대사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그는 수의해부발생학 연구실을 통해 천연물 유래의 황산화소재의 개발과 이를 이용한 대사성 질환 발병 억제 기작 연구 및 퇴행성 뇌질환 억제 기작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로 조재현 교수는 그간 교과부, 농림부 연구과제를 통해 천연물 소재를 통한 황산화 능력에 따른 식이성 지방간 및 알코올성 지방간 억제 기작들, 또는 페놀 및 안토시아닌성 천연물들을 이용한 지방세포에서의 지방분화 및 생성 억제 기작에 의한 항비만 작용들을 보았다.

특히 복분자, 진피, 오미자, 블루베리, 두엄먹물버섯, 잔디추출물에서 항비만 작용에 대한 결과들은 Plos one, Food chemistry, BMC 계통의 논문에 다수 등재했으며, 특히 대나무로부터 추출한 죽분과 죽초액이 황산화력이 우수하고, 항비만, 식이성 지방간 억제 능력이 탁월하며 이들의 결과는 논문 투고와 함께 특허신청이 완료된 상태다. 최근 조재현 교수는 천연물 유래 안토시아닌성 성분들을 이용하여 지방세포, 비만유도 실험동물 모델을 이용하여 항비만 작용기작을 알아보는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조재현 교수는 “현재 국제적으로 공인된 비만치료제들이 대부분 의약품으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소비자가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곤란하며 또한 위험하다”면서 “따라서 화학적으로 합성된 약품들이 나타내는 부작용의 우려 없이 옛 조상 때부터 복용으로 인한 임상적으로 안전성 검사가 이루어진 천연물 소재 및 한방소재들이 약용 또는 식용으로 섭취해왔으며, 동의보감 및 약재서적들을 통해 그 결과들이 보고되어 왔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천연 추출물이 지방생성 억제한다는 연구결과 밝혀내
   
▲ 조재현 교수는 일본 동경대학교 수의과대학의 분자세포생물학 분야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친 후 University Alabama at Birmingham 및 Harvard University의 medical school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마쳤다
최근 조재현 교수는 안토시아닌 함유 천연물 추출물들을 이용한 실험에서 이들 추출물들은 대부분 공통적으로 지방세포분화 및 신생에 관여하는 전사인자의 발현을 억제시키고, 지질생성에 관여하는 인자들의 발현을 저하시키며, 더욱 지방세포 분화에 동반하여 Glucose uptake를 유도함으로써 지방생성 기작에 관여하는 Akt 및 GSK3beta의 인산화 정도를 조절하여 지방생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실험 결과는 다수의 연구 논문으로 보고되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까지 Akt signaling이 비만유도/억제 기작으로 발표된 논문 수는 적었고, 또한 Akt signaling이 비만억제 기작에 주요 작용 양상으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연구자들 사이에서 많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조재현 교수의 연구를 통해 이들 천연물에 의한 항비만 작용에 Akt 및 GSK3beta signaling 관련 결과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최근 논문의 피인용지수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비만, 지방간, 당뇨 등 대사증후군에 효능이 있는 여러 가지 식품소재의 발굴 및 이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의 개발은 거의 대부분 단순히 추출물을 세포, 실험동물에 투여하거나 하는 현상학적 결과 도출 위주로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어떤 작용기작에 의해 이들 대사증후군이 개선되는지에 대한 확실한 효능을 제시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조재현 교수는 천연물 추출물에 의한 지방세포 분화 억제 기작의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지방세포 분화를 유도하는 세포외 요인들과 세포 내의 신호전달경로들에 대한 결과들을 축적시켜 이들 자극경로들을 전사활성화의 변화와 함께 지방분화 및 지방신생의 조절기작을 더욱 세분화하여 밝혀내고자 한다.

조 교수는 “최근 연구들은 이들 천연 약용물질에서 순수 단일 물질을 분리하여 항비만 혹은 항당뇨 기작 분석을 위한 실험들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들 순수 물질의 비만 억제 기작의 결과는 부작용 없는 비만억제 제제 개발에 한 발 앞선 바이오 소재 계발에서 이어진 신약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이는 산업적으로 큰 효과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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