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대한민국 성공의 아이콘으로 ‘반기문 사무총장(22.9%)’을 1위에 꼽았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자수성가’를 주제로 대학생 4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안상호 기자 press83@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최근 차기 대권주자들의 지지율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차기 대권주자들의 지지율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20.9%로 1위를 차지했다. 반 총장은 성별과 연령대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과 직업을 가리지 않고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총장, 교황에 “한반도에 치유와 화헤의 메시지를”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지난 5월9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한반도에 치유와 화해의 메시지를 가져와달라”고 요청했다. 유엔 고위인사들과 함께 바티칸을 방문한 반기문 총장은 오는 8월 한국 방문을 앞둔 교황에게 세월호 참사로 실의에 빠진 한국 국민과 남북한의 평화를 위해 “한반도에 치유와 화해의 메시지를 가져오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 총장과 교황의 만남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교황청에서 약 50분간 진행됐으며 유엔 및 관련 기구들의 수장 약 40 여명이 함께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부가 정당하게 분배되도록 유엔이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반기문 총장의 세계평화와 인간존엄, 인권보호를 위한 노력을 평가하고 “앞으로 유엔이 종파나 정치적 이견을 극복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모두를 위한 생명의 존엄을 위해 가톨릭 교회가 유엔과 함께 긴밀히 할 것을 기대하며 “가난을 근절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황의 개인적인 서약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반 총장은 또한 “교황께서 편한 시기에 유엔에 와서 인류의 미래를 위한 비전의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초청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최근 태국 군부의 쿠데타 선언에 대하여  반기문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태국 군부의 폭력성을 비판하며, 평화와 번영을 위해 폭력을 자제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태국 군부가 지난 5월22일 쿠데타 선언을 하자 반기문 사무총장은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대화야말로 태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이다. 각 정당은 건설적으로 협력하고 폭력을 자제하며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군에 반기문 기념관 조성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고향 음성군이 지난 5월19일 반기문기념관 확충과 복합문화센터건립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반기문 총장 생가마을에 반기문 총장과 UN의 정신과 활동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청소년 교육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 사업은 음성군이 지난 2012년 수립한 반기문 교육랜드개발 기본계획에 의거 ▲반기문 생가마을 ▲UN교육문화콤플렉스 ▲UN평화동산 등 3개의 권역으로 나눠 중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음성군수가 UN본부를 방문, 반기문 총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소장품과 전 세계를 방문하며 기증받은 세계 각국의 소중한 기념품과 UN 관련 자료를 음성군에 기증한다는 약속에 따라, 현재의 협소한 기념관을 확충해 소장품을 비롯한 관련 자료를 전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반기문 총장의 철학, UN의 정신과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평화와 다문화, 글러벌 리더십의 의미와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세계문화의 공간인 교육문화콤플렉스(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기념관과 교육문화콤플렉스(복합문화센터)는 총사업비 98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5천143㎡, 연면적 2천119㎡ 규모로 반기문 전시관(1층)과 교육문화콤플렉스(1·2층)가 조성된다. 반기문 기념관에는 반기문 총장 소장품과 관련자료를 전시하고, 교육문화콤플렉스에는 유엔 평화관, 세계문화관, 컨벤션홀·세미나실·공연장, 도서실, 평생학습센터, 전시홀, 수장고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군은 이곳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모의 UN총회 개최는 물론 음성군에서 기 추진하고 있는 반기문 영어경시대회, 반기문 평생아카데미, 반기문 백일장, 반기문 리더십 강좌, 각종 연설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기능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학습공간, UN의 상징인 평화를 교감하는 글로벌 세계인의 전시 체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