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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도의 평생 한 풀어준 한국의 페스탈로치
2014년 05월 06일 (화) 18:39:54 뉴스메이커 webmaster@newsmaker.or.kr

양원주부학교, 양원초등학교와 일성여자중고등학교의 이선재 설립자 겸 교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해 마음의 아픔과 배움에 대한 아쉬움을 갖고 있는 비문해자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인생을 열어주고 있다.

   
▲ 일성여자중고등학교 이선재 교장
이선재 교장은 평생을 학교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으며, 문맹퇴치와 평생교육에 헌신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1952년에 세워진 야학을 시초로 1953년 일성고등공민학교를 맡아 양원주부학교와 일성여자중고등학교로 발전시켰다. 양원초등학교 또한 2005년 한국 최초로 성인 대상 학력 인정 4년제 초등학교로서 2009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평생을 ‘비문해자 없는 나라’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
올해로 개교 62주년을 맞은 일성여자중고등학교는 약 5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높은 대학 진학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석·박사를 비롯하여 각계각층에서 졸업생들이 눈부신 활약을 함으로써 만학도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명실공히 명문학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선재 교장은 성실하고 지속적인 활약으로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법무장관상, 문화체육부장관상, 검찰총장상, 서울교육상, 서민대상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도 제1회 대한민국 평화대상, 대한민국 나눔실천대상, 대한민국 인물대상,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 국제로타리클럽 총재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이선재 교장은 “국가가 배움에서 소외된 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책임지고, 교육정책 결정자들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들을 제시하여 대한민국에 비문해자가 한 사람도 없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그런 날이 올 때까지 저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성인 비문해 비율은 15%이상이다. 이들을 위한 교육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실효성 없는 정책들이 많다. 심지어 성인문해교육 예산은 점점 삭감되는 추세다. 평생교육을 위해 헌신해 온 이선재 교장은 정부 정책에 대한 섭섭함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 일성여중고와 양원초등학교는 학력인정기관이라는 이유로 교육당국은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정규교육과정을 그대로 적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예를 들면 일반 학생들과 같이 체력 신장, 정신력 강화 등을 위한 체육수업을 받으라는 것은 50대 이상의 중년여성들의 입장을 한 번이라도 배려한 것인지 묻고 싶다. 세상이 온통 영어인 환경에서 그들은 식당에 가서 밥을 시켜 먹기 위해, 출가한 자녀들의 아파트를 찾기 위해서라도 공부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며 좀 더 실효성 있는 맞춤형 정책을 요구했다. 또 “세계 최대의 교육강국이라는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시야가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모든 국민은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다. 하지만 현실을 들여다보면 교육시기를 놓친 사람들이 다시 교육을 받기란 쉬운 현실이 아니다. 이들을 위한 제2의 교육기회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교육 통한 기쁨과 행복 주는 것이 학교의 역할
   
▲ 일성여자중고등학교 수업
현재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는 5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연령도 다양하다. 마포구 염리동 언덕, 마을버스를 타고도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야 하는 조금 불편한 위치이지만 학생들에게 지각은 있을 수 없다. 다리가 후들거려도 행복한 마음으로 등교한다. 100번을 봐도 외워지지 않는다는 학생도 있다. 그럴 나이가 되었음에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101번째를 외운다. 그렇게 배움의 깊이를 더해가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배움, 자신도 확신하지 못하고 시작하지만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서는 그들의 꿈을 응원하고 꿈이 현실이 되도록 끊임없이 지원한다. 덕분에 학생들은 워드프로세서, ITQ 등 각종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할 뿐 아니라 팝송대회와 영어말하기대회 등을 통해 쌓인 영어실력도 만만치 않다.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거쳐 대학으로 진학해 전문분야에 진출하는 학생도 많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몸소 실천하는 이들이다. 이선재 교장은 “대중교통을 몇 번씩 갈아타고 학교로 와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무엇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 뿐이다. 때로는 힘들어 하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이끌고 가는 것도 학교의 몫”이라며 “수학여행이나 특활반 활동, 그리고 졸업장을 받는 학생들은 그때마다 자신의 삶에 엄청난 의미를 부여한다. 새로운 삶을 설계한다는 그들을 볼 때마다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는 학생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준다. 물론 진학도 졸업장도 중요하지만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교육을 통한 기쁨과 행복이다”고 덧붙였다.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 교육인적자원부 정책 자문위원, (사)마포문화원장, (사)한국문해교육협회장,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사 등을 역임한 이선재 교장은 “‘천하에 제일 위험한 것은 무식(無識)이요, 또 천하에 제일 위험한 것은 불학(不學)이니라’는 일성 이준 열사의 말씀을 교육관으로 삼아 우리나라에 비문해자가 없는 그날까지 교육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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