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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美術을 하나의 藝術로 接木
2017년 09월 08일 (금) 00:56:14 예초 정정순 webmaster@newsmaker.or.kr

사모곡


▲ 예초 정정순
올망졸망 우리 남매
맑게 키워 주신 어머니
힘없는 우리를 두고 저 세상 가실 때는
두려움에 눈물로 입맛까지 잃었다

가슴 타듯 용서를 빌며
유난히도 지은 죄가 많기에
눈부신 햇살이 부끄러웠고
새 소리도 슬피 들렸다

향기롭던 봄도
여름 무더위도 가고
햇과일 무르익은 추석이 오면
몇 해가 지난 지금도
어머니 잠들어 계신 숲 속을
다녀와야 마음이 맑아지는 까닭에
사모곡을 부르며
묘소 앞에 한번씩 눈물 쏟는다.

  

한 장의 사진


화초밭에는
색색의 꽃이 피어 아름다웠고
장독대에는
맛있는 장이 가득하여 풍요로웠다

야트막한 돌담 위로
가시 철망 쳐 있던
그곳에 큰 앵두나무 한 그루
지금도 있을까

어릴 적 뒤뜰이 떠으르면
한복 마고자 압고 계신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난다
사진 한 장 떠오른다

흙이 될 때까지
그리운 그 이름
오늘도 부르고 싶은
그리운 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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