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의류를 세탁하는데 사용하는 세제는 생활용품 중 환경오염물질의 대명사격이다. 세제를 많이 사용할수록 그만큼 환경이 더 오염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세제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친환경 분위기=매출 감소’를 떠올리며 친환경을 달갑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지금까지 세제는 수질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낙인 찍혔다. 이제 거품을 내기 위해 다량의 화학성분을 쓸 수밖에 없었던 화학세제가 주를 이었던 세제시장에 건강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바로 세제의 주성분인 계면활성제를 석유계원료가 아닌 천연재료에서 추출한 천연세제의 등장이다.

1,000회 이상 사용 가능한 ‘다우워싱볼’ 개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다우물산은 합성세제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세제 ‘다우워싱볼’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다우물산이 선보인 다우워싱볼은 기존 세탁볼에 비해 1.5배 뛰어난 세정력과 항균효과를 가지고 있다.

▲ 윤종식 대표

윤종식 다우물산 대표는 “여러 종류의 특수 천연광물질을 특수 공법으로 배합 소성시킨 세라믹으로 충전되어 있다”면서 “세라믹은 세척력의 기본이 되는 계면활성 작용을 강화하고, 탈취 및 항균 작용을 하기 때문에 세제가 없어도 세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물과 세탁물이 담긴 세탁조에 다우워싱볼을 투입하면 전리반응이 발생하는데, 이때 물은 알칼리성을 띤 활성수로 변하면서 강력한 세정력을 갖게 되므로 세제 없이도 때를 분리 제거할 수 있다.

1,000회 이상 사용이 가능한 다우워싱볼은 일반 가정에서 3~4년 간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4개의 국가기관으로부터 세정, 항균 등의 시험을 마쳤다. 실제로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반 세제와 임의 선정해 비교 실험한 결과, 다우워싱볼의 세정력은 34.1%로 분말세제(35.8%), 액상세제(30.9%)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윤종식 대표는 “알레르기성 민감 피부라 세탁한 속옷을 갈아입던 중 피부염이 생겼다”면서 “이후 피부염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던 중 세제 없이 세탁을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다우워싱볼 개발에 매진해왔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한국원적외선응용평가연구원이 항균 시험을 실시한 결과 세탁 중 대장균은 99.7%, 포도상구균은 98.6% 박멸됐다. 뿐만 아니라 음이온이 편백나무의 3배 가량 방출되어 알레르기성 피부염과 아토피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윤종식 대표는 “세탁물은 여러번 헹군다 해도 섬유 사이에 있는 세제찌꺼기가 남기 마련이지만 다우워싱볼은 세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세탁이 가능해 이러한 문제가 없다”면서 “또한 활성수가 섬유 속의 때를 분해해 깨끗하게 헹궈주고 피부자극을 주지 않아 유아의 옷 등을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수한 제품성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출 도모
최근 유해 화학물질을 거부하는 노케미족이 증가하면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혔던 세제 등 생활용품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다우워싱볼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중이다. 윤종식 대표는 “다우워싱볼은 사용방법 또한 쉽다”면서 “세탁기 사용시 빨래감과 다우워싱볼을 같이 넣고 물을 받아 2,30분 정도 불린 후 세탁과 헹굼 2회를 실시하고 탈수 1회를 한다. 빨래감만 꺼내고 세탁볼은 그대로 두는데, 세탁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불림 세탁이 좋다”고 덧붙였다. 다우워싱볼은 5가지 희토류를 분말형태로 만든 뒤 세라믹에 입혀 제품을 만들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세탁볼 가운데 세척력이 가장 우수하다. 특히 세제를 사용하지 않아 헹굼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전기료가 30% 가량 절약되고 세탁 폐수에 따른 수처리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다우물산은 이러한 다우워싱볼과 함께 기능성 세라믹샤워기와 수도관에 부착만으로 물의 분자구조를 육각구조의 형태로 바꿔주는 자화수기도 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