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높고 푸른 하늘에 반해 건강에는 적신호가 오기 쉽다. 매년 환절기가 오면 갑자기 감기에 걸리거나 피부 트러블이 심해지는 등 몸에 이상이 오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는 낮과 밤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 나고 대기가 급격히 건조해지는 등 외부환경이 크게 달라지는데, 우리 몸은 아직 이러한 환경에 적응할 준비가 안됐기 때문이다.

황태일 기자 hti@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당뇨.대상포진.기관지질환.대상포진.암 등에 노출될 수 있다. 평상시 꾸준한 운동과 더불어 식품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에 꾸지뽕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꾸지뽕 관련 다양한 제품 개발에 매진

▲ 황인환 대표

꾸지뽕은 우리나라 4대 약초 중의 하나로 동의보감과 식물본초, 본초구원 등의 약서에 실린 바 있다. 일반 뽕잎에 비해 꾸지뽕은 비타민C, A, B2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강력한 항산화 및 면역력 증강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꾸지뽕은 여성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냉증이나 생리불순, 염증, 자궁암, 자궁근종 등 여성 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위와 장 등의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폐암과 위암의 예방에도 탁월하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금만경꾸지뽕영농조합법인은 꾸지뽕수액(기름), 엑기스, 비누 등 꾸지뽕 관련 다양한 제품들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 1979년 설립된 금만경꾸지뽕영농조합법인은 꾸지뽕기름(수액)을 타르 성분 없이 제조발명특허를 받았으며 다산생명과학원에서 고형분 4.97% 검증을 받았고 이에 2012년 우수건강식품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쾌거도 거두었다.

꾸지뽕을 원료로 화장품 제조
금만경꾸지영농조합법인 대표 황인환 장로는 “최근 꾸지뽕의 인기로 꾸지뽕나무와 비슷한 나무가 꾸지뽕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꾸지뽕나무는 현재 동아시아지역에 10여 종의 종류가 자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2종만이 자생하고 있다.

누애 키울때 잎을 사용하던 가세뽕(구지뽕)이라는 나무는 꾸지뽕처럼 4월달이 되면 잎이 나오고 약 20여 일만에 열매가 열린다. 가을에 수확할 때 열매가 아주 작고 오랜지색을 띄는데 꾸지뽕과는 전혀 다른 일반뽕나무와 비슷한 나무다. 산뽕, 토종뽕, 자연산뽕이라는 이름으로 식품 또는 약재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꾸지뽕 열매는 가세뽕 열매와는 보기에도 다르고 성분도 다르다. 가세뽕 열매보다 3배는 크고 하얀 수액이 많고 가을이 되면 골프공만한 열매를 대량 수확을 한다. 식품 또는 약재로 사용할 때 정품 사용이 중요하고 타르 없이 제조해야 한다. 꾸지뽕기름을 물에 타서 드시라함은 타르 성분 때문이다. 이를 정제했다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한 번 섞인 타르 성분은 절대 희석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가족들 때문에 시작한 대표 황인환 장로는 현재 아토피와 건성피부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꾸지뽕 제품을 개발 중이다. 황 대표는 “꾸지뽕을 원료로 하여 화장품 등을 제조하기 위해 연구 중인데 제조판매 전문업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