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동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엇박자 대처로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더니 급기야는 허술한 친환경인증제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윤담 기자 hyd@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다른 식품군에 대한 위해성 평가도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 기회에 먹거리 안전정책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먹거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때다.

8가지 천연 농산물 배합한 천연 조미로 개발

▲ 손광석 회장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포내영농조합법인은 표고버섯과 아로니아를 비롯한 8종의 천연 농산물을 독자적인 기술로 배합해 건강에 좋은 천연 조미료를 선보여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화학조미료는 식품의 맛을 교정 또는 강화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첨가물이다. 영양학적 가치는 적지만 식품의 맛을 좋게 해 식욕증진과 상품가치를 높여 주는 첨가물이다. 대부분의 식품재료들은 원래 맛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가공공정을 통해 맛을 생성하지만 그 맛을 더 보충할 목적으로 화학조미료를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날 웰빙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친환경’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무리 싱싱하고 좋은 식재료를 쓰더라도 조리 과정에서 화학첨가물이 잔뜩 들어간다면 건강에 해로울 수밖에 없다. 포내영농조합법인이 선보인 천연 조미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손광석 포내영농조합법인 회장은 “표고버섯 첨가 천연 조미료는 기존의 조미료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불러온 여러 가지 화학 성분을 제거하고, 오직 채소를 비롯한 천연 재료들만을 배합해 감칠맛은 살리고 건강도 더한 웰빙 조미료다”면서 “60대 중반인 지인의 경우 3개월 정도 이 천연 조미료를 먹고 완전히 새 사람으로 바뀌었다. 식사 때마다 섭취한 결과 당뇨와 혈압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은 물론, 먹던 약을 끊고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효과도 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표고버섯은 무기질과 단백질은 기본이고, 칼슘, 인, 철분 비타민 까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임산부, 노약자 어르신을 비롯한 모든 연령에게 최고의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러한 효과는 미국 FDA 10대 항암식품으로 표고버섯이 선정된 점에서 그 효과가 공식 입증되었다. 이와 함께 아로니아 활성산소 제거와 항암기능, 당뇨 예방 등으로 최고의 식품으로 불린다. 표고버섯과 아로니아 외에도 우엉, 멸치, 단호박 등 사람의 몸에 좋은 대표적인 천연 농산물로 만든 이 천연 조미료는 중간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원료와 작물 생산에서 제품화,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두 포내영농조합법인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특허 등록도 마쳤다. 

신기술 적용으로 농가의 경쟁력 제고
최근 손광석 회장은 농업에 신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농가소득의 극대화를 도모하는 중이다. 이에 다양한 여러 가지 혁신 기술들을 끊임없이 연구해왔다. 그 중 LED 조명기술을 통한 채소공장 및 버섯공장의 단지화 조성은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의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제고함으로써 농가의 경쟁력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광석 회장은 “LED 조명기술은 식물 공장에 적용되는 기술로, 안정적이고 많은 양의 채소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태풍이나 가뭄 등 풍수재해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며 이에 따른 가격 방어와 조절에도 유리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일본의 첨단 기술업체인 ‘도시바’에서 농상공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의 창고형 식물공장의 시대를 접한 손 회장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에 농촌진흥청 및 여러 정부 기관과 사기업에 자문과 실험,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김포시 통진읍에 3건의 식물공장을 설치했는데, 이것이 지금의 LED 조명 채소공장의 시초다. 이후 ‘채소공장’과 ‘버섯공장’ 단지화 조성에 성공한 포내영농조합법인은 일반적인 새싹재배가 아닌 산채나물, 고사리, 취나물, 인삼, 당귀순 등을 과학영농을 통해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채소공장은 현재 500여 평 규모를 조성해 시작 단계에 있으며 여기에 600여 평의 버섯공장은 지역 단지화를 통해 공동분배의 생산방식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포내영농조합법인에서 농산물을 재배하고 제조가공하는 6차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수도권 개발주식회사에서는 농사용 공장등을 체계적이고 저렴하게 시공하는등사업의 다각화와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있는 손 회장은 “포내영농조합의 차별화된 기술과 개발정신으로 새로운 형태의 대규모 공장단지를 이룰 것”이라며  “식당과 같은 외식업계의 좁은 공간에서도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직접 친환경 안전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