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는 고령화 시대, 장기적인 경제 불황, 급속한 도시화, 다양한 사회 갈등, 환경오염 등 전방위에 걸쳐 있다. 어느 한 분야의 전문성만 가지고는 해결하기 힘든, 여러 가치관과 법적·제도적 기준이 얽혀 있는 사안들이다.

황인상 기자 his@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수많은 과제들은 정부가 시행하는 다양한 정책에 의해 그 방향이 결정된다. 때문에 사회변동 대응능력을 길러 민주복지 국가의 건설을 위해 국가와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유능하고 진취적인 행정인을 양성하는 행정학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학제적 융합연구 주도하는 세계적 석학

▲ 유금록 교수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유금록 군산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국내 행정학 및 정책학 부문의 학문적 수준을 제고하고 있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미국인명연구원(ABI) 국제대사훈장, 미국인명연구원(ABI) 올해의 인물, 국제인명협회(IBA) 종신석학교수(life fellow), 미국인명연구원(ABI) 석학교수(fellow)로 선정된 바 있는 유 교수는 경제학, 경영학, 통계학, 계량경제학, 계량경영학, 정치학 등을 토대로 행정학과 정책학을 계량적 방법론을 사용하여 실증적으로 연구하는 학제적 융합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 후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장, 국무총리실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예일대학교,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초빙교수, 군산대학교 기획연구처장, 재무행정연구회장, 행정개혁시민연합 평가제도위원장,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실무위원, 국회입법지원위원, 전라북도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위원장, 전라북도 문화상 심사위원 등을 포함하여 <한국행정학보>, <한국정책학회보>, <한국행정연구>, <한국사회와 행정연구>, <지역정보화연구>, <현대사회와 행정> 등의 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 고문, 전북재정포럼 위원을 비롯하여 Korean Journal of Policy Studies(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편집위원, 한국사회와 행정연구 편집위원, 국제인명센터(IBC) 부회장(DDG)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정책학 분야 국내 최대 전국규모 학회인 한국정책학회 제20대 회장으로 재임할 당시 유 교수는 학회 학술대회 프로그램 및 재정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학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정책분석 및 정책평가 분야에서 국내 최대 전국규모 학회인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 제9대 회장으로 재임시절에는 영문학술지 발간을 주도하는 등 학회를 활성화했으며, 한국공공선택학회 제4대 회장으로 재임 시에는 행정학과 정치학, 경제학 간의 융합학문인 공공선택(신정치경제학)의 학문적 발전과 학회의 활성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공공부문 효율성과 생산성, 기술격차 연구 선도
유금록 교수가 그간 거둔 연구 성과 또한 눈부시다. 정책평가와 공공선택, 재무행정, 지방재정, 공기업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저명학술지에 의욕적으로 학술논문을 게재해온 유 교수는 공공부문의 효율성 및 생산성 평가와 공공선택, 재무행정, 공기업, 지방재정, 지방공기업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120여 편의 단독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행정학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한국행정학보>와 <한국정책학회보>에 각각 23편과 11편 등 34편의 단독논문을 게재함으로써 행정학 분야 국내 Top 저널에 최다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행정학 분야에서 국내 공공선택론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유 교수는 공공선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SSCI 국제학술지인 <Public Choice>에 ‘Intervention Analysis of Electoral Tax Cycle’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국내 학위자로서는 최초 게재해 세계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유 교수는 재정정책과 예산, 세출정책, 조세정책, 통화정책의 결정요인과 정치적 예산순환(political budget cycle), 지방재정교부금의 정치경제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최근에는 예산의 단절균형분석과 재정의 지속가능성 평가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지방공기업과 국가공기업, 공공기관, 공공서비스 등 공공부문의 효율성(efficiency)과 생산성(productivity)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연구에 역점을 두고 고급방법론을 적용하고 개발하면서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공공부문 효율성 분석 방법인 자료포락분석(DEA), 확률변경분석(SFA), 확률거리변경함수, 방향거리함수, 메타변경분석 등과 생산성 평가방법인 맘퀴스트 생산성지수, 맘퀴스트-루엔버거 생산성지수, 루엔버거 생산성지수, 비용 맘퀴스트 생산성지수 등을 사용하여 공공부문의 생산성과 효율성, 기술혁신 평가를 다룬 60편 이상의 논문을 전문 학술지에 게재하고 2권의 단독 저서와 8권의 공저를 저술함으로써 행정학계와 정책학계에서 공공부문의 효율성과 생산성, 기술격차 분석과 영향요인 연구를 선도해왔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유 교수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세계인명사전, ABI 세계인명사전(미국인명연구원 발간), IBC 세계인명사전(영국국제인명센터 발간)에 모두 등재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마르퀴스 세계인명사전 2010년판부터 2015년판까지 6년 연속 등재되는 쾌거도 거두었다.

한편, 유 교수는 후학 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986년 군산대학교 행정학과에 부임한 이래 현재까지 재무행정, 재정학, 지방재정, 공기업, 공공선택, 성과측정, 관리과학 등의 과목을 중심으로 최신 이론과 정부에서의 적용사례를 강의함으로써 학생들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13년에는 동아일보가 실시한 인문사회분야 연구능력 평가에서 군산대학교 행정학과의 연구능력이 전국 6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또한 군산대학교 기획연구처장 재임시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NURI)사업에서 전국 200여 대학들 중 11번째로 많은 국가예산을 지원받는데 기여했으며, 교육부가 시행한 5년 주기 국립대학 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인증받고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설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는 우리 사회에서 올바른 정책결정을 내릴 수 있는 ‘행정’은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교육·연구·산학협력·재정·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창조적 패러다임의 제도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유금록 교수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