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 경제란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조직된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이 다양한 사회연대를 바탕으로 펼치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황인상 기자 his@

문재인정부는 이미 공약집에서부터 ‘협력성장’과 ‘포용성장’을 강조하며 사회적경제 활성화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시민경제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강필수 대진대학교 평생교육원 문화예술콘서바토리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지역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사업 추진

▲ 강필수 교수

강필수 교수는 지난 2012년 교육부공모사업을 통해 대진대학교의 예비사회적기업인 대진상생교육센터를 개소했다. 대진대학교 대진상생교육센터는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기업연계 협력체계를 구축을 통해 대학 교수진의 지원을 통한 교육컨설팅 및 연구개발 지원, 사업선정학교 모집, 대상학생 모집을 통해 일관성 있는 교육, 학생과 소통하는 열린 교육을 추진 중이다. 현재 대진상생교육센터는 방과후학교외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같은 공모사업과 문화예술콘서바토리, 포천문화예술단, 예술공장 설립, 사회적경제 취·창업 과정 등 많은 문화예술 사업으로 지역과 함께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필수 교수는 사업초기 바이올린, 첼로, 클리라넷, 플루트 등 4가지 악기로 방과후 오케스트라 수업을 사업개발L&D연구, 강사연수, 교육부공모까지 만들어나가면서 ‘힐링뮤직스쿨-안녕!오케스트라’라는 방과 후 오케스트라수업을 만들어내었고 현재는 ‘달려라!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경기도 2000여명 초교생들에게 클래식 악기를 무상 대여해 오케스트라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고 아이들의 창의력과 협동심 등을 길러주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필수 교수는 “방과후학교 오케스트라 수업을 하는 학생들의 자율적 학습능력 향상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시키고, 단지 학교학습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인재육성을 통한 지역 사회의 평생학습까지 연계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대진상생교육센터는 지난 2014년에는 경기도에서 사회적경제 스타기업으로 선정되었고 교육부 육성사업 대학주도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에서도 서울·경기지역에서 유일한 A등급을 받았다. 최근에는 교육부가 선정하는 ‘2015년 대학주도 방과후학교 우수기관’으로 인증 받는 쾌거도 거두었다.

강 교수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2016년부터는 4차산업에 맞는 방과후프로그램을 개방했으며, 코딩과 아트가 합쳐잔 아트코딩을 콘서바토리 교수들과 함께 개발하여 연구 중이다. 강필수 교수는 “<타블릿PC와함께하는 예술학교>라는 명칭으로 타블릿을 활용한 아트코딩, 즉 터치스크린에 손으로 소리를 내보고 8마디 멜로디위에 자신의 일기가 가사가 되어보고, 드럼 소리를 직접 타블릿 오선지위에 찍어보고,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 등 즐겁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아트코딩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사람 중심의 공동체에 기반한 사회적 경제 실현
대진대학교 음악학부를 졸업한 강필수 교수는 서울대IFP 1기 과정 수료 및 문화예술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대진대학교 행정학과 문화예술행정학박사 과정을 2학기째 밟고 있다.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거나 정부 여러 기관 공모를 통해 지역에 예술감상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그간 특정 아이들만 배울 수 있었던 문화예술교육을 원하면 모두가 배울 수 있는 진화된 문화예술 창조 가치로 지역 문화예술시장의 분위기를 바꾼 강필수 교수는 사회적경제 개념의 기업을 운영하며 생긴 노하우를 후배들과 나누며 지역의 사회적경제 취·창업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교육과 컨설팅 등의 활동을 통해 사람 중심의 공동체에 기반한 사회적 경제를 접목하여 따뜻하고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와 함께 대진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학점은행제로 운영되고 있는 대진대학교 문화예술콘서바토리에서 교수로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대진대학교 문화예술콘서바토리 교수들 중 맘이 맞는 교수들과 함께 홍대에 에이톤 엔터테이먼트를 설립하여 K팝 아케데미, 음원발매, 공연기획 등 학생들과 함께하는데 에너지를 쏟고 있다. 강 교수는 “앞으로도 늘 그랬던 것처럼 사람 중심의 경제를 기본으로 이윤을 생각함과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는 사람으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