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병원의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인 빛고을 전남대병원(원장 윤택림)이 지난 2월 5일 개원했다. 전문질환센터 중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큰 병원급 규모이다.고관절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 화순전남대 윤택림 교수가 병원 초대원장으로 선임되어 더 많은 환자들의 전문치료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원 기자@

▲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인 빛고을 전남대병원에 화순전남대 윤택림 교수가 병원 초대원장으로 선임되었다

병원은 우수 의료진과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정형외과·등 총 13개과가 개설되는데, 직원은 의료진 포함 120여명에 달한다. 광주 남구 노대동 노인건강타운에 건립된 병원은 총 사업비 650여억원이 투입돼 건축면적 4746㎡, 연면적 3만2814㎡에 지상 5층·지하 3층으로 216병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지역민 뿐 아니라 이미 세계적인 성가를 얻고 있는 윤택림 원장을 중심으로 한 전남대의 고관절 치료센타에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윤원장, 광주권의료관광협의회 회장으로도 선출되어
각 과별로 국내외 의료 각 분야에서 높은 연구 성과와 다수의 수상경력을 지닌 우수한 교수진으로 구성된 병원은 특히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과 네비게이션을 적용한 수술 등으로 이미 고관절 분야 국내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윤택림 원장은 특히 고관절 9000여 회의 독보적인 수술 기록과 수술법에 관한 수많은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권위자이다. 엉덩이 관절이라고도 불리는 고관절은 우리 몸의 중심을 지탱하며 하반신 움직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신체 부위이다. 고관절 질환은 어린이부터 성인, 고령의 노인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나는데, 낙상사고로 인한 고관절 골절에서부터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뼈가 썩어들어가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까지. 질환도, 원인도 다양하다. 특히 낙상사고를 겪고 거동에 불편함을 겪는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간단한 낙상사고라 할지라도 그 충격이 바로 엉덩이 쪽으로 전해지기 때문에 고관절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통증은 물론, 심한 경우 움직이지 못한 채 누워 지내야만 한다. 장기간의 안정을 필요로 하므로 자칫하면 욕창이나 폐렴, 혈관 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여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윤택림 원장은 고관절 수술의 전파를 통해의료분야의 한류를 이끌며 러시아, 우즈벡, 동남아 등 해외의료시장 개척에도 적극 앞장서 왔다.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는 윤원장은 지난해 12월, 광주권의료관광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광주권의료관광협의회는 지난 2011년 창립됐으며, 전남대·화순전남대·조선대병원 등 19곳의 병원이 가입돼있다.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제 조성과 국제의료시장 개척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국내외 환자들, 전라남도까지 명의 찾아간다.

빛고을 전남대학교 병원

윤택림 원장은 수술 부위를 작게 절개해 환자의 회복기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등 세계 의학계가 놀랄 만한 수술법을 개발하고 우리나라 고관절 치료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다. 윤 원장이 직접 개발해 미국 특허를 받은 대표적 수술법인 ‘두 부위 최소 절개술’은 수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는 수술법으로 출혈량이 적으며 환자의 회복시간이 짧고 합병증도 적어 특히 관심을 받고 있다. 윤택림 원장은 “20㎝가량 절개하는 기존 수술과 달리 7㎝ 내외로 두 군데를 절개하는 미니절개술로 환자들의 입원과 회복기간을 대폭 줄여 경제적으로도 효과가 큰 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 10여 년 전부터 각국의 의사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해온 윤 교수는 그간 250여 명의 외국인 의사들에게 고관절 수술법을 교육하는 등 의료발전을 위한 글로벌 나눔활동에도 적극 앞장서왔다. 윤택림 원장은 일본 구루메대학교 의과대학 전임의를 역임한 바 있고 현재 아시아태평양인공관절학회원, 대한정형외과연구학회 정회원, 일본고관절학회 정회원, 한국생체재료학회 수석부회장, 세계정형외상학회 정회원, 미국정형외과학회 협력회원, 대한고관절학회 평위원,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의무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윤 원장은 “빛고을전남대병원의 개원과 함께 보다 많은 이들이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성심껏 최선을 다해 병원을 운영하고 환자들을 치료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