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기가 조금씩 살아남에 따라 “하루 빨리 국제적 금융정세가 안정돼 많은 사람들의 걱정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김현순 FC

누구나 적어도 한 가지쯤은 보험상품에 가입돼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보험에 가입하게 한 보험설계사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그 상품을 유지시키고 싶은지 혹은 그만하고 싶은지 판가름이 날 터. 이곳 삼성생명에는 상품을 유지시키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는 유능한 FC가 있다. 지난 1991년 학습지 영어교사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해 1999년 7월 보험설계사로 갈아탄 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현순 FC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영업 초기, 절친한 친구에게 보험권유를 했다가 거절당한 아픔이 있다는 김현순 FC는 또 다른 친구에게 가입권유를 했다가 이미 다른 거래처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또 한 번 좌절해야 했다. 절친한 친구들도 이렇게 거절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고민이 많았던 그녀는 영업 방향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지인을 통한 영업이 아닌 전혀 모르는 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녔던 김현순 FC는 모르는 사람에게도 눈을 맞추며 인사하는 등 자신만의 영업마인드를 구축해가기 시작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명인’이 되다
그러한 김 FC의 영업 마인드는 차츰 사람들의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우선 그녀는 뚫기 어려운 지역 유지들을 차례차례 자신의 고객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한번은 충남 보령에서 꽤 유명한 병원장을 찾아갔는데 6개월에 걸쳐 그 병원을 방문해 인사를 했지만 병원장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고. 6개월이 지나고 나서 그녀는 과일상자를 선물로 보냈지만 그래도 답이 없었다. 이렇게 정성을 쏟은 지 1년. 마침내 병원장은 그녀에게 먼저 연락을 해왔다. “당신의 열정에 감복했다”며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부끄러워한 그는 거액의 적금을 해약하고 그녀가 추천해준 연금 상품에 가입했다. 이렇게 꾸준히 고객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인 결과 그녀는 올해 백만불원탁회의 멤버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린 ‘TOT(Top Of the Table)’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FC는 보험영업의 명인 자리에 오르기까지 자기 자신과의 혹독한 싸움에서 이겨야 했다. 학창시절, 사람 만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이른바 ‘대인공포증’ 때문에 고생했던 그녀는 또래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했고 그런 자신이 너무 싫었다고 회상한다. 대인공포증을 이기기 위해 그녀는 남몰래 태권도장에 등록했고 2단까지 따게 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고 이야기한다. 이후 사람을 만날 때에는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더 앞서게 됐다고. 또한 입사 후 6개월 만에 목이 잠겨 생전 처음으로 이비인후과를 찾아 치료를 받았고 한동안 요양까지 해야 했다. 이러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김 FC는 이제 ‘프로’에 ‘신념’이 더해진 ‘명인’이 되어 보험업계의 탑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여성의 사회 참여의 정석을 보여준 김현순 FC
처음 보험업계에 발을 딛게 된 계기에 대해 김현순 FC는 “여성이면서 주부인 내가 가정에 충실하면서 21세기 글로벌 경쟁력 시대에 급변하는 세계 흐름에 맞춰 자유로운 시간 속에서 사회, 문화, 경제에 대해 여성 활동 참가율을 높일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 재무설계사가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이어 “어느 날 삼성생명 출신의 FC 강의를 듣고 주부도 사회의 흐름을 바로 알아 비즈니스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입사 후 현재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녀는 특히 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 “글로벌 경제시대에 여성도 사회, 문화, 경제 분야에 참가율을 높여 적극적인 여성경제 활동이 선진국 수준으로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들어 주목할 만한 여성 관련 주요 포럼 내용의 동향을 보면 우리나라의 남녀고용 차별이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심하다는 보고서가 잇따르고 있으며, 21세기 글로벌 경쟁력을 외치고 있는 시대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여성의 사회적 참여 비중 확대는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여성의 사회 활동의 정석을 보여줄 것이라 다짐한 김 FC는 ‘희망을 향한 동행’이라는 모토로 그 동안 마음의 방문을 몸소 고객들에게 보여주었다. 윤리경영을 통한 고객관리 차별화 전략으로 무한경쟁 시대에서 한 발 앞서가고 있는 것. 지난 2007년에는 전국의 3만 7천여 명 정도 되는 삼성생명의 FC 중에서 19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녀의 사업수완은 그야말로 ‘끝내주는’ 것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녀가 일궈놓은 화려한 성과가 서울, 수도권 지역이 아닌 충남 보령이라는 지방 소도시라는 점이다. 올해로 보험경력 10년. 서울에서 FC 생활을 했다면 그녀의 위치가 ‘겨우’ 19위였을까 하는 반문도 해봄 직하다.

최근 어려운 경기 침체에 따라 그녀에게 자산관리 등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났다. 김 FC는 흔히 말하는 ‘몰빵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개인의 성향에 맞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길게 보는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 최근 경기가 조금씩 살아남에 따라 “하루 빨리 국제적 금융정세가 안정돼 많은 사람들의 걱정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김현순 FC는 앞으로 고객들의 희망과 꿈을 설계해주는 보험금융인이 되겠다며 “고객들 가정에 항상 화창한 날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