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두뇌한국(BK)21 플러스 특화전문인재 양성사업’으로서 경영, 문화콘텐츠, 디자인, 관광, 건강 등의 분야에서 석·박사급 고급 실무형 전문인재를 양성할 총 41개 대학의 54개 사업단 및 사업팀을 선정했다.
 

▲ BK21 플러스 특화전문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된 경희대학교 권오병 교수

BK21 플러스 사업은 기존 BK21 사업의 후속사업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석·박사 중심의 인력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특화전문인재 양성사업’은  대학원 고급 인력 육성 및 지역의 고부가가치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 BK21플러스사업에 선정된 사업단은 오는 2019년까지 7년간 매년 171억원을 지원받아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 1000여명을 육성한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인재 양성의 산실
BK21 플러스 특화전문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된 경희대학교 BK21/데이터 과학에 기반한 경영전문연구인력양성팀이 주목을 받고 있다. 권오병 교수가 이끄는 이 사업팀은 현재 전 세계적 인력 부족 이슈에 시달리고 있는 관련 자질을 충분히 갖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전문적으로 양성해 내는 데 집중함으로써, 데이터 과학 전문 연구형 인재 및 경영 실무형 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오병 교수는 “데이터 과학에 기반한 경영전문연구인력양성팀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게 요구되는 경영 전문성, 정보기술 활용 능력, 통계 및 수리 지식, 개인정보 프라이버시 보호 역량의 경영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인재들을 양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창조성과 기민성이 중요시 되는 오늘날 비즈니스 환경에 실효성이 있고 도움이 되는 데이터 과학 연구로 국내외 비즈니스 환경에서 데이터 분석·과학 관련 연구 수요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는 연구 기능의 강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연구능력의 함양, 경영학 연구 인력과 정보기술 연구 인력의 연구 연계성 강화, 지속적인 데이터 과학관련 비즈니스 환경 및 동향 분석을 통한 연구 활용도 제고를 도모하게 된다. 
 
데이터사이언스의 질 향상시키고자 다양한 연구와 프로젝트 진행
현재 권오병 교수팀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갱그리아(Ganglia)를 활용한 성능분석 방법, 자율학습(Unsupervised learning) 상황에서의 불완전 테스트 사례(test case)의 처리를 위한 네트워크 사례기반추론(Networked Case Based Reasoning) 방법, 기사자료 분석 자동화를 통한 한반도 정세 파악 방법 개발(사진 참조), 소셜 미디어 브랜드 게시글 텍스트마이닝을 통한 사회적 책임 실시간 자동 평가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ICT기반의 스마트 공간 서비스 구현을 위한 데이터 분석 최적화 연구, 사용환경(주거/오피스) 적응형 엔진기반 LED 시스템조명 및 스마트 플랫폼 기술개발, 국어학적 이론을 기반으로 하는 대인감성/관계인식 알고리즘 개발 및 이를 활용한 상황인식 서비스 구축, u지능공간의 시맨틱 라이프케어 인덱스 및 메타서비스 프레임 워크 개발 등 미래창조과학부, 산업자원부 국가과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권오병 교수는 “사업팀은 데이터 사이언스의 전반적인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대량의 무의미해 보이는 데이터들을 신속하게 전처리하고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기법을 개발하고 정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 추천 및 최적화함으로써 의사결정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알고리즘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류의 발전과 지속은 올바른 데이터 확보와 활용 및 올바른 가치 인식으로 가능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양성되는 연구진들이 올바른 가치를 견지하는 소양을 가지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영분야의 SantaFe 연구소 실현
권오병 교수가 이끄는 이 사업팀은 또한 데이터과학을 경영학 관점에서 연구하는, 빅데이터 경영분야의 한국형 ‘SantaFe 연구소’를 지향하고 있다. SantaFe 연구소는 물리학, 전산학, 사회학, 수학, 통계학을 기반으로 ▲Physics and Computation of Complex Systems ▲Human Behavior, Institutions, and Social Systems ▲Living Systems: Emergence, Hierarchy, and Dynamics의 3대 분야를 학제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권오병 교수는 “SantaFe연구소를 모델로 하여 데이터베이스 분석 기법, 지능형 의사결정 이론, 네크워크 과학 등을 기반으로 하고, 정치, 사회, 경제, 지속가능성 분야를 적용분야로 연구하여, 융합형 연구 센터로 발전시키려고 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