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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 먹거리, 농촌에 있다”
2017년 08월 07일 (월) 12:58:32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이 있듯 농업은 국가기간산업이다.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먹거리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일터·삶터·쉼터로서 농업·농촌이 갖는 가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

황태일 기자 hti@

최근 세계 각국과의 FTA 체결 등으로 우리 농업은 전반적으로 어려워졌으며,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농업·농촌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느냐, 추락시키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에 이른 것이다.

지역 특산물 활용한 ‘밤약술’ 개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합천봉황농원은 농업의 6차산업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곳이다. 경남 합천에 자리한 이곳은 합천과 산청 등 지리산 권역에서 자생하는 산약초와 합천지역에서 생산되는 밤을 이용한 약술로 반향을 일으키는 중이다.

▲ 곽준열 대표
곽준열 ㈜합천봉황농원 대표는 “약초와 발효에 대해 그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몸에 이로운 술’을 통해 술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싶었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 경남 합천지역의 특산물인 밤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칼슘, 비타민A·B·C 등이 풍부해 발육과 성장에 좋다. 특히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과 피로회복, 감기예방에 좋다. 알코올의 산화를 돕기 때문에 술안주로도 좋고, 그 속에 함유된 당분에는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어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크다.

다양한 종류의 악재를 사용해 만드는 약술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밤약술은 경남 합천의 지역 특산품인 유기농 밤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대추, 엄나무, 감태나무, 뽕나무 초석잠 등의 약재가 함유되어 있어 숙취 해소, 당뇨, 빈혈, 불면증, 신경통, 관절염, 고혈압 증상을 개선시킨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약용식물의 기능성 및 가공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며 ‘발효초를 이용한 천연 기호식품 및 그 제조 방법’, ‘초석잠 추출물을 포함하는 약재 추출액과 밤 약술 및 그 제조 방법’ 등 3건의 특허 등록도 마쳤다. 특히 밤약술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합천지역에서 공개 임상실험도 실시했다.

당뇨 때문에 경남 합천군 대양면에 귀촌하여 요양 중인 백모 씨의 경우 2개월 상당기간 시음케 한 결과 당뇨를 악화시키지 않았다는 유의미한 결과도 얻었다. 경남 창녕에서 열린 ‘경남친환경농업인대회’에서는 음주애호가들을 상대로 다량 시음케 한 결과 숙취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황매산 철쭉제 시음 행사에서 와인 애호가들의 입맛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시켜 맛과 기능면에서 와인으로서의 가치가 높아 고령화 시대에 건강을 충전하면서 술을 즐길 수 있게 한 술로 평가받기도 한 밤약술은 경남민속주페스티벌, 경남특산물박람회,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서울식품산업전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여 ‘힐링 술’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농업의 6차 산업화 통해 경쟁력 강화
최근 합천봉황농원은 밤약술 외에도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중이다. 술로 만든 부산물을 자연발효시킨 ‘힐링 밤식초음료’는 유기농 밤과 돼지감자로 만든 술을 4개월 이상 자연발효시킨 제품으로, 밤의 질 좋은 비타민C와 돼지감자의 당뇨에 좋은 이눌린, 매실의 구연산, 생강의 면역력 증가 효과, 신진대사 기능 강화, 혈압 강하, 살균·해독 효과 등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돼지감자, 초석잠, 자색 양파껍질 등을 주원료로 만든 순수한 건강음료인 ‘힐링 초롱초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끊임없는 노력을 인정받아 합천봉황농원은 최근 농림식품부 및 중소기업청 선정 농공상융합중소기업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거두어 판로 개척을 지원받고 있다. 이에 지난 4월에는 제8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에서 해외 바이어와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용산역과 모란역에 설치된 ‘농식품 찬들마루’ 매장과 경남관광협회 선물 코너 및 합천테마파크에 설치된 로컬푸드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aT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와 네이버스토어팜 등의 오픈마켓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곽 대표는 세계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 최근 홍콩에 수출한 바 있으며, 오는 10월 독일 쾰른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목표다. 곽준열 대표는 “농촌은 ‘가능성’ 그 자체인 만큼, 많은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우리의 미래 먹거리가 농촌에 있음을 깨달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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