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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되어야”
2017년 08월 05일 (토) 02:43:37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우리나라 사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요양시설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요양시설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는 것에 비해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황태일 기자 hti@

국내 노인요양시설 운영이 온통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 2년치(2014~2015년)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1만1773개 시설의 절반 가까운 44%(5154개)가 낙제점을 받았으며 노인학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서비스도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불법·편법 운영도 만연해 부당청구가 빈발하는가 하면 업무정지 처분을 받고도 친척 명의로 이름을 바꿔 영업하는 곳도 수두룩했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 위해 개원
‘간호하는 집’이라는 의미의 주빌리너싱홈은 가정적인 주거공간을 지향하고 있는 요양원이다. 너싱홈이란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병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 전문 촉탁의를 두고 간호 및 재활치료, 여가생활 등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요양원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원의 특징을 모두 갖춘 복지기관이다.

▲ 김선숙 원장
지난 2008년 개원한 이곳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지정한 노인장기요양시설로, 같은 건물 1층에 주빌리의원이 운영되고 있어 어르신들의 의료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김선숙 주빌리너싱홈 원장은 “24시간 상주하는 의료진은 어르신들의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영양사, 의사, 목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화된 50여명의 인력이 배치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다양한 케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전문 영양사는 각각의 환자별 질환에 맞는 치료식과 튜브영양식 등 맞춤식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주빌리너싱홈의 강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시설 곳곳에 입소자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시설을 구축했으며, 입소자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특히 주빌리 소속의 실버합창단은 타 요양원과 요양병원, 교도소 등 외부와 너싱홈에서 꾸준한 공연활동을 펼치며 입소자들에게 감동과 활력을 선사한다. 또한 어르신들의 건강 식단을 위해 주빌리 농장을 운영하며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를 제공, 방문가족이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회식할 수 있는 공간도 옥상에 만들었다. 이 외에도 휴게실, 영화감상실, 옥외폭포, 옥외데크, 연못과 분수, 다양한 애완동물, 노인들을 위한 여가활동시설(발지압실, 족욕실, 8각정 쉼터 등) 그리고 산책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내부와 직접 연결되어 있는 구름다리와 등산로를 이용하면 언제든지 삼림욕과 상쾌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김선숙 원장은 “어르신들은 한국전쟁을 거쳤고 보릿고개를 겪으면서 배고프고 힘든 삶을 살아오신 분들이 많다. 오로지 가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마지막 삶을 보상해 드리고 싶었다”면서 “이 일을 사업이라 생각하고 수익적 측면만 생각한다면 하루도 견딜 수 없다. 저도 머지않아 고령자가 될 텐데 같은 입장에서 어르신들의 마지막 삶은 어떠해야 하는지, 해결책은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하나하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개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요양시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이루어져야
사회복지전문가이자 가정전문간호사인 김선숙 원장은 건양대학교 및 인제대학교 겸임교수와 충남대학교 조교수, 대전·충남 가정간호사회 회장, 한국너싱홈협회 충남·충북 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노인요양보험제 도입 이후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장기요양기관이 감독의 사각지대에서 부실과 탈선행위가 만연해지면서 노인인권침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선숙 원장은 입소자들과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입소자들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니 경제적인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

김 원장은 “고급 인력을 고용하면 입소자들이 수준 높은 치료혜택을 저렴하게 즉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이곳에 투자한 만큼의 정당한 수가를 받지 못해 그것마저 힘든 실정이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요양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역시 김 원장을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김 원장은 “웬만한 것들은 이 일을 시작할 때 모두 각오하고 있었던 부분이지만, 어르신이나 그 가족들이 요양원에 모시는 것을 불효한다고 생각하는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지 못함을 느꼈을 때 힘들었다”면서 “아직도 요양원 하면 ‘안 가고 싶은 곳’ 혹은 ‘버림받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오기를 꺼려하는 분들이 있다. 요양원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해 많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훌륭한 시설과 유익한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르신을 공경과 사랑으로 섬기는 따뜻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손을 직접 잡아드리고 눈높이를 맞춰 소통하며 큰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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