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군사 목적으로 이용되던 드론이 공적 용도로 넘어와 이미 실종자 수색과 병해충 방제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제는 스포츠와 문화콘텐츠 시장까지 넘볼 정도로 우리 생활에서 광범위하게 활용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황태일 기자 hti@

드론은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산업이다. 여기에는 항공, 로보틱스,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다. 전통 항공산업과 달리 고성능 프로세서와 카메라 부품·센서, 배터리, 통신 등 기존 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한다. 영상인식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VR)과 접목하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가 드론을 ‘7대 신(新)산업’으로 선정하는 등 드론의 중요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시장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고의 무인항공기 전문 조종자 양성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아세아무인항공교육원은 국토교통부지정 무인비행장치(드론) 전문교육기관이다. 아세아항공전문학교 부설로 설립된 교육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우수한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무인항공기 전문 조종자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국내 최초 자격시험 교재인 <무인비행장치 운용>, <무인항공기 안전관리론>을 출간하고, 학과 및 실기 교육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며 국내 무인항공기 전문 교육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 박장환 원장

박장환 아세아무인항공교육원장은 “무인기 산업 전반이 개발 단계에서 활용의 단계로 접어들면서 지속적인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안전한 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교육 훈련 분야의 체계를 구축하고자 했다”며 “어떤 장비나 시스템도, 특히 항공장비들은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의 동반이 필수로, 교육운용 체계 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취지를 밝혔다.

현재 이곳에서는 드론에 대한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교관조종자 자격과정과 전문학사과정을 기본으로 NCS 기반의 심화과정인 드론방제사, 드론공간정보운용사, 드론항공촬영사, 드론이송운용사, 드론환경감시운용사 등의 심화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박장환 원장은 “드론 교육의 핵심은 항공안전의식의 함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아세아무인항공교육원은 모든 교수진이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생들이 조종기술의 습득과 더불어 항공역학, 항공기상 등의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각 분야별 현장 운용에서 필요한 안전운용 노하우를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곳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유학생 유치 및 해외 분원 설치 등의 활동을 통해 드론 교육분야 수출을 적극 진행하고 있어, 수출의 활로를 찾지 못하는 국산 드론 장비들이 교육을 통해 자연스러운 수출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조종 교육과 더불어 안전한 운항에 필수인 드론 정비교육 과정과 드론안전관리 과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결실을 맺어 국토교육부 전문교육기관 지정에 이어 최근 국회 사회공헌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박장환 원장은 “드론 교육의 핵심은 항공안전의식의 함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에 아세아무인항공교육원에서는 모든 교수진이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조종기술의 습득과 더불어 항공역학, 항공기상 등의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각 분야별 현장 운용에서 필요한 안전운용 노하우를 갖추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드론산업 발전 위해 인증 절차 일원화해야
육군항공 헬기조종사·정비장교, 국내 초초 대형 군용 무인정찰기 조종사·교관(이스라엘 교육), 농업용 무인헬리콥터 최초 조종사·교관(일본 교육) 등을 역임한 바 있는 박장환 원장이 드론교육 사업에 몸을 담게 된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여 틀에 박힌 정형화된 교육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하고 한 단계 더 발전된 전문가를 육성하고자 최상의 교육체계를 구성하는데 많은 고민을 거듭해왔다.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아세아무인항공교육원이다. 최근 박장환 교수는 드론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부처별 인증 및 검증 등이 남발하고 있어 이를 일원화 및 간소화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등에서는 인증 자체가 없고, 선진국도 한두가지 정도인데, 우리는 현재 서너 가지이고 추가로 만들어 지고 있어 새로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도 이런 인증 및 검증 부담 때문에 시작을 포기해야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어 자유롭게 진입하는 선진국 대비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진입장벽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는 “국내 드론산업은 태동하기 전부터 규제에 발목이 잡혔다”며 “항공안전법으로 규제를 일원화해 숨통을 터줘야 한다. 드론 한 가지 장비에 몇 가지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규제 개혁 장관회의에서 규제를 풀기로 한 결정이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최고 수준의 무인항공(드론) 전문교육기관으로서 K-POP처럼 해외의 한국 드론 장비, 운용기술 및 문화를 수출하는 기관이 되고자 한다”면서 “장래에는 NCS 기반 학점은행제 전문과정들을 구축하고, 다양한 업체 및 기관들과 병행해서 해외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