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계 산업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섬유패션업계에서도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정미 기자 haiyap@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섬유패션산업 규모는 100조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세계 섬유패션시장의 중심이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해 오면서 한국 섬유패션업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결점 지향하며 업계 최고로 자리매김

▲ 임은진 대표

패션산업을 발전시키려면 국내에 생산 인프라를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로 구축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봉제산업은 매우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봉제’를 단순노동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봉제는 창의적인 활동으로, 최고 실력자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 이상은 투자해야 하는 분야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임은진 한진통상 대표는 우리나라 봉제업을 지탱하고 있는 중추적인 인물이다. 인천, 경인지구에서 동종업계의 가장 오래된 업체인 한진통상은 의류전수 검사 및 보수를 전문으로, 국내외에서 생산된 봉제의류불량품을 보수 및 수선해 완벽한 제품으로 재가공하고 있다.

지난 28년간 자재 구매에서 마지막 사후관리까지 무결점을 지향하며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한진통상은 철저하고 체계적인 검수시스템을 엄격하게 적용해 거래처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쌓고 있다. 임은진 한진통상 대표는 “직영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여타 업체보다 빠른 납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아울러 납품기일을 정확하게 엄수해 중국, 동남아 국가 등 저임금 국가의 OEM 방식으로 생산되는 제품에서 야기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의 낮은 생산단가와 경쟁하기 위해 체계적인 생산을 통해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 역시 한진통상의 강력한 경쟁력이다.

임 대표는 “하자가 있는 모든 제품을 한진통상에서 맡아 모든 보수 과정을 거친 후 다시 브랜드 QC검사에서 인정받았을 때, 출고하지 못한 제품을 매입해 복지단체에 기증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때 위기도 있었다. IMF로 국가경제가 휘청거릴 때 한진통상 역시 큰 고비를 겪어야 했다. 거의 매일 밤을 공장 현장에서 지새우며 하루 2~3시간만 자고 일어나 다시 일하기를 반복한 결과 한진통상은 경영난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임 대표는 “국내 봉제업계가 해가 거듭할수록 더 어려워져 일감의 기복이 심하지만 지금까지 변함없이 해왔듯, 성실함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긴축경영을 통해, 우수한 품질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으며, 올해 사명을 바꿔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지역사회의 발전 위해 다양한 봉사 실천
전투경찰 출신의 임은진 대표는 제대 후 민생 치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해왔다. 투철한 소명감으로 사회의 안녕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온 임은진 대표는 지난 26년간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인천서구청장상, 인천서부경찰서장상, 인천 국회의원상, 인천시장상(유정복시장), 강원도지사상(최문수),검사장상을 비롯하여 수많은 위촉장, 임명장, 추대패, 표창장,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었고, 그렇게 이어져 온 시간이 어느덧 26년째다”고 덧붙였다.

인천지방검찰청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위원, 인천 서부경찰서 시민경찰·보안협력자율방범연합대 자문위원, 한국청소년 보호감시단 서구 지회장, 한국 퇴치운동본부(범죄예방위원회)인천협회장을 역임하고, 하고 현재 법무부 인천구치소 교정 교화위원, 법무부 인천지검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위원, 민주 평화통일 자문회의 서구지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치안과 범죄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임 대표는 “일주일에 2~3번 지역의 유해업소와 우범지역을 순찰하며 범죄예방과 청소년 선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