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산학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기술과 산업이 융합되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의적 발상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오늘날에는 인문사회·예체능 분야까지 산학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황인상 기자 his@

기업의 비즈니스 과정상 생산과 연구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산학협력의 한계를 넘어서 마케팅과 사업 기획까지 포함하도록 하며, 문화콘텐츠 분야 등 인문사회와 예체능 분야에까지 걸친 다채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하도록 하여 부가가치를 높여야 할 때다.

산학협력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

▲ 유영태 교수

유영태 조선대학교 기계시스템미래자동차공학부장의 행보가 화제다. 광주지역산업정책위원회 위원, 한국생산기술원 광주광산업기술지원사업 운영위원, 광주자동차산업 RIRM분과위원회 위원장, 광주전남지역 과학기술정보 클러스터협의회 위원겸 KISTI자문교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산학협력중심전문대육성 컨설턴트, 광주발전전략연구단 연구위원, (사)대한용접학회 접학학회 고에너지연구위원회 전문위원, 클린디젤자동차핵심부품산업육성사업 정책연구회 연구위원, 호남권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산업통상자원부) 자문위원, 광주전남산학협력단협의회장, 전국산합협력단장협의회 이사, 광주발전연구원 연구자문위원, (사)한국기술거래사회 이사, (사)한국레이저가공학회 사업이사, 광주광역시 자동차 100만대 기획사업추진단장, 광주광역시 미래산업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유영태 교수는 산학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는 인물이다. 

지역기업이 중국에 공장을 짓고 진출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지원했던 유 교수는 영광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활하게 냉각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연구도 했다. 독일 보쉬에서 점화플러그 사용에 대한 특허 사용료를 대폭 인상했을 때 이 문제를 해결하여 해당기업이 국제특허를 획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처럼 ‘실사구시’의 자세로 지역과 국가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그는 유압공학과 레이저가공학 분야의 국내 권위자다. 유압공학이란 유압 기구와 요소, 회로의 설계, 제작 및 운영에 관한 이론과 기술 등에 관하여 연구하는 학문. 기술 공학의 한 분야로, 자동제어에서 필요한, 많은 힘을 발생시켜 제어하는 분야다. 레이저 가공학은 각종 산업에서 물리적 변형이나 소재특성 때문에 가공하기 어려운 초정밀부품들을 변형 없이, 제작하기 위해 레이저를 이용하는 분야이다. 연구 자체가 매우 복잡하고 힘든, 첨단 기계공학분야로 꼽힌다.

유압공학과 레이저가공학 관련 논문을 200여 편 이상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확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 교수는 ‘구리증기 레이저의 퍼짐 각 레이저장치’, ‘광소자와 거울을 이용한 길이 측정장치 및 방법’, ‘유압 진동유동 발생장치’, ‘점화플러그 전극팁 용접방법’, ‘급속 구개 확장장치 제조방법 및 급속 구개 확장장치 제조방법에 의해 제조된 급속 구개 확장장치’ ‘표면마찰 계수가 증가된 치과용 임플란트 레이저 표면처리방법 및 상기 방법으로 처리된 치과용 임플란트’, ‘레이저 용접 모니터링 시스템 및 모니터링 방법’ 등의 특허도 등록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유 교수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월드’, ‘IBC 리딩 엔지니어즈 오브 더 월드’, ‘마르퀴즈 후즈 후 인 아시아’, ‘마르퀴즈 후즈 후 인 사이언스 앤드 엔지니어링’을 비롯하여 ‘한국인물사전’ ‘대한민국 현대 인물사’에 등재된 바 있다.

후학들에 ‘실사구시’의 학문 강조
“대학은 그 지역의 문화와 경제·정치 등에 관심을 가지고 건전한 대안세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유영태 교수. 때문에 산학협력과 함께 후학 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는 그다. 유 교수는 학생들에게 “연구자들이 수행하는 연구 결과를 통해 지역에 소재한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한다. 실제 산업과 연계되어 기업 경쟁력 혹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때 학문의 진정한 가치가 빛을 발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유 교수는 “광주시는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GRDP가 15위에 머무르고 있는데, 2016년 기준으로 1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며 “이러한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학 교수들이 지역산업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연구를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답답한 사항에 봉착하면 대학이 달려들어 함께 고민하고, 함께 풀어, 공생하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