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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식탁이 바뀌고 있다!”
GM작물에 대한 활발한 연구로 국가경쟁력 향상
2009년 06월 05일 (금) 17:57:36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에도 선정됐던 최양도 교수
인구는 점점 도시로 몰리고 농업지로 쓰여야 할 경작지는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끊임없이 그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 변화와 세계적인 물 부족으로 인류는 더욱 심각한 식량부족의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부족한 식량마저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기에 우리 식탁은 점점 초라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환경 친화적이며 높은 생산성을 약속할 수 있는 대체 기술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우리의 눈길을 끈다. (재)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단장 최양도 교수)은 식량생산 관련 첨단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내 농업분야 생물산업 발전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지난 2001년 7월 공식 출범해 활발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 미국을 비롯, 중국, 인도 등 전 세계적으로 생명공학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GM, 일명 유전자 변형(Genetically Modified) 작물의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GM 대두, 옥수수 등의 생산과 판매가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수확량 증가, 농약사용 감소 등의 효과로 지난 10여년 사이에 재배면적이 85%를 넘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유럽연합에서도 지난 2004년 5월 GM 모라토리움 해제 이후 급속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GM 작문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최양도 교수를 중심으로 이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 교수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GM 작물에 대한 큰 불신이 자리하고 있지만 어느새 우리 생활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 범위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라 밝혔다. 때문에 GM 작물 식품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최 교수는 “먼저 이점과 문제점 그리고 안전성을 정확하게 이해하라”고 지적한다.
   
▲ 최양도 교수는 점차 바뀌고 있는 정부와 국민들의 인식 속에서, 곧 괄목할 만한 또 하나의 연구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M 작물에 대한 인식부터 바뀌어야
최근 정부도 GM 작물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이곳 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이하 사업단)에서는 다수확 벼와 가뭄, 저온 등 환경 내성 트레할로스 벼와 복합 병저항성 고추 등 수많은 연구 성과를 올렸으며, 5천여 종의 유용유전자 기능발굴과 30 품종의 형질전환체를 육성하는 등 식품 및 환경 안전성 검사를 거쳐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연구를 지속해 왔다. 그 중 고추의 경우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산업적 가치가 큰 점을 감안한다면 궁극적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의 첫 단추를 채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07년에는 독일과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수확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다수확 벼 유전자들의 기능을 확인시키고 기술 이전까지 마쳤고 트레할로스 벼의 경우도 인도 생명공학 회사에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또한 사업단은 유용유전자 대량탐색기술, 작물 형질전환기술, 실용화 품종 육성기술 등 핵심기술간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함은 물론, 전통육종기술의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여 세계적인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 공동연구 및 방문연구, 국제 컨소시움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해외 전문가를 초청하는 등 능동적이고 활발한 국제협력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한편 2010년까지 세계 작물종자의 약 80%가 GM 종자로 대체될 전망이지만 아직 GM 작물에 대한 불신으로 정부의 지원과 연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는 않는 상황이다. 이에 최양도 교수는 “GM 작물은 개념화와 유전자 발굴을 포함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인체와 환경에 대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낯설다는 이유만으로 GM 작물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편견이 사라져야 비로소 안전하고 안정적인 식량자원 확보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는 것. GM 작물은 농약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수확량이 늘어나 전 세계 경제와 환경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지원으로 시너지 효과 기대
우리나라는 콩, 옥수수 등 주요 농산물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증가하는 GM 작물의 수입을 막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나라도 철저한 준비와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최양도 교수는 강조하면서 “GM 작물의 생산 및 소비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인다. 소비자들이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으려면 소비자도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지식을 쌓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유전자 재조합 작물 분야에 대한 연구의 성과가 미미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사업단에서 올린 연구성과는 괄목한 만한 것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 지금까지 유전자 재조합 작물 분야에 구축된 인프라와 현재 우수한 연구원들의 노하우가 합쳐져서 연구가 진행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최 교수는 기대하고 있다. 얼마 전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에도 선정됐던 최 교수는 GM 작물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GM 작물이 우리 식탁의 전 범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그의 연구는 정부 차원에서 반드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일반인들의 인식도 각종 홍보와 캠페인, 교육을 통해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 사업단은 유전자 재조합 작물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우리나라의 유용한 생물 종의 유전자 자원을 확보하고 유전자 정보를 생산해서 그 기능을 연구하는 이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공급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최양도 교수는 점차 바뀌고 있는 정부와 국민들의 인식 속에서, 곧 괄목할 만한 또 하나의 연구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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