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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투자로 성장기반 구축 도모하다
2017년 06월 06일 (화) 21:38:38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이 되자’는 각오로 임직원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소통하고 협력해 올해 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성장기반을 구축하자고 뜻을 모으고 있다. 

황인상 기자 his@

정몽구 회장의 기술개발 의지는 더욱 강해졌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3사가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정부의 요청 등이 이어졌지만, 실제 기업들의 투자 증대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됐음에도 R&D 투자를 늘린 것이다.

고성능·고급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심혈 기울여
현대차는 지난해 2조3522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 전년 대비 8.3% 증가한 금액이다. 기아차 역시 8.1% 늘어난 1조6464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할애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연구개발비를 늘렸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10%에서 2016년 5.5%로 5년 연속 감소했다. 기아차도 7.5%에서 4.7%로 하락했다. 양사는 수익성 위기 속에서도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소홀히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 정몽구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철학과 뚝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성능,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현대차는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를 통해 고성능,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쌓고 있다. 또한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종합 문화 축제 육성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및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2014년부터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도 개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슈퍼볼(미국 프로풋볼 결승전)’ TV 중계 중 신차 ‘빅3’의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필두로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와 K5(미국명 옵티마) 등 주력 차종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슈퍼볼은 미국 내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1억명의 미국인이 시청할 정도로 광고 효과가 높다. 현대차그룹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국내에선 프로스포츠 리그 활성화에 가장 앞장서는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네 종목의 구단을 운영해 스포츠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북 현대모터스FC(축구), 현대제철레드엔젤스(축구), 기아타이거즈(야구), 울산모비스피버스(농구), 현대캐피탈스카이워커스(남자배구), 현대건설힐스테이트(여자배구) 등 총 여섯 개의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4대 키워드’로 경영 위기 극복 모색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판매 800만대를 돌파하면서 세계 5위 자동차 기업으로 올라섰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 사드보복과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업체간의 기술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연초에 설정했던 ▲고급차 시장 공략 ▲친환경차 경쟁력 강화 ▲스마트카 시장 선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 ‘4대 키워드’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래 친환경차 시장의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되더라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차에서부터 전기차, 수소전기차까지 현존하는 모든 형태의 친환경차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배터리 산업의 발달과 미국의 전기차 전문업체인 테슬라의 ‘모델3’ 발표로 차세대 친환경차로 급부상하는 전기차 경쟁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내년 출시를 목표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20km 이상에 달하는 새로운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오는 2020년에는 주행거리가 400km에 달하는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투싼 수소전기차의 후속 수조전기차도 내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자동차 업계의 핫이슈인 자율주행차 분야도 대비하고 있다. 이에 지난 1월에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연을 통해 라스베가스 도심 운행에 성공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고도의 자율주행차 양산,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양한 신사업 분야를 연구하고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격의 ‘전략기술연구소’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정보통신, 인공지능, 공유경제 등 미래 혁신기술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전략기술연구소는 인재를 대거 영입하는 한편 기술개발과 사업화 추진 등 각종 프로젝트를 실행하는데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전문 기업체나 대학, 연구소들과 적극 협업에 나서는 형태로 첨단 신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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