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은 병이 없다. 그런 이들은 자연이 주는 면역력을 몸 안에서 받아들여 큰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현대인들 중 자연 가까이에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대부분은 아스팔트 위를 걷고 콘크리트 아파트에 살고 출퇴근길에 쫓겨 도심을 오가기 바쁘다.

황태일 기자 hti@

갈수록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와 보건용 마스크, 손 세정제까지 미세먼지 대비 제품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속되는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지만, 미세먼지 관련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깨끗한 공기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건강과 환경 모두를 추구하는 ‘산수경’

▲ 박형희 대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산수경은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산수경 벽걸이 공기청정기’로 공기청정기 업계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는 중이다. 벽에 거는 친환경 공기청정기인 ‘산수경’은 휴머니즘 에코인테리어가 적용된 제품으로, 자연을 소재로 만들고 탄소 발생량을 최소화한 기능으로 건강과 환경 모두를 추구한다.

공기청정기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부각되고 있는 ‘산수경’은 식물과 폭포, 물고기 등을 액자에 넣어 벽걸이 형태로 설치해 공기청정기와 인테리어의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화초나 수족관 등은 관리하기가 까다로운 반면, 외관에서부터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산수경은 관리 역시 편하다. 동이온 장치가 물고기의 배설물을 생분해하여 화산재로 된 필터로 걸러져 화분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갈아줄 필요도 없고 필터 교체도 불필요하다.

박형희 대표는 “5가지 흙을 배합해 정확한 온도로 가마에서 구운 도자기에 화초를 키우기 때문에 봄에 피는 철쭉도 한 겨울에 피어나고, 조화처럼 보이는 완벽함을 갖춘 수국도 볼 수 있다”며 “게으른 사람이 키워도 잘 자란다는 난초도 물 조절로 사계절 생기를 잃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산수경의 강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상단의 LED 조명은 식물의 광합성 작용을 도와 식물과 물고기를 함께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로 틀을 만들었기 때문에 뒤틀림이나 부식 없이 수백 년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기소비량은 5~8W로 전기세 부담까지 없앴다. 이러한 산수경은 한국적외선 협회에서 시험 테스트를 한 결과 방출되는 음이온의 양이 700cc로 밝혀졌다. 보통 자연적인 폭포에서 나오는 음이온으 1200cc임을 감안한다면 작은 액자에서 나오는 양치곤 상당한 수준이다. 박형희 대표는 “물소리는 뇌파를 안정시켜 주어 불면증과 이명증 우울증을 해소해준다”며 “또한 자연 습도 조절로 피부 건조증과 비염, 천식을 개선해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 처음 개발을 시작한 산수경 벽걸이 공기청정기는 지속적인 연구에 박차를 가한 결과 2010년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액자 위에서 바람을 끌어들이는 팬 2개를 설치해 공기 중에 세균이나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인다. 박 대표는 “세상에서 깨끗한 물보다 더 좋은 필터는 없다”며 “이런 이유로 공기정화기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제품의 우수성 인정받아 해외시장 진출 준비
자연과 함께 맑은 공기를 선사하는 ‘산수경’은 이미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한 고객의 경우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기의 치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별다른 호전이 없었던 차에 산수경을 설치하고 난 후 놀라운 경험을 했다. 박형희 대표는 “고객으로부터 일주일 만에 연락을 받았다. 첫 마디가 ‘이거 환상이예요’였다”며 “아기의 피부가 무척 좋아졌다는 말을 전했다. 고객의 기뻐하는 목소리를 듣고 무척 흐뭇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토피는 폐가 안 좋으면 증세가 발생된다”면서 “폐가 좋아지면 아토피는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산수경을 사용하면 공기가 깨끗해지니 당연히 폐가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산수경은 MBC 드라마 <나도 꽃>, <골든타임>, KBS <풀하우스> 등 다수의 드라마와 방송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인 산수경은 미국의 경우 이미 올 상반기에 총판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발병가협회의 회원으로도 활동 중인 박형희 대표는 이러한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가족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채소를 먹일 수 있도록 가정용 채소재배기도 고안해냈다. 이 제품은 자동급수장치로 물을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물이 순환되는 원리로 많은 양의 물을 절약할 수 있어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중이다.

박 대표는 “현재 친환경 채소재배기는 금형제작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제품의 우수성을 눈여겨 본 해외 바이어들과 현재 접촉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집은 물론, 전 세계의 환경 개선과 건강을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2017년을 도약의 해로 삼아 수출의 길을 여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도 자연친화적인 아이디어 상품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