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이들은 그 존재가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고,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도 관심을 두고 지원의 손길을 내밀어 줌으로써 그들이 삶의 희망을 이어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장정미 기자 haiyap@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업이나 개인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은 반드시 크고 화려하게만 이루어져야 하는 건 아니다. 점과 점을 이으면 하나의 직선이 되고 몇 개의 직선이 이어지면 평면이 되듯이 거창하지 않더라도 작은 노력들을 모은다면 충분히 세상을 밝게 빛낼 수 있다. 우리 사회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작은 관심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투철한 소명감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 추진

▲ 양노진 이사장

양노진 MG서광주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인들의 롤 모델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대통령 근정훈장 수훈, 제22회 지역사회개발부문 ‘광산구민상’을 수상한 바 있는 양노진 이사장은 최근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물대상’ 서민금융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평소 투철한 계몽의식과 소명감을 가진 인물로도 잘 알려진 양 이사장은 1965년 공직에 입문 후 농촌운동과 광산군 농촌지도자로서 농촌부흥에 앞장서며 실력을 인정받아 ‘상록수 공무원’으로 발탁됐다. 광산군청에서 20년간 식량증산운동과 새마을운동을 통한 농촌주택개량 등 농촌근대화의 선봉장으로 활약한 바 있는 그는 구청의 농산과에서 근무할 당시 특용작물재배, 양송이재배를 담당하며 그동안 수차례 실패했던 양송이재배의 성공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00년 명예퇴직으로 공직을 마치고 광산장학회에 참여했던 양 이사장은 6년 동안 무보수로 봉사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광산장학회의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도 약 60억 원을 모금하며 2천여 명에게 20억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사재 1,900만 원을 털어 장학금으로 쾌척하기도 했다. 이후 서광주새마을금고로 적을 옮긴 그는 서광주새마을금고를 지역민과 상생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양 이사장이 취임한 이래 서광주새마을금고는 기초수급자에 대한 연탄지원, 차상위계층에 대한 난방, 경로당과 독거노인에 소화기 150개 지원, 지역골목 상권과 영세업자를 위한 자금 지원 등은 물론, 매년 총회를 통해 일정 회원 자녀들을 선발해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사업 외에도 광산장학재단에 매년 1,000만 원을 출연하는 등 총 4,500여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아울러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는 난방비 지급, 연탄공급, 좀도리쌀 지원, 병원비 지원을 비롯하여 재난보호구역 주민 250명에게 재난보험 가입시 부담하는 자기부담 비용과 장애인 검진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사업도 추진했다. 최근에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남의병들의 나라사랑정신 계승을 위해 ‘의병추모제’를 매년 10월 25일에 실시하고, ‘호남의병 현창사업추진 재단’ 설립 기금조성에도 앞장서고 있고 있다.

경영 혁신 통해 ‘최우수금고’로의 발전 견인
지금까지 서광주새마을금고가 지속적이고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양노진 이사장의 내실 경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광주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 지점 중에서도 내실이 탄탄한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그러나 양노진 이사장이 취임했을 당시만 해도 2009년 인근 새마을금고를 P&A방식(가교은행 역할)의 예·적금 400억 원과 대출채권 100억 원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선대위변제금 이자 미발생과 영업권 등 일부의 손실을 입어 경영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에 양노진 이사장은 경영혁신을 통해 이듬해인 2010년에 모든 영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고, 2011년에는 6억 4,000만 원의 수익실현을 비롯해 평균 60%의 예대비율과 고정이하연체가 1%가 채 안 되는 사업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1,400억 원의 공제사업도 달성하며 그룹별 평가 전국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며, 중앙회에 예금자보호준비금을 조성해 금고 부실 상황에서도 고객들에게는 단 1원의 피해도 없이, 인근금고 P&A방식 등으로 예·적금을 이관해 이자 전액 변제가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자치부 장관상, 사업실적우수상, 수신증대실적 건전육성금고상, 공제연도대상 등을 수상한 서광주새마을금고는 지난 2013년 광주 및 전남 지역 107개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광주전남본부가 실시한 경영평가대회에서 대상인 ‘최우수금고’ 수상을 수상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경영 혁신을 통해 서광주새마을금고의 성장을 견인해온 양노진 이사장은 “사회환원 사업을 확대하고자 MG새마을금고 지역 희망나눔재단을 설립했다”면서 “오는 2025년까지 10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 지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