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궁극적 목표는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과 표현이다. 예술가의 작품 활동이란 인간의 적나라한 감정들뿐 아니라 철학, 사유까지 아우르는 '인간성의 중추'를 어떠한 상(像)에 담아 구체화시키는 작업과 같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예술 분야는 소리, 색깔, 형상, 몸짓 등을 통해 아름다움과 내적 감동을 만들어 냄으로써, 우리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새로운 회복과 기쁨을 준다. 단순한 감정과 느낌을 넘어 얼마만큼 감탄과 감동을 끌어내느냐에 따라 예술성의 정도가 평가된다.

영혼의 울림과 감동 끌어내는 작품 선보여

▲ 작가 라미

작가 라미(윤순이)는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다. 천부적인 재능으로 대한민국 회화대전 대상, 대한민국 신상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학생 미술대전 3년 연속 최우수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며 국내 화단의 주목받는 중견여류작가로 자리매김한 작가 라미는 오늘날 한국의 ‘조지아 오키프’라 불리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개인전 31회 등 국내외 650여 전시회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시인, 음악인, 영화배우, CF 모델, 패션모델, 펜싱/볼링 국가대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자연풍경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는 그는 꽃과 새와 갈대, 누드 등을 매우 사실적으로 세밀하게 그리며, 때로는 난해한 추상기법을 통해 현대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기법을 선보이며 천지창조주의 만물들을 화폭에 담고 있다. <람세스의 키스>, <신의 향기> 등의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듯 그의 작품은 대담한 조형미와 관능미, 색의 조화로 깊은 영혼의 울림과 감동을 이끌어 낸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모두 담아내는 장대한 그림을 그리는 그는 신앙생활을 통한 작품활동을 생활화하며 성령의 감동과 느낌을 캔버스에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 람세스의 키스(Kiss of Ramses)

특히 그의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삶의 깊이는 예술을 향해 뜨겁게 타오르는 열정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어려서부터 미술에 뛰어난 재능이 있었음에도 부친의 반대로 미대에 진학을 하지 못했던 그는 화가의 길을 인정받기까지 힘든 여정의 연속이었다. 작가 라미는 “아버지께서 그림과 화구를 가마솥 아궁이에 넣고 태우면 어린 나이에도 제 몸이 타는 것 같았다”며 “어머니께서 뒤로 돈을 주셔서 화구를 사서 그림을 그리면 아버지께서 태우는 일이 반복되었지만 그 무엇도 그림에 대한 저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후로 신춘문예에 두 번이나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펜싱국가대표, 볼링국가대표 선수로도 활동했으며 1976년에는 고영남 감독의 <설국>으로 영화계에 진출,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다방면에서 재능을 뽐냈다. 이후로도 최우수모델상, 기자협회상 및 은곰상 3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는 기자와 음악인, CF모델, 사업가, 교수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도 그의 마음속에서 미술을 향해 타오르는 열정의 불꽃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렇게 다시 용기 내어 붓을 든 작가는 연세대학교 사회교육원 현대미술과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남들보다 더 늦은 만큼 몇 배를 노력한 끝에 오늘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다.

예술을 통한 치유와 복음 활동 펼치다
지난 2014년 3월, 작가 라미는 충주에서 라미미술관의 문을 열었다. 이곳을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미술관으로 키워나감과 동시에 세계 곳곳으로 뻗어져 나가는 신한류 K-미술을 창조하기 위함이다. 그 누구보다 사람과 자연을 가장 순수하게 사랑하는 가슴 따뜻한 작가 라미는 오늘도 묵묵히 붓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문화치유사역에 열중하고 있다. 그것이 자신이 감당해야 할 의무이자 사명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라미미술관을 자신의 부와 명예가 아닌, 예술을 올곧게 하고 국가에 자산이 될 미술관으로 키워내겠다는 그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사)월드멘토링협회 부총재, (사)세계평화실천운동본부 공동총재, (사)국제특공무술협회 부총재, 국민생활체육 전국특공무술협회 부회장, 성공사관학교 석좌교수, 한국미협 장학분과위원, 대한민국 한가족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한국 구상회화위상전 운영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작가 라미는 한미수교 60주년 뉴욕 초대개인전, 런던 올림픽 초대전, 브라질 월드컵 초대 개인전, 한독아트페스타뮬레박물관 초청개인전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도 그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믿음으로 완성한 독창적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예술을 통한 치유와 복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

▲ 신의 향기(Scent of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