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올해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사랑받은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는 지난 9월 27일 2013 소비자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가장 선호하는 광고 모델’ 부문에서 김연아 선수가 응답률 8.7%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 김연아 선수 (사진제공 올댓스포츠)

올 상반기 기준 13~64세 시청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김연아 선수는 10~60대 전 연령대의 남성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 특히 올 상반기 세계선수권대회로 성공적으로 복귀하면서 ‘광고 퀸’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한편 2위는 가수 이승기(6.6%)가 차지했고, 김태희(5.9%), 현빈(5%), 손연재(4.2%)가 뒤를 이었다. 그 외 10위권에는 수지(4.1%), 전지현(3.4%), 장동건(2.8%), 조인성(2.7%), 유재석(2.6%)이 올랐다.

그랑프리 불참 ‘6주 치료 후 재활 필요’
피겨선수 김연아가 발등 부상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을 결정했다. 지난 9월 26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김연아가 훈련 중 오른쪽 발등에 심한 통증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빙상연맹은 현재 긴급 대책회의에 들어간 상황이다. “김연아가 강도 높은 훈련을 계속 할 경우 통증이 지속되고 부상이 심해질 수 있어 훈련 강도를 낮추고 치료와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김연아 선수의 향후 계획에 대해 “6주 정도는 훈련 강도를 상당 부분 낮추고 치료와 검진을 받아야 된다. 완치 후에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 부상으로 김연아 선수는 2013~2014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캐나다 세인트존)와 5차 대회(프랑스 파리)에 불참하게 됐다. 하지만 2014년 러시아 소치올림픽 출전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 선수의 불참에 따라 그랑프리 시리즈 2차와 5차 대회에는 차 순위 선수가 선발돼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는 부상 진단에도 훈련을 쉬지 않고 있다. 부상 부위에 통증을 가하는 점프 훈련은 중단했지만 그 외 다른 훈련은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평소와 같은 훈련량을 지키고 있다. 김연아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8월 말 처음 아프다고 말해 검사를 받았는데 그 이후에도 훈련은 쉬지 않았다”며 “추석 연휴에도 태릉선수촌에서 계획대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김연아 선수는 올림픽 시즌의 새 프로그램으로 쇼트프로그램은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A Little Night Music) 삽입곡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Clowns)’를, 프리스케이팅은 탱고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선택했다. 4년 만에 나설 예정이던 그랑프리 시리즈는, 김연아가 “어려운 프로그램을 선택한 걸 후회했다”고 토로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 새 프로그램과 안무, 올림픽 시즌 의상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여서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美 언론 “김연아 선수 부상에도 금메달 가능성” 점쳐
미국 언론이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을 다쳐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하게 된 김연아 선수에 대해 “공백은 과거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점쳤다. 미국 지역 스포츠 방송 <폭스스포츠>는 9월 27일(한국 시각) ‘올림픽 챔피언, 6주를 놓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연아가 훈련 중 오른쪽 발등에 통증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중족골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오는 10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2013~2014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와 캐나다에서 열리는 5차 대회에 모두 불참하게 됐다”며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전날 발표한 내용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공백은 과거에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2011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사실상 선수 은퇴 행보를 밟았다”며 “그러나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수로 복귀했다. 2년의 (실전) 공백에도 밴쿠버 때 기록을 능가하며 우승했다”고 강조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둔 김연아의 기록은 2위(카롤리나 코스트너)보다 20점 이상 앞섰다”고 언급한 <폭스스포츠>는 “"카타르니 비트(독일)에 이어 여자 싱글 올림픽 2연패를 꿈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NM